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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재 인과경 제 3 편
그 때 백정왕은 왕사와 대신을 보내고 난 뒤에 곧 태자의 영락을 마하아프라자파티이
에게 주면서 말하기를 "이것이 바로 태자가 입었던 영락인데 , 차익에게 맡겼기에
돌와와서 당신에게 주게된 것이오" 라고 하자
마하아프라자파티이는 영락을 보고 나서 갑절이나 더 슬퍼하면서 생각하기를
"4천하의 인민들이 아주 박복하구나 이 밝고 지혜로운 전륜성왕을 잃었으니
말이다" 하였느니라.
또 나머지의 꾸미개를 보내어 야쇼오다라아에게 주면서 말하기를
"태자는 이 몸을 꾸몄던 꾸미개를 너에게 주도록 하였단다"
라고 하자, 야쇼오다라아는 이 물건들을 보자마자 기절하여 땅에 넘어졌으므로
왕은 또 사람을 파견하여 야쇼오다라아에게 칙명하여 스스로 아끼고 공경하게 하여
사 태 안의 아이가 편안하지 못할 일이 없게 하였느니라.
그 때 왕사와 대신은 발가 선인이 고행을 하는 숲 속에 이르러서 수종하던 사람들과
여러 의식의 장식들을 물리처 없애고서 곧 신선이 살고 있는 곳으로 나아가매
시선이 앉기를 청하므로 서로가 문안하고서 이에 왕자는 신선에게 말하기를
"저는 바로 백정왕의 스승인데 , 이제 여기까지 온 까닭은 저 백정왕의 수족인 태자
께서 나고 , 늙고, 병들고, 죽음의 고통을 싫어하여 집을 떠나 도를 배우러 이 숲을
따라서 지나 갔는갔었는데, 큰 신선께서는 보셨읍니까?"
라고 하자, 발가 선인은 왕사에게 대답하기를,
"나는 요사이 여기에서 한 동자를 보았는데 얼굴 모습이 단정하고 상호가 완전히
갖추었읍니다. 이 숲에 들어왔었기에 나와 함께 의론을 하면서 드디어 하룻밤을
묵고 갔었거니와 바로 이 분이 왕의 태자인 줄을 몰랐읍니다.
우리들의 닦는 도가 비펀하다 하여 여기서 북쪽으로 갔었는데 저 산선인 아라라
와 가란 에게 나아갔을 것입니다."
라고 하므로,
그 때에 왕사와 대신은 이 말을 듣고 곧 빨리 그 신선의 처소에 나아가다가 중도에서
태자가 나무 아래에 단정히 앉아서 생각하고 있음을 멀리서 보았는데
상호의 광명이 해와 달 보다 뛰어났는지라 , 곧 말에서 내리며 수종들을 물리치고
모든 의식의 복장을 벗어버리고 태자에게 나아가 한쪽에 앉아서 서로 문안을 하고,
이에 왕사는 태자에게 아뢰었느니라.
"대왕께서 태자를 찾게 하시면서 드릴 말씀을 하려 합니다"
태자는 대답하기를
"부왕께서 당신을 보내시며 무슨 말씀을 하라 하셨읍니까?"
왕사는 말하기를
"대왕은 오랫동안 태자께서 깊이 집을 떠나시려하였고 이 뜻은 물리기 어렵다는
것도 알고 계셨읍니다.
그러나 태자에 대한 은혜와 애정이 깊어서 근심 걱정으로 타오르는 불이 언제나
자연히 훨훨 타고 계시는데 태자께서 돌아오셔야만 꺼지실 것입니다.
원컨데 곧 수레를 돌려서 궁성으로 돌아가십시다. 비록 사무들이 있다 하더라도
태자에게는 도의 일을 온전히 버리도록 하지는 않으 실 것입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곳이란 반드시 산이거나 숲만이 아닙니다.
마하아프라자파티이와 야쇼오다라아며 안팍의 권속 들은 모두가 다 근심과 괴로움
의 큰 바다에 떨어져 있으니, 태자는 돌아가실 것을 생각하시며 그들을 구제
하십시오."
라고 하였는데, 그 때에 태자는 왕사의 말을 듣고 깊숙하고도 묵직한 소리로서
왕사에게 대답하였느니라.
