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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FC 바로셀로나 | 맨체스터 Ut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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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카를레스 푸욜이 결장한다. 푸욜은 경고누적으로 맨유와 4강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수비진은 물론 팀 전체의 리더격인 푸욜의 결장으로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다. 올 시즌 라리가 전 경기에 출전한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근래 페이스가 떨어져 우려가 더하다. 중앙과 우측면을 담당할 수 있는 올레구에르가 부상 탓에 결장이 길어져 푸욜의 빈자리가 더 크게 다가온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라파엘 마르케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부상 복귀 이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마르케스가 푸욜을 대신해 가브리엘 밀리토와 짝을 이뤄 중앙 수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떨어진 베테랑 릴리앙 튀랑의 투입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좌우 풀백은 에릭 아비달과 지안루카 잠브로타의 몫이다. 아비달과 잠브로타는 경험과 재능의 경쟁력을 인정받지만 이번 시즌 기복 있는 플레이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중앙 수비가 흔들릴 공산이 있는 만큼 측면의 안정감이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맨유의 발 빠른 공격수들을 어떻게 잡을 지가 관심이다. 백업자원이 마땅치 않은 터라 경기 중 부상은 수비라인의 치명타가 될 수 있다. |
"경기를 이기려면 공격력이 좋아야 하지만, 우승을 하려면 수비력이 좋아야 한다" 축구계에 떠도는 금언이다. 말장난처럼 들리는 말이긴 하지만 - 공 없이 어떻게 우승한단 말인가! -수비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표현이라는 점에서는 마음에 담아둘 만하다. 이 금언의 관점에서 보자면,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조별 리그부터 16강과 8강을 거치는 10경기 동안 맨유는 단 5골만 내줬다.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실점율은 더욱 놀라운데 35경기에서 19골 밖에 잃지 않는 철벽 수비를 과시 중이다. (무실점 경기가 무려 20차례에 달한다.) 맨유 수비의 힘은 반 데 사르가 노련하게 지키는 골문과 그 앞을 책임지는 ‘퍼디낸드-비디치’ 콤비의 위용 덕분이다. 특히,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퍼디낸드는 팀 수비의 핵심 요원으로 뛰며 비디치, 피케, 브라운, 오셔 등 자신의 곁을 오가는 동료가 누구든 상관없이 수비 라인의 리더로서 늘 든든하게 팀을 지킨다. ‘퍼디낸드 없는 비디치는 유재석 없는 박명수’랄까. | |
데코의 복귀가 희소식이다. 부상으로 한 달 넘게 필드를 떠나 있던 데코가 팀 훈련에 복귀, 맨유전 출전이 점쳐진다.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는 마르케스의 센터백 기용이 예상되는 데다 에드미우손 출전이 어려운 터라 데코의 가세가 중원 운용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데코는 2004년 FC포르투 소속으로 챔스 16강전서 맨유를 꺾은 바 있어 자신감이 더하다. 데코는 실전 감각 등을 감안,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MF 주력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야야 투레-샤비 에르난데스 라인. 이니에스타와 샤비의 창조적 플레이와 공격재능에 야야 투레의 전투적 수비력의 조합이 특징이다. 맨유의 오웬 하그리브스, 안데르손,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등의 허리진에 비해 숫자적으로는 부족하지만 기량과 전력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 라인이다. 고비마다 뽑아내는 골은 미드진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단 부상 고통을 참기 위해 진통제를 써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는 야야 투레의 컨디션이 문제. 지난 주말 지역 라이벌 에스파뇰과의 격전으로 피로감이 쌓인 것도 고민이다. 야야 투레와 샤비는 풀타임, 이니에스타는 후반 교체 출전했다. |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상대팀에 따라 미드필드 운용에 변화를 주고 있다. 중앙 미드필드에 두 명을 낼 때와 세 명을 낼 때로 나뉜다. 허리가 강한 팀들을 만날 때는 캐릭-하그리브스-스콜스 세 명이, 측면이 빠른 상대를 만날 때는 그 중 두 명이 중원에 선다. 스콜스-하그리브스가 살아나면서 역할이 줄어든 안데르손도 이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중앙보다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이 이뤄지는데 그 덕분에 마이클 캐릭은 주로 수비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그리브스와 안데르손은 종횡으로 움직이며 순간적인 전방 침투를, 스콜스는 상대의 패스를 끊는 역할과 공격 방향의 전환을 주도한다. 올 시즌 맨유가 호성적을 내는 데에는 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은 호날두가 공격에 전념해 많은 골을 터뜨리는 여러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된다. | |
