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어어어 ㅋㅋㅋ 어제 좀 쓰다가 졸려서 잤는데 이어서 쓰기에는 너무 많아서 귀찮으니까 ...ㅎㅎ
음음
*준수
첫째날에는 애가가 못와서 준수를 민성이와 같이 맡았다.
준수는 진짜진짜 귀엽게 생기고, 뭔가 수줍은 웃음을 짓는 예쁜 아이였다.
뭔가 남자아이는 처음(??? 내 기억으로는 ㅋㅋ 아마도??) 맡았는 데,
역시 남자아이라 그런가,.... 외모와는 좀 맞지 않게 좀비,총 쏘는 게임 ... 뭐 그런걸 좋아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조금 충격 받았으나, 그건 본심이 아닌 것 같았다.
왜냐면, 준수는 그다지 폭력적이거나 거친 말을 하지도 않았고, 그저 좀 수줍음을 타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였기 때문이다 ㅎㅎㅎ
음음음 아무튼 !! ㅋㅋ 처음에는 준수가 내말을 잘 따르긴 해도, 나를 보고 자주 예쁘게 웃어주지는 않았다.ㅠㅠ
근데 내가 준수를 콕콕 찌르면서, "준수야~~ 나 좀 봐줘요~~~"이러거나,
"준수 아저씨~~ 저랑 놀아 줘요~~"이러면서 간지럼도 태웠더니,
팔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였다.(그치만 얼굴이 다 보였다 ㅋㅋㅋ :-D )
아무튼 그래서 얼굴을 슬쩍보니까 웃음을 참고 있었다. 그래서 뭔가 성공했나 싶기도 하고,
너무너무 귀여웠다. ㅎ 그래서"준수야, 웃음 안 참아도돼~~ ㅋㅋ"라고 했다.
그치만 계속 나한테 튕겼다 ㅋㅋ
계속 그런일을 반복하다가 쉬는 시간이 되서 뭔가 준수랑 달리기(잡기놀이??)를 해서 마음을 확실히 열었는지,
준수가 뭔가 나를 보며 예쁘게 웃어주기도 하고 그랬다. 기분이 진짜진짜 좋았다 ㅎㅎ ><
준수는 정말 잘생기고 웃는 게 예쁜 똘똘한 아이였다.
*하늘이,한별이,소영이,시은이
내가 일학년 반에서 준수를 좀 봐주고 있는데 저 쪽에 한별이가 혼자 앉아 있는게 보였다.
그래서 주위를 보다가 한별이 담당 건종이??가 앞에서 설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어차피 준수는 민성이도 있으니까, 한별이 한테 다가갔다.
한별이 한테 이름 물어보고, 좋아하는 색깔 뭐 이런걸 물어봤다.
그리고 귀에다가 뭔가를 속닥속닥 거리기도 하고 ㅋㅋ
그러면서 한별이도 점점 나에게 마음을 열었다.
쉬는 시간이 되고, 한별이의 언니인 하늘이랑, 소영이랑 일학년인 시은이가 들어왔다.
사실 어떻게 이 세 아이들과 친해 졌는지 잘 모르겠지만,아무래도
한별이가 나를 따라서, 아이들이 나에게 마음을 연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나 그럴 때 마다 시은이랑 하늘이는 내 품으로 달려 오면서 엄마라고 했다.
진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진짜 감동 했달까??ㅠㅠ