"제가 부왕께서 저에 대한 은정이 깊는 줄을 어찌 모르겠읍니까? 다만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의 괴로움을 두려워하여 그 때문에 여기에 와서 끊어 없애려한
것입니다. 만약 은혜와 사랑을 마치는 날까지 만나고 모이게 하거나 또 저는
무엇하려 여기까지 왔겠읍니까?
저는 이제 부왕을 어기고 멀리하는 까닭은 장래에 화합을 하려하기 위해서이므로
부왕의 근심 걱정하는 큰 불이 지금은 훨훨탄다 하더라도 저와 부왕은 오직
금생에 있는 이 한 고통만이 남아 있으며 장차 오는 세상에서는 저절로 영원히 이런
근심은 끊어질 것 입니다.
만약 당신의 말씀대로 저를 궁중에서 살면서 도의 일을 닦게 한다 하면 마치
칠보의 집의 안에 불꽃을 가득히 채움과 같거늘 어떤 사람이 이 집에 머무를 수 있겠읍니까?
독이 섞인 밥과 같아서 설령 굶주린 사람이 있다하더라도 마침내 먹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미 나라를 버리고 집을 떠나서 도를 닦고 있거늘 어떻게 나에게 다시 궁성에
돌아가서 도를 배우고 닦게 하겠읍니까?
세간 사람들은 큰 고통 속에 있으면서도 조그만한 즐거움을 위해서 오히려 빠져서
잠깐도 버릴 수가 없거든, 하물며 저는 이 극히 조용한 곳에서 모든 근심과
괴롬이 없거늘 잘 버리고 서는 도로 나쁜 데에 나아가겠읍니까
옛날에 여러왕들은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다가 중도에서 돌아가 애욕을 받은 일이
없었읍니다.
부왕께서 만약 반드시 저를 돌아오게 하려 하신다면 곧 이는 선왕들의 법을 어긴
것입니다." 라고 하므로 , 그 때에 왕사는 태자에게 아뢰기를,
"진실로 태자께서 지금의 하신 말씀과 같읍니다.
그러나 여러 신선이며 성인들도 한 분은 말하기를 "미래에는 결정코 과보가 있다"
라고 하였고, 한 분은 말하기를 "결정코 이것이 없다" 고 하였읍니다.
두 신선이며 성인들도 오히려 미래 세상안에서 반드시 있다 없다 함을 알지 못하셨거늘 태자는 어찌하여 현재의 안락을 버리고 미래의 정해 있지 않은 과보를 구하려
하십니까?
나고 죽음의 과보는 오히려 결정코 있느냐 없느냐를 알 수 없거늘 어떻게 해탈
의 과보를 구하려 하십니까? 오직 원컨데 태자께서는 곧 궁중으로 돌아가십시다."
라고 하자 , 태자는 대답하였느니라.
"저 두사람 신선이 미래의 과보를 실명하면서 한 분은 "있다" 하고 또 한분은
"없다" 하여 모두 이는 의심을 하며 결정적인 실명이 아니거니와 저는 이제
마침내 그들의 가르침을 닦거나 따르지를 않을 것이므로 이것으로써 힐난 하지마시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제 과보를 바라거나 그리워하여 여기에 온것이 아니며
눈으로 보게 된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반드시 겪어야 하겠기에 해탈을 구하고
이 괴로움을 면하기 위해서 일뿐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오래지 않아 내가 도를 이룸을 보게 될 것이며, 나의 이 뜻과 소원은 마침내 돌릴 수 없으리라. 돌아가서 부왕에 여쭙되 이와 같이 말씀하여 주십시오"
하고, 그 때에 태자는 이런 말을 하여 마치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왕사며 대신과
작별하고 북쪽으로 가면서 아라라와 가란 선인들의 처소로 나아갔느니라.
때에 왕사와 대신은 태자가 떠나감을 보고 슬피 울며 괴로와 하였나니
첮째는 태자와 정이 깊었음을 생각하였음이요
둘째는 왕의 사자로서 명을 받아 태자의 처소에 까지 왔으면서도 그의 뜻을
움직이지 못하였는지라 길 겉을 이리저리 거닐면서 스스로 돌아올 수가 없었으므로
서로가 의논 하기를
"이미 왕의 사자가 되어서 효력이 없이 이제 빈 것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어떻게 대답을 올리겠소.
