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 김영회
장르 : 시 부문
작품 : 남녘 끝자락 외 2편
등단 소감 :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어 희망의 달, 은혜의 달, 감사의 달로, 일년중 최고의 달임에, 산천초목이 푸르니 하늘마저 푸르고, 기운이 넘치는 달이다. 이 기운찬 달에 등단의 소식이 전해져 열정이 더 깊어진다.
퇴임후 인생 2막에 접어들어 평생직업을 찾고자 전국 전통사찰을 참배하고 있다. 사찰규모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대부분 명산에 위치하고 해탈교를 건너 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 대동소이하게 보이나, 그 사찰에 머문 고승의 행적, 사찰 내력이, 아는 만큼 보이고, 감동하는 세계가 바로 사찰의 세계이다. 여기서 안 보이는 것을 보고, 안 들리는 소리를 들으려 정신을 모은다.
지난달에 바람 맑고 물 맑고 깊은 골에 자리한 조선시대 방랑시인 김삿갓의 묘소를 찾아 반짝이는 지혜를 얻으려는 마음을 담아 깍고 또 깍은 곡차 한잔을 정중히 올렸다.
시 부문의 넓은 문학세계에 길을 열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안 보이는 것을 보고, 안 들리는 소리를 들어 손과 머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날까지 쓰고 다듬어 삶의 빈자리를 메꾸고자 한다.
성명 : 안병호
장르 : 수 부문
작품 : 앞산 재넘이 길
등단 소감 :
일찍 아버지 “군자는 대로 행이라.”하여 “큰길로만 다녀라.” 하였는데 21세기 늦은 시기에 산 넘고, 물 건너 꼬불꼬불한 길 찾아다니는 세상에 살았습니다. 이제 망구(望九)에 이르러 도회지 삶 구경하러 영주에서 곧잘 시외버스 타고 원행(遠行) 길 꼬박 석 달 동안 공부하려고 나들이하였습니다. 그것도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이요, 고난이라면 고난이겠습니다.
친구들이 “나이 들어 무슨 영광 보려고 그렇게 다니느냐?” 하길래 영광은커녕 “자손들에게 뜨거운 해넘이 마지막 노을을 한 초점으로 모아 엮은 나의 뜻 전하려고 한다.” 변명하였습니다. 나의 삶이 영광된 삶은 아닐지라도 이제 그 “한 권의 서사(敍事) 펼쳐서 남겨 주려는 「마지막 잎새」처럼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다.”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물론 노욕이라고 흔히 치부할 것입니다. 본시 배운 바 없는 나의 세상살이에서 내 사랑하는 오 남매 자식에게까지 못 배운 티를 스스로 감추지 못하였습디다. 무슨 변명으로 덮으려 하지 않음이라 나를 가만두지 못한 성정으로 늦깎이 수필 공부하여 보았습니다. 나날이 재미가 깨 볶듯 하였습니다. 바로 이것이 “배움”이로구나. 내 진즉에 왜 이러한 방법을 몰랐을까? 만시지탄이나 이제 깨달음으로 행복하였습니다.
그 결실로 “수필”이라는 새로운 문학의 장르에 빠져 그동안 한비수필학교 문우들의 격려와 특히 한비수필학교 이영백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차제에 한비문학회장님의 이 봄 꽃비가 내리듯 “신인문학상 5월 수필 부문 당선 통지”를 알리는 전화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나 고맙습니다.
끝으로 많이도 부족한 제 글 선(選)하여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이는 앞으로 더욱 수필에 관심 가지고, 좋은 글 쓰라는 당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안병호 선생님 한비문학 신인문학상(수필부문) 당선을 늦었지만 축하 드립니다.
한비수필학교장 이영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