티에리 앙리와 리오넬 메시의 선발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 앙리는 맨유전을 앞두고 급작스런 컨디션 난조로 팀 훈련에 불참했다. 연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만약 맨유전 출전이 어렵다면 바르셀로나에겐 적지 않은 타격이다. 호나우딩요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앙리마저 스쿼드에서 제외된다면 전방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특히나 바르셀로나 선수 중 맨유의 사정과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까닭에 앙리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실 바르샤 내부적으로는 한 달 넘게 득점포 가동에 실패한 앙리보다 부상에서 복귀한 메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을지 모른다. 메시는 왼발 부상으로 5주 결장한 뒤 지난 주말 에스파뇰전에서 복귀전(후반 투입)을 치렀다. 감각 문제가 거론되나 회복세가 가팔라 전방의 키맨으로 거론되고 있다. 맨유의 C.호나우도(7골)와 챔스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어 메시(6골)의 활약에 눈길이 모인다. 라리가에서는 팀 내 최다골을 기록 중인 사무엘 에투가 1골에 그친 챔스 골 침묵을 깨트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
맨유의 공격 포진은 독특하다. 전형적인 타겟맨이 없이 운영된다. 세트 플레이를 비롯한 몇몇 상황에서는 장신에 헤딩력도 좋은 호날두가 잠시 그 역할을 맡기는 하지만 주로 전방에 배치되는 루니나 테베즈 모두 타겟맨과는 거리가 멀다. 반 니스텔로이가 이탈한 이후 적역을 찾지 못한 탓도 있지만 사하가 오랜 부상과 그로 인한 잦은 결장으로 주전에서 이탈한 것 역시 큰 원인이다. 그 과정에서 맨유는 타겟맨 포지션이 퇴화된 상태로 그에 걸맞는 공격 전술을 새로이 구축했다. 그것은 전방의 공격수 두 명과 양쪽 측면 공격수 두 명이 수시로 최전방(다른 팀이라면 타겟맨이 있어야 할 자리를) 넘나들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는 것인데 이것은 ‘호테루’ 콤비 (호날두-테베즈-루니) 세 명의 뛰어난 호흡과 개인 기량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서로 동선이 겹치지 않고 또 상대 최종 수비 라인 뒷공간에서 수 없이 많은 찬스를 엮어내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참고로, 올 시즌 맨유가 뽑아낸 101골 가운데 ‘호테루’가 뽑아낸 골이 무려 73골에 달한다는 사실은 이들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말해주는 징표라 하겠다. | |
백업이 부족하다. 수비가 특히 문제다. 푸욜의 징계와 올레구에르의 부상 등으로 선발 꾸리기도 벅차다. 좌측 풀백 실빙요 정도가 교체자원으로 눈에 띈다. 마르케스와 튀랑 중 한 명은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라싱 산탄데르의 에제퀴엘 가라이, 데포르티보의 파브리시오 콜로치니 등 수비수들의 이름이 바르샤 보강 리스트에 꾸준히 오를 만큼 가용 자원이 부족한 디펜스 라인이다. 미드필드진에는 아이두르 구드욘센이 대기한다. 최전방과 중원 두루 포진이 가능한 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며 맨유를 여러 차례 상대한 터라 후반전 분위기를 바꿀 조커로 지목받고 있다. 최전방 공격진에는 무서운 10대 듀오 보얀 크르키치와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가 버티고 있다. 보얀의 경우 앙리와 메시의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선발 출전이 가능하다. 샬케04와의 8강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챔스 역대 두 번째 최연소 득점선수에 오른 기세가 기대케 한다. 성장세가 보얀에 미치지는 못한다는 평가지만 지오바니의 날랜 재능이 집중력이 떨어지는 후반 빛을 발할지 모를 일이다. 지오바니는 조예선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올시즌 챔스와 라리가를 통틀어 유일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