우리들은 따라온 다섯 사람을 머물러 두어야겠읍니다. 그들은 총명하고 슬기로우며
마음과 뜻이 부드럽고 성품 됨이 성실하고 정직하며 성바지도 강한 이들이니
은밀히 엿보고 살피며 그의 나아가고 머무름을 보살피게 하십시다."
이런 말을 하여 마치고 그 곁을 돌아보며 카운디냐등 다섯 사람을 보면서 말하기를
"너희들은 모두 여기에 머무를 수 있겠느냐?" 하자
다섯 사람은 대답하기를
"좋나이다. 명령대로 하겠사옵니다. 나아가고 머루르는 행동을 은밀히 엿보며
살피겠나이다" 라고 하고.
곧 작별을 하며 태자의 처소로 나아가자 왕사 와 대신은 궁성으로 돌아왔느니라.
그 때 태자는 저 아라라와 가란 선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나아가다가
강가야 를 건너 라아자그리하성을 지나는 길에 성을 들어갔더니. 여러 인민들이
태자의 얼굴 모습과 상호가 특수함을 보고 기뻐하여 사랑하고 공경하면서
온 나라가 모두 달려 와서 쳐다보며 이렇게 떠들썩하게 지껄이는지라
빔비사아라왕 이 듣고 왕으 곧 놀라며 묻기를
"이것이 바로 무슨 소리들이냐"
신하들이 대답하기를
"백정왕의 태자 살바 싯타아르타는 옛날에 여러 관상장이들이 그는 전륜왕의 자리를 얻어서 온 천하의 왕노릇을 하리라고 예언하였고, 또 다시 그가 만약 집을 떠나면
반드시 일체 종지를 성취하리라고 예언 하였는데, 그 사람이 지금 이 성에
들어왔으므로 밖의 여러 인민들이 다투어 달려가서 구경을 하고 있읍니다.
그 때문에 떠들썩 하게 지껄이는 것입니다."
라고 하자
때에 빔비사아라왕은 이 말을 듣고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며 온 몸을 뛰놀면서
곧 한 사람에게 칙명하여 가서 태자가 있는 곳을 살피게 하였으므로, 사자는 칙명을 받고 태자를 찾아나가서는 반다바산의 한 돌 위에 단정히 앉아서 생각을 하고 있음을 보고는 때에 사자는 곧 돌아와서 대왕에게 자세히 아뢰었으므로 왕은 곧 수페를
차리어 여러 대신이며 백성들과 함께 태자의 처소에 나아가서 반다바산에 이르러
멀리서 태자를 보니 상호의 광명이 해와 달보다 뛰어났는지라 곧 말에서
내리어 몸의 장식과 여러 수종들을 물리치고 나아가 앉아서 태자에게 문안 하였느니라.
"네 가지 요소가 (지 수 화 풍) 모두 고르고 온화하십니까? 제가 태자를 보매
마음이 매우 기쁩니다마는 (당시 인도의 왕들은 대부분 철학 인문학 천문학
의학 등을 수록한 베다경전이나 사물의 근본취지를 널리 이해하고 배운바가
있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읍니다)
그러나 한 가지 슬픔이 있읍니다. 태자는 본래 이는 해의 성바지로서 오랜 세상을
서로 이으면서 전륜왕이 되었으며, 태자도 지금 전륜왕의 상호가 모두가 완전히 갖추어 계시기를 어찌하여 버리고서 깊은 산에 들어와서 모래와 흙을 밟고 깔며
멀리 여기까지 오셨읍니까/ 제가 이것을 보고서 슬퍼합니다"
(당시 바라문 교 에서는 카스트 제도가 성행하여 주어진 업장대로 고유하게
고정되어 윤회하는 아트만을 신봉하였읍니다.
모든 사람은 주어진 삶의 질과 환경을 마땅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는데. 이미 상호가 전륜성왕으로 갖춘 입장에 왜 구태어 마땅한 업을 저버리고 고생하는 고초를 감수 하시며
법을 어기는가 라는 의문으로 빔비사아라왕은 오히려 싯다르타 태자가 측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심정인데 자기가 신봉하는 것이 맞다는 믿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때입니다)
태자께서 만약 부왕께서 지금 계시기 때문에 전륜성왕 의 자리를 가지려 하시지
않으시겠으면 장차 저의 나라를 반씩 나누어 다스립시다.
