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바닥 물이 안 빠지고~머리카락으로 막혀서~멍이란
동근 양성기
화장실 바닥에는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구가 있는데
화장실 바닥에서 가장 낮은 위치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을 배수하기 위해 물 한 방울이 튀더라도 잘 내려가게
물은 가장 낮은 곳으로 계속 흘러내려가기 때문이지요.
인간은 태어나서 혈액순환이 가장 질 되는 시기를 보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혈류의 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다시 빨라지기도 하는 등 질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를 겪으면서
세월의 흐름과 함께 언젠가는 다시 태어난 우주로 돌아가게 되지요.
새 집에 이사 가면 깨끗하게 정리정돈을 하고 그렇게 살다보니
정리정돈이 잘 안 되었는지 어느날 갑자기 화장실 바닥 물이
잘 안 빠지고 오히려 넘쳐서 배수구 망을 보니 머리카락과
쓰레기들이 가득하여 배수구를 막고 있어 손으로 걷어냈습니다.
그렇게 넘치던 물이 순식간에 가운데 그 구멍으로 사라집니다.
항상 열려있어야 할 배수구는 왜 막혔을까요?
아주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하루 이틀 지나면서 세월과 함께
혈관들을 막아버린 결과물인데 갑자기 막히는 법은 없습니다.
아주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모여서 쌓이고 쌓이다 보니
다른 쓰레기들을 내려가지 못하게 막고서 물을 막아버리고
그런 머리카락과 쓰레기들을 걷어내는 순간 순환이 잘 되는
이런 현상을 인체에서 기가솔은 그 막힘을 기가봉으로 두드려
우주에서 듣도 보지도 못한 시커먼 멍을 내어 뚫어버립니다.
배수구에 쌓인 머리카락 등을 걷어내는 방법이 기가봉입니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즉 기가봉으로 두드려라! 그러면 너의 배수구가 열릴 것이다.
너무나 간단하지요!
기가막히게 막힌 혈관들이 열리고 인체는 시원해집니다.
막힌 체증이 뚫어지는 것처럼
마치 날개를 달고 가벼워진 몸으로 우주를 나는 것처럼
어느 누구나 삶의 애환 속에 혈관들이 막힙니다.
하루아침에 갑자기 막히는 법은 없습니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아주 작은 알갱이들이 쌓이고 쌓여서
높은 산을 마드는 것처럼 덩어리가 되어 종양이라 부르게 됩니다.
때로는 그것을 암이라 부르기도 하고
때로는 그것을 혹이라 부르기도 하고
때로는 그것을 검버섯이나 사마귀라고 부르기도 하고
때로는 그것을 뽀지라기나 여드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임금님은 절대로 백성을 혹사 시키지 않습니다.
세포를 사랑하는 주인은 절대로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지 않습니다.
폭군은 백성을 전쟁터로 몰고 가기도 하고 누명을 씌우기도 합니다.
바보는 자신의 몸에 술을 과도하게 쏟아 부어 자신을 힘들게 합니다.
세상에 이런 멍청한 폭군이나 바보가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요, 우주 여러 나라에 깔려있기도 하고
동네 여기저기에서 술 퍼먹고 정신 못 차리는 놈들이 허다하고요.
과하지 않는 적절한 음주나 가무는 얼마나 즐겁습니까?
그러다가 몹쓸 병에 걸린지도 모르다가 어느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을 보면 한심하지요.
누구의 책임일까요?
모두가 자신의 탓보다는 남의 탓을 하지만 우주에서 용서하지 않습니다.
막힌 혈관들 물론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가려운 곳, 아픈 곳을 두드려 보세요, 기가봉으로
막힌 하수구가 열리듯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자신감이 생깁니다.
어느 누가 앞에서도 당당하게 전진할 수 있습니다.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기가봉으로 두드리기 시작했더니 참으로 신기한 일들이 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