올 시즌 맨유의 벤치는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부상자가 적고, 또 막판으로 갈수록 가용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4월을 보내는 중이다. 골키퍼에는 쿠쉬착과 포스터, 수비 쪽에는 피케, 오셔, 네빌, 미드필드에는 안데르손, 공격진에는 긱스, 나니, 박지성 등이 주전급 옵션으로 대기 중이다. 특히, 공격진에 번갈아 투입되는 3명의 옵션(긱스-나니-박지성)은 맨유의 공격력이 큰 기복 없이 한 시즌을 운용하는 데 결정적인 양념 역할을 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이 들의 존재는 이들을 언제 어디에 투입하느냐를 판단하는 데 본능적인 탁월함을 보여주는 퍼거슨-케이로스 사령탑 콤비 덕택에 더욱 빛을 발한다. 맨유가 올 시즌 리그에서 터뜨린 73골 중에서 막판 15분 동안에만 무려 22골(31%)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이 팀에서만 20년을 넘게 보낸 ‘만전노장’ 감독이 막판에 어떻게 팀을 운영하는 지 잘 알고 있다는 점은 맨유가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에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다고 평가하는 데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된다. | |
캄프 누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바르샤다. 객관 전력과 흐름이 맨유에 다소 쳐진다. 상대적으로 엷은 선수층, 최근 라리가 4경기 무승 등 힘겨운 행보의 바르샤다. 판타스틱4의 사실상 해체와 꼬리를 문 주력들의 이적설 등으로 팀 분위기가 어지럽다. 챔스와 라리가를 제패하며 더블을 달성한 2년 전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라리가 우승은 사실상 좌절됐다. 코파델레이서도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바르샤에게 남은 것은 챔스뿐이다. 챔스 정상에 오르려는 바르샤의 의지와 동기부여가 확실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1차전 장소는 캄프 누다. 맨유가 아닌 어느 팀이라도 부담이 큰 원정이다. 바르샤로선 2년 전 챔스 정상을 밟아본 경험이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레이카르트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실점의 우려가 있더라도 공격축구로 홈에서 득실차를 벌리는 승리에 주력할 지, 조심스런 경기 운영으로 승점3을 획득하는데 초점을 맞출 지 궁금하다. 현 멤버 구성을 놓고 본다면 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챔스 11연승을 달리고 있어 레이카르트 감독이 캄프 누에서 열리는 1차전에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적 조건이기도 하다. |
바르셀로나는 분명 강한 팀이지만, 이번 4강 대진에서는 여러 모로 맨유가 조금 앞설 것으로 전망한다. 가장 큰 이유는 분위기다. 맨유가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앞두고 잔뜩 긴장한 채 결집되어 있는 반면 - 게다가 최근에는 팀내 주역 3명(퍼디낸드, 캐릭, 브라운)과 재계약까지 마무리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다잡았다 -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을 라이벌 레알에게 빼앗긴 데 이어 호나우지뉴, 에토와 앙리의 이적설이 나도는 등 산만한 분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두 번째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것도 맨유에게는 또다른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네이버 독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당연히 박지성의 활약 여부일 것이다. 로마와의 8강 두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맹활약했던 박지성은 바르셀로나를 만나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긱스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믿음과 나니의 상승세도 무섭지만 가장 덜 지친데다 챔피언스리그 4강 활약 경험까지 가진 박지성에게 퍼거슨 감독은 분명 기대를 걸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박지성의 기용 여부는 의심할 바 없다. 단지, 바르셀로나와의 2경기냐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사실상의) 결승전이냐의 문제일 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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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퍼디낸드 없는 비디치는 유재석 없는 박명수’랄까.
그래도 콤비가 없어도 잘하던데
호테루’ 콤비 (호날두-테베즈-루니)
둘다 4-3-3에 우승 2번, 올시즌 챔스 1.8/0.5 득점 1,2위 보유팀..
에브라vs아비달도 재밌을거 같네.. 현존하는 왼쪽윙백중 최고라고 평가받는 그들인데. 국대에서는 한명밖에 출전할수 없으니..
맨유 상대로는 앙리넣자 젭라...
긱스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