만약 적다고 생각되시면 저 는 나라를 다 버리고 신하로서 태자를 섬기겠읍니다.
만약 또 저의 이 나라도 가지시지 않겠으면 네 가지 군사를 드릴 터이니
몸소 다른 나라를 쳐서 가지십시오 태자께서 하고 싶은 바라면 어기지를 아니하겠읍니다." 라고 하자 그 때에 태자는 빔비사아라왕의 이 말을 듣고 깊이 그의 뜻에
감동하여 곧 왕에게 대답하였느니라.
"왕의 성바지는 본래 밝은 달 이신지라 성품이 자연히 높고 시원하며 (달빛같은 성품을 지닌 나라) 비루한(더럽고 비천하고 어지러운 일) 일을 하지 아니하고 하는
일들은 맑고 훌륭하지 않음이 없으신데 이제 하시는 말씀만은 기특하시다고 하지
못하겠읍니다.
그러나 나는 왕을 자세히 살피건데 속의 뜻이 지극히 간절하므로 앞보다 뒤가
갑절이나 되십니다. (표면으로 하는 것보다 속마음이 더 깊다 라는 의미인데
이는 사람들마다 상대방의 정신이나 생각을 보는 힘을 말 하는데 이미 싯달타 태자
는 거룩한 상호의 업장을 받아 있으므로 지혜가 많아 이를 본다고 하는데
이를 마음의 깜량이라 합니다. 건정으로 하는 말이 아니므로 말이 향기가 나고
진중하게 무게가 있음을 느끼는 것을 말하는바. 사람들은 모두가 때에 따라
마음의 깜량을 달리 하는 것이 있기는 매양 같읍니다)
왕은 이제 곧 몸과 목숨과 재물에 대한 세 가지 굳건한 법을 닦으실 것이요
또한 굳건하지 못한 법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권장하지 마셔야 합니다.
나는 이제 전륜성왕의 자리를 버렸거늘 또한 무슨 일로 왕의 나라를 가져야 합니까?
왕은 착한 마음으로써 나라를 버리어 나에게 주겠다는 것도 오히려 갖지 않겠거든
무엇 때문에 군사로서 남의 나라를 쳐서 가지겠읍니까?
나는 이제 부모를 작별하여 수염과 머리칼을 깎아 없애고 (신체수지발모 라
부모님께서 물려 주신 머리와 수염을 잘 간직하여야 한다는 법도를 끊는 행위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유교사상으로 이를 지킨 시대적 배경이있읍니다. 곧 부모와 인연을
끊는다는 징표가 수염과 머리를 깥는 의미를 말합니다)
나라를 버리게 된 까닭은 나고, 늙고 , 병들고 , 죽음의 괴로움을 끊기 위해서요.
다섯가지 욕심의 즐거움을 구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세간에 다섯 가지의 욕심은 큰 불더미와 같아서 모든 중생들을 불사르며
스스로 뛰어 나올 수 없게 하거늘 어찌하여 나에게 탐내고 집착하기를 권하십니까?
내가 이제 여기까지 온 까닭은 두 신선인 아라라아 가란이 바로 해탈을 구하는
가장 으뜸되는 길잡이라 하기에 그 곳에 나아가서 해탈의 도를 구하려 한 것이요,
오래 여기에서 머물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왕의 처음에 하신 말씀과 기쁜 마음으로 나에게 주신것을 어겼으나 싫어하거나
원망을 하지 마십시오.
왕은 이제 바른 법으로써 나라를 다스릴 것이며 인민들을 그릇되게 하지 마십시오."
이런 말을 하여 마치고 태자는 곧 일어나서 왕과 작별하였느니라.
때에 빔비사아라왕은 태자가 떠나감을 보고 깊이 크게 실망하여 탄식하며 합장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기를
"처음 태자를 보자 마음이 크게 뛰놀더니 태자가 떠나니 갑절이나 슬픔과 괴롬이
생깁니다. 당신은 이제 큰 해탈을 위하여 떠나가시겠다면 감히 만류하지는 않겠
읍니다, 오직 원컨데 태자께서 기대하신 바를 빨리 이루십시오,
만약 도가 이루어지시면 먼저 저를 제도하여 주십시요"
라고 하자,
태자는 이에 작별하고 떠나갔으며 , 때에 왕은 받들어 보내며 길곁에 서서 보이는
데까지 바라보다가 보이지 않자 비로소 돌아왔느니라.
