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률의 2-3위를 다투는 다빈도 질환으로 여러 가지 질환이 뇌졸중에 포함되지만 크게 혈관이 막혀서 발행하는 뇌경색,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촐혈을 모두 합쳐서 일컫는 말이다. 뇌졸중은 특별한 경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며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생존하는 경우에도 심각한 후유장애를 일으켜 본인의 삶의 질이 떨어짐은 물론 가족들의 생활까지 비참하게 만들고 있어, 발생하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에 대한 걱정이 많아질수록 항간에 떠도는 뇌졸중과 관련된 근거 없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에 휘둘려 돈과 시간을 허비하고 심지어 건강까지 해치는 일도 허다하다.
얇아진 귀를 접고 근거의학에 기반한 최근(2002년도) 개정된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의 일차 예방을 위한 미국심장협회(AHA) 가이드라인”을 살펴보자.
이 권고에서는 20세 이상의 국민에 대해 심혈관질환의 일반적 위험을 의사가 정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40세 이상, 그리고 복수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에게는 연령에 상관없이 향후 10년간 심혈관 질환 발병 휘험을 의사가 예측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위험인자의 스크리닝]의 경우 20세 이상이면 2년에 한번은 혈압 BMI(body mass index), 허리둘레 맥박측정 및 5년 이내에 1회의 콜레스테롤치와 공복시 혈당치의 측적을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포괄적 위험 예측]의 경우에는 전체 위험인자에 관한 정보를 종합하여 향후 10년간의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퍼센트로 결정한다.
작은 위험이라도 복수 영역에 존재하는 것이, 매우 높은 위험이 한 개 영역에 존재하는 것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예측은 40세 이상 또는 2개 이상의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연령에 상관없이 5년에 한번은 실시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그는 “이번 개정판은 의료관계자에게 보다 많은 사람들에 애해 포괄적인 위험감소를 보다 신속하게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 개정은 당뇨병환자에서의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치의 관리에 관한 미국당뇨병학회(ADA)권고 및 미국 예방 의료서비스 대책위원회에 의한 지속적인 건강진단의 권장 등 과거 5년 동안 발표된 다른 임상 가이다라인이나 합의섬영의 권고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집약함으로써 의료관계자 및 환자는 단일 정보원을 통해 심장질환이나 뇌종중의 개별 위험을 평가하고 질병예방에 관한 최신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개정사항 중 특기할만한 사항은
1) 관상동맥성 심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한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
2) 심방세동 뇌색전 위험 감소를 위한 항응고제 투여
가 있다.
Pearson 의장은 “미국 예방의료서비스 대책 위원회는 지금까지 심질환 이환자에 대해 아스피린을 이차에방제로서 권장해 왔지만, 이번에는 일차예방에도 저용량 아스피린을 권장하고 있다. 아스피린은 소화관출혈을 일으키고 뇌출혈 위험을 높이지만, 10년 후의 심질환 발병 위험이 10% 이상인 환자에게는 위험보다 혜택이 훨씬 더 많다. ” 고 말했다.
그는 또 혈전의 형성에방 또는 비정상적인 심박을 억제하는 치료에 항응고제슬 사용하면 심방세동에 기인하는 뇌색전 위험이 실질적으로 감소한다고 말했다.
Pearson의장은 “의료관계자는 흡연에 대해 질문하고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치를 측정해야 한다. 또 이러한 질병예방에 관한 중요 사항에 대해 환자가 의사에게 질문하도록 하여 장려해야 한다. ”고 말했다.
심장발작 및 뇌줄중 예방을 위한 권고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담배
완전히 끊는 것이 목표다. 주변환경도 담배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2) 혈압조절 140/90mmHg 미만으로 유지한다. 신질환 또는 심부전환자의 경우는 130/85mmHg이하 당뇨환자의 경우는 130/80mmH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체중을 줄이고 소금섭취를 제한하고 야채나 과일의 섭최를 늘린다. 저지방 음식이 권장되고, 적당한 알코올 섭취 및 운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변화로 6개월에서 12개월내에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3) 건강한 식습관을 준수한다.
다양한 야채 및 과일 곡물, 저지방유제품, 어류, 콩류, 가금류, 기름기 없는 육류를 섭취한다.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산의 섭취를 재한하고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한다. 소금은 하루 6그램 이하, 알코올은 2잔 이내로 제한한다.
4) 아스피린
뇌졸중이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의 투여는(75~160mg/하루) 그 위험도를 유효하게 낮춘다.
5) 혈중 지방농도를 조절하자
LDL 콜레스테롤을 나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자. 중성지방 농도에 따라 엄격한 조절이 필요할 때도 있으므로 치료식이 만으로 적절한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6) 가능하면 매일 30분 이상 중등도 운동을 실시한다.
중년이 넘어 나이가 많은 경우 심한 운동이 해로울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검진을 받고 운동을 해야한다. 중등도 운동이란 1km를 10분에서 12분 정도에 주파하는 빠른 걸음이 적당하다.
7) 적정체중(BMI 1835~2439kg/㎡)을 유지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1년에 체중의 10%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식이 및 운동을 조절하자.
8) 혈당을 잘 조절하자
정상의 공복시혈당치(110mg/dL미만)를 유지한다. 당뇨가 있는 경우 혈압 및 혈중지방을 더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여야 하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9) 심방세동
정상 심박수를 유지하도록 치료받자. 만성적인 심방세동의 경우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