해양수산부가 정기적으로 선정하고 소개하는 어촌 관광지들은 대한민국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한국의 청정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촌 생활의 독특한 매력과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발견할 기회를 갖게 된다.
여기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 어촌 공동체와의 교류, 전통 어로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이러한 지역들은 대부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도시 생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충남 서천군, 월하성어촌체험휴양마을
충남 서천 지역은 서해안에 위치하며, 금강의 끝자락에서 펼쳐진 광대한 갯벌로 유명하다.
특히 비인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월하성마을은 만 형태의 독특한 지형 덕분에 얕은 수심과 잘 발달된 갯벌을 자랑한다.
'월하성'이라는 이름은 '달빛 아래의 성'을 의미하며, 이곳의 달빛은 그 아름다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썰물이 될 때 갯벌은 약 1㎞까지 드러나며, 이곳의 갯벌은 질퍽하지 않고 고운 모래가 특징이어서 쉽게 걸을 수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이 갯벌에서는 바지락, 모시조개, 맛조개 등 다양한 조개류를 직접 채취하고 갯벌의 생태계를 관찰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8월에는 월하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월하성 횃불문화축제'가 열리며, 여러 문화 체험 활동들을 즐길 수 있는데, 배올리기, 어부 체험, 맨손 고기잡기, 돌게잡이 등 도심에서는 절대 체험해 볼 수 없는 경험들이다.
더불어, 비인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는 춘장대해수욕장, 동백정, 서천 마량리의 동백나무숲, 홍원항 등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들과 함께 방문하면 서천 지역의 매력을 한층 더 깊게 경험할 수 있다.
인천 중구, 마시안어촌체험휴양마을
인천 중구에 위치한 마시안어촌체험휴양마을은 인천공항이 있는 용유도 서쪽 끝에 위치한 어촌이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마을의 마시안해변 주변에는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해 있어, 도시 근교에서 휴일을 보내고자 하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설날과 같은 명절에는 가족들과 함께 서해에서 맞이하는 일출을 감상하며 새해의 다짐을 나누는 등 의미 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다.
또한 바로 앞이 트레킹 여행지로 유명한 '무의도'다. 어촌에서의 체험을 즐기고 트레킹을 추가하여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 확장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강원도 고성군, 대진등대
해양수산부는 어촌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바다를 비추고 있는 등대 명소도 소개한다.
이달의 등대 명소는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에 자리 잡은 '대진등대'가 선정되었다.
이 등대는 31미터 높이의 팔각형 구조로, 12초마다 빛을 발하여 동해안과 대진항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한 항로를 제공하고 있다.
1973년에 처음 불을 밝힌 '대진등대'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중요한 등대다.
대진항과 광활한 바다의 아름다운 전경이 바라다보이는 이곳은 일출과 일몰 사진을 찍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유명하다.
등대 인근에는 화진포라는 자연호수가 위치해 있어, 푸른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호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역사안보전시관 방문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인근 대진항 수산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이와 함께 통일전망대, DMZ박물관 등 주변의 다른 관광 명소들도 함께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