그 때 태자는 곧 나아가 그 아라라선인의 처소에 이르렀는데, 때에 여러 하늘들은
신선에게 말하기를
"싯바싯타아르타께서 국토를 버리고 부모를 이별하고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구하여
일체 중생들의 괴로움을 뽑아 주려고 이제 이미 오셔서 여기에 이르려고 합니다"
라고 하므로, 때에 그 신선은 이미 하늘의 말을 듣고 서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는
데 얼마 안 되어 멀리서 태자가 보이므로 곧 나가서 받들어 영접하면서 찬탄 하기를
"잘 오셨읍니다" 라고 함께 사는 곳으로 돌아와서 태자를 청하여 앉히고 이 때에
신선은 태자의 얼굴을 보았더니 상호가 완전히 갖추어지고 모든 감관이 편하고
조용하였으므로 깊이 애정과 공경심을 냄ㄴ서 태자에게 물었느니라
참고: 하늘들이 신선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을 일종의 계시라고 할 수 있읍니다.
수행을 하며 마음그릇이 비게 되면 다른 여타의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말하는데
수행할때 무엇을 본다는 것은 선정의 삼매에 들거나 염불의 삼매에 들어 정 하게
되면 자기 자신을 잊고 비워진 상태에는 다른 이상한 사물들이 들어와 무엇인가를
보이게 하고 보며 상서로움을 가지게 되는것인데 수행자 들은 대부분 이를 느끼는
것으로서 하늘들이란 이러한기운의 표상적 의미로서 내포한 감응을 같음으로
행하며 태자의 공력을 따르고 수행한 신선들에게 자동 반응되는 조짐을 말 하는 것으로 일반인들은 느끼지 못하는 예감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갈 일입니다.-합장-
"길을 가시느라고 고달프시지는 않습니까? 태잒[ㅔ서 처음 탄생하심과 집을 떠나서
또 여기까지 오시게 됨을 나는 모두 알고 있읍니다.
능히 불 더미에서 몸소 깨치시고 나오겠고 또 큰 코끼리가 몇 가운데서 스스로 벗어
남과 같읍니다.
옛날의 여러 왕들은 한창일 때에는 다섯가지 욕심을 마음껏 받다가 (재물욕, 명예욕
성욕, 식욕, 권력욕) 감관이 늙어지에 이르면 그런 후에야 곧 나라와 즐거움의 도구를
버리고 집을 떠나서 도를 배웠으므로 이는 기특할 거리가 못되었거니와, 태자께서는
이제 이 한창인 나이에 다섯 가지 욕심을 능히 버리고 멀리 여기까지 오셨으니,
참으로 특수하십니다. 부지런히 힘써 나아가시어 속히 저 언덕을 건너셔야 하리리라."
라고 하자 태자는 듣고 대답하기를
"저는 당신의 말씀을 들으니 매우 기쁩니다. 당신은 저를 위하여 나고, 늙고,
병들고 , 죽음을 끊은 법을 말씀하시면 저는 이제 즐거이 듣겠읍니다.
신선은 대답하였느니라. 장하고 장하십니다.
