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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Сбербанк России)가 오는 7월 중순 이전 첫 번째 디지털금융자산(DFA) 거래를 진행할 전망이다.
스베르방크는 지난 3월 디지털금융자산 발행 및 거래 허가를 러시아 중앙은행(Центральный банк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и)으로부터 취득한 바 있다. 당시 스베르방크는 디지털금융자산 허가를 통해 향후 해당 은행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아나톨리 포포프(Anatoly Popov) 스베르방크 이사회 부의장은 오는 7월 중 이뤄질 첫 번째 디지털금융자산 거래와 관련해 “우리 기관은 분산 디지털 회로(레지스터) 분야를 포함한 신기술의 개발을 관찰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라며 “스베르방크의 자체 개발 플랫폼은 중앙은행으로부터 디지털금융자산 발행 및 거래 허가를 받았고 오는 7월 중순 이전 첫 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베르방크
현재 러시아 내 디지털금융자산 관련 사안은 다소 복잡한 정책적 관계를 갖고 있다.
러시아 내 디지털금융자산의 합법적 지위 인정은 지난 2020년 7월 공식화됐으나 최근 현지 하원인 국가두마에서는 상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결제에 대한 디지털금융활동을 금지하는 입법안이 제안자의 설명을 듣고 대체적인 질문과 토의를 하는 제1독회 문턱을 넘어선 상태다.
디지털금융활동 금지 입법안은 가상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스베르방크(Сбербанк России)가 오는 7월 중순 이전 첫 번째 디지털금융자산(DFA) 거래를 진행할 전망이다(사진=타스 통신)
스베르방크와는 별개로 러시아 제 2의 은행인 브이비티(VTB)는 오는 9월 현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인 ‘디지털 루블’을 구매하는 방식의 거래 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뱌토슬라프 오스트롭스키(Svyatoslav Ostrovsky) 브이티비 이사는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 포럼(the Saint Petersburg International Economic Forum) 현장에서 브이티비 은행이 ‘디지털 루블’을 구매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할 거라고 발표했다고 러시아 통신인 타스(TACC)가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오는 2023년 4월 중 ‘디지털 루블’ 시범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5월 러시아 중앙은행이 ‘디지털 루블’ 시범 사업 일정을 기존 계획보다 앞당겼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세계 경제와 단절된 러시아의 상황을 통화 정책의 배경으로 풀기도 했다.
러시아 제 2의 은행인 브이비티(VTB)는 오는 9월 현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인 ‘디지털 루블’을 구매하는 방식의 거래 시험을 진행한다(사진=타스 통신)
한편 모스크바 주재 중국 대사인 장한후이(張漢暉)는 이달 초 국가 간 결제 시스템 이용 논의를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은 당시 러시아 자체 국내외 겸용 결제 브랜드인 미르(Mir)와 중국의 신용카드 결제망인 유니온페이(UnionPay)의 사용 및 홍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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