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넘 하고 아무말 없이 버스 정거장 으로 향했다...
본것 같기도 하고 이리저리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우릴 부른다 ...
"야 니들 ......"
뒷를 돌아봤다.... 첨 보는 양아치 였다.......
"니 네 잠실고등학교 맞지....?
옆에 넘은 바짝 긴장하면서 바로 차렷 자세로 들어간다...
풍부한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때 이넘은 잠실고 선배나 아님 우릴 X삐리로 보고
약간의 용돈을 갈취하려는 넘이다....
"네 맞는데여....." 아주편안하고도 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 새끼~~ 이쁘게 생겼다...너 쌍거풀 수술했지...?(비꼬면서..내어깨에손을 올리면서...)
띠발 사내새끼 안테 이쁘게 생겼다 그럼 기분 졸라 나쁘다....게이도 아닌데...
"쌍거풀안했는데여...."(짜증내는 목소리로)
"이 새끼가 화를내구 그래....앞만보고 걸어라 조용히 하고 옆에 눈 찢어진 넘..너도
조용히 따라와~~~"
버스정거장과는 정 반대방향 골목으로 향했다...옆에서 따라오던 넘 심장소리가 내 귓가를
스치는 느낌이 들었다..무지 긴장한 것 같았다...난 솔직히 좀 짜증이 났다...첫날 부터 지각
하면안되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한번에 날리는 일이 일어났다...옆에 있던넘(눈작은넘)이 나와 양아치를
한번에 밀치더니만 지 가방도 내 팽겨치고 열라 튀고 있었다....
덕분에 난 그 양아치 밑에 깔려서 도망가는넘 뒷모습이 점이 보일때까지 맞았다...
그것도 모자라서 엄마가 주신 용돈(3만원)도 그넘 안테 고스란히 뜯기고
교복이 6인치 반이라고 한대 더 맞고 눈 에 쌍거풀있다고 두대 더 맞고 의리 없는
친구 뒀다고 맞고....마지막으로 가방에서 담배 나왔다고 졸라 맞았다......
맞을꺼 다 맞고 난 안녕히 계세여 인사 90도로 하고 그 넘 가방을 끌고 내 가방은
매고 걸음을 옮겼다...
왜 그렇게 맞고만 있었냐구는 묻지 않았음 한다...
그 넘이 밀쳤을때 상황으로 되돌려보면 밀치는 순간 그넘은 내 위로 나랑같이 넘어졌고..
넘어지면서 내 뱉은 말이 "아 ~~ 얘들아..."
그랬었다....혼자가 아니었다...전방 5m 사방이 막힌 골목길에 양아치들 서넘이 더있었던
것이었다...
1:1이었으면 맞지 않았을 것이다..그래도 명색히 대 천호중학교 넘버 투 인데.....쯔쯔
넘버 투면 뭐 할것이오..아침부터 삔 뜯끼고 졸라 맞고 아 머리가 삐죽삐죽 스고
가슴속에 열이 불이 되어 입으로 나올것 같은 느낌으로 버스정거장으로 걸음을 옮겻다..
더 열받는건 지나가는 여자 고삐리 들이었다...
머가 그렇게 신기한지 .....
자기네 끼리 내 상태를 두고 추축하고 또 내기 하고 난리가 아니엇다...
"교통사고 났나봐..아냐 내가보기엔 생긴거 보니까.....본드불고
약간 맛 간거 같다...."
한국 사람들은 이게 문제였다....도움이 필요한 사람 안테 못 도와 줄망정
머....어째고 어째.....정말 수치스러웠다....
거기서 끝냈었야 하는건데 내 수치수러움은 나로 인해 더 욱 커졌다...
"니네가 본드 맛을알어 ..... 함 레이저로 맞아 볼래....!!!"(손가락을 하나로 모으고)
"어머~~진짜야 " "내가 머랬어.....~~~ 빨리 누가 신고해여~~~악~~"
나는 순식간에 아침 새벽부터 환각에 취해서 날 뛰는 미친넘이 되 버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버스정거장이 한산해 졌다...
그넘의 가방은 왜 이렇게 무거운지.....맘 같에선 확 버리고 쉽지만 그래도 이웃사촌인
관계로 끝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늦었지만 가서 담탱이 얼굴은 보고 와야된다는 생각에 학교 가는 버스에 올라탔슴다....
30분정도 걸려서 학교버스정거장에 도착했슴다.....
학교가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서 담배피기는 딱 좋다는 인상을 받았슴다....
단지 끝즘에 왔을때즘 학교정문이 보이더군여....
날 반기는건 잠긴 정문과 쪽문사이로 수위아저씨....
"야 이넘아 첫 날 부터 지각이야...얼른 들어가라 입학식 끝나고 각자 교실로
들어갔어...얼른 가...."
아저씨 얼굴이 아침 에 만난 양아치 새끼 하고 비슷했다...코도 주먹코고 ...
혹시 아버지 아닐까....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다....
나의 첫등교는 이렇게 시작 되었다....
앞으로 어떤 날들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순정연재]
카리스마 어벙한!![2]
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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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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