라고 하면서 곧 설명하기를
"중생들의 시초는 명초(冥初: 어두우면서 회색의 빛이 머무는 초기의 무명상태를
말합) 에서 시작도었나니 , 명초로부터 아만이 일어나고 (아만: 자기만족만 취하는
성품이 발생) 아만으로부터 어리석은 마음이 나고 (치심:痴心) 어리석은 마음으로 부터 염애(染愛: 집착하는 마음이 물들고) 가 일어나고 염애로부터 다섯가지 미세한 티
끝의 기운이 나고 (다섯가지 미세한티끝이라 함은 지 수 화 풍 공 의 다섯가지의
5 대의 미진한 터럭같은 기운을 말합니다)다섯가지 미세한 티끝의 기운으로 부터
5대 (지 수 화 풍 공 으로서 사람의 몸이나 의지는 오대의 화합이지 독단적이며
자주적인 성품이 아니라는 의미로서 이해 하시기 바랍니다)
5대로 부터 탐냄과 성냄등의 모든 번뇌가 나고 (원래 5 대의 화합이거늘 이를 자기
의 자주적인 것으로 여기는 성품으로 몸을 받아 주변것을 취하고 살아야 하는
욕망을 일으키므로 탐진치를 일으킨다는 것인데, 원래 지 수 화 풍 공은
주변이나 자기 자신이나 죄다 같으므로 아상이 없어야 하는데 자기존재를 느끼는
것을 말함)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에 헤매면서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나니
이제 태자를 위하여 간단히 말하였을 뿐입니다"
라고 하자 그 때에 태자는 곧 묻기를
"저는 지그 이미 당신이 말씀하신 나고 죽음의 근본을 알고 있읍니다.
다시 어떠한 방편으로 끊을 수 있읍니까?"
신선이 대답하기를
"만약 이 나고 죽음의 근본을 끊으려 하면, 먼저 집을 떠나서 계행을 닦아지니고
겸손하고 낮추어서 욕됨을 참으며 비고 한가한 데 머무러서 선정을 닦아
(禪定: 하나에 집중하여머무는 명상) 익히되 욕심세게와 악과 선하지 못함을
여의고 (惡 이란 남보다 내가 더 버금가게 높다 라는 것을 악의 근본이라 하고
선하지 못합이란 善 이란 원래 모두가 같음으로 보는 양심을 말하는데 차별로
만상을 경계하고 이거 저것을 따지는 행위) 覺 도 있고 (각: 자각함) 觀 도 있으면서
(관이란 보여지는 , 보는 등의 봄의 형용한 느낌) 초선을 얻으며. 이 각관(覺觀)
을 없애고 定(정) 이 생기어 기쁜 마음에 (희심) 들면서 (이를 환희지라함)
제 二 선을 얻으며, 기쁜마음을 버리고 바른 생각이 되며 즐거움을 (樂) 버리고 바른 생각이 되며 즐거움의 뿌리를 갖추면서 제 三 선 을 얻으며 , 괴로움과 즐거움을
버리고 깨끗한 생각이 되며 버림(捨:버릴사) 을 얻으니. 생각이 없는 과보를얻습니다.
참고: 깨끗한 생각이란 생각이 없는 마음 을 말하는데 이럴때 마음을 텅비고
청정한 거울(광면)로 비유하는데 이를 깨끗한 생각이라하는 것인바, 무엇이든
비추면 나타나고 온갖 진흙투성이 물건이 비추어도 거울에 비출뿐이지
거울이 더러워지거나 혼탁 해 지지 않음을 말 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비추어지는데로 모든 사물들을 다 비추지만 중복하여 이번에 비쳐진
것이 꽃이라면 다음번에 마음거울 앞에 호랑이가 비추어진다면 이미 꽃 은
사라졌으므로 오로지 지금 호랑이만 비추는 것을 생각이 없다 하는 것이고
하나에 집중하는 선정삼매에 그러하다는 것이 이를 깨끗한 마음이라 여기시면
비유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어떤 스승은 이와 같은 것을 말하여 해탈이라 이름을 하는데 , 선정으로 부터 깨치고 나서 그런 뒤라야 해탈의 자리가 아닌줄 압니다.
빛깔 (色) 이란 생각을 떠나서 공(空)한 곳에 들며 대경(對境:경계의 대상)
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스러져서 의식 (識) 이란 곳에 들며 한량없는 의식이란
생각이 스러져서 오직 한 의식이라 함만 자세히 살피어 있는 바가 없는 곳으로
(무소유욕) 에 들며 (취할바가 원래 없는 욕망) 갖가지 생각을 떠나서 생각이
아님도 아닌 곳 (비상비비상처: 상이 아니요 상이 아님도 아닌 곳: 이를 생각없는
명상이라 해도 가 합니다) 에 드나니 ,
이 곳을 마지막의 해탈이라 하며 (완의해탈: 해달이 완료된 뜻) 이것이 모든 배운ㄴ
이들의 저 언덕 (피안) 입니다.
