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송이공판 종료
총 거래물량 12.27t
봉화지방의 올 가을 송이공판이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돼 24일만인 지난 11일 종료됐다.
봉화군산림조합과 송이수집판매상, 채취농가들에 따르면 올해 봉화군 내 송이생산은 송이공판이 시작된 9월 중순경, 송이성장에 적합한 기상조건에 힘입어 호조를 띠었으나 추석직전 30도에 가까운 뜨거운 날씨가 며칠씩 이어지면서 포자 형성에 악영향을 미쳐 생산량이 급감했으나 대체적으로 평년수준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봉화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자연산 송이공판을 시작해 지난 11일 공판 종료때까지 개래된 물량은 총 12.27t(금액 11억3785만1541원)으로 집계됐으며 군내 전체 출하량 중 송이공판을 통해 거래되는 물량이 20% 안팎으로 비춰 볼 때 올해 봉화지역 송이생산은 60여 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봉화지역 송이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당해 년도의 기상 조건에 따라 생산량이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90년 106t, 95년 87t, 2002년 21t, 2005년 13.1t이 생산됐으며 특히 지난 2001년의 경우 봉화군산림조합이 송이공판을 시작(78년도)한 이후 최저 수준인 3.547t(공판금액 6억8천700만원)을 기록, 송이생산 최악의 해를 맞기도 했다.
공판종료일인 지난 11일 봉화군산림조합에서 거래된 물량은 70.2㎏으로 1등품이 40만3000원, 2등품이 36만1000원, 3등품인 개산품이 18만7000원, 등외품이 8만7500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
봉화/박완훈기자 p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