태자께서 만약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의 근심을 끊고자 하면 마땅이 이와 같은
행을 닦아야 합니다"
라고 하므로
그 때에 태자는 신선의 말을 듣고 마음이 기쁘거나 즐겁지 않는지라, 곧 생각하기를
"그의 아는 바와 소견은 마지막이 아니며 이는 영원히 모든 번뇌를 끊는
것이 아니로다" 하고 , 곧 말하였느니라.
"저는 지금 당신이 말씀하신 법 가운데는 아직 이해하지 못할 곳이 있으므로
이에 묻고자 합니다."
신선이 대답하기를
"공경하면서 물어 오신 뜻을 쫓겠읍니다"
라고 하므로 , 곧 묻기를
"생각도 생각 아님도 아닌 곳에는 <내> 가 있읍니까?
<내> 가 없읍니까?
만약 내가 없다고 하면 생각 아님도 아니라고 말씀해서는 안 되며
(내가 없는데 생각 아님도 아니다라는 틀린다는 이치를 설명하심)
만약 내가 있다고 하면 나에게는 앎이 있읍니까?
나에게 앎이 없읍니까?
나에게 앎이 없다고 하면 곧 나무와 들과 같을 것이요
나에게 만약 앎이 있다고 하면 곧 반연(攀緣: 잡는인연: 만약 저것은 사랑이라는
앎을 내면 그 사랑을 잡으로 혀고 이미 착(집착)을 내는 것을 비유하면 됩니다)
이 있을 것입니다.
이미 반연이 있으면 물듦과 (염: 染: 청정한 거울과 같은 마음이 비추기만 하면
되는 것을 온통 사랑이 거울에 가득차서 사랑을 집착하여 물듦)
집착이 있기 때문에 해탈이 아닙니다.
당신은 거친 번뇌는 다 하였으나 미세한 번뇌가 아직 존재함을 스스로 모릅니다.
그 때문에 마지막이라 생각 되나 미세한 번뇌는 더욱 자라나서 다시 내려와
태어남을 받습니다. (집착에의하여 생각이 물들어 다시 생노병사에 윤회한다)
이 때문에 저 언덕을 건넌것이 아닌줄 아십시오.
만약 나와 나라는 생각을 없애서 온갖 것을 다하여 버리면 이것이 곧 참 해탈이라
하는 것입니다. "
라고 하자
신선은 잠잠하며 마음으로 생각하기를 "태자의 말하는 바가 매우 미묘하구나"
그 때 태자는 다시 신선에게 묻기를
"당신은 나이 얼마에 집을 떠나셨으며, 맑은 행을 닦아 온 지가 또 몇년이나
되십니까? "
신선은 대답하기를
"나는 나이 열 여섯 살에 집을 떠났고 맑은 행을 닦아 온 지는 1백4년입니다"
라고 하므로 태자는 듣고 나서 생각하기를 "집을 떠난 지가 이렇게 오래되었지마는
얻게 된 법은 바로 이렇구나" 하고, 때에 태자는 훌륭한 법을 구하기 위하여
곧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신선들과 작별을 하자, 그 때에 신선은 태자에게
말하였느니라
"나는 오랫동안 오면서 이런 고행을 익혀서 얻게 된 결과는 바로 이런 것 뿐인데
당신은 바로 왕의 성바지로서 어떻게 고행을 닦을 수 있겠읍니까"
태자가 대답하기를
"당신이 닦으신 것과 같은 것은 고행이 되지 않읍니다, 따로 가장 괴롭고
행하기 어려운 도가 있읍니다. " 라고 하자,
신선은 이미 태자의 지혜로움을 보고 또 뜻이 굳건해서 이지러지지 않았음을
자세히 살피고는 틀림없이 일체 종지를 (일체의 모든 근본을 여는 지헤)
이룰 것을 알고서 태자에게 아뢰었느니라.
"당신이 만약 도가 이루어지면, 원컨데 먼저 나를 제도하여 주십시요"
라고 하자 , 이에 태자는 대답하기를
" 그렇게 하십시다" 라고 하고
다음에 가란이 살고 있는 곳에 닿아서 논의 하고 문답하였으나 역시 그와 같았으므로
태자는 곧 길을 떠나갔느니라.
다음에 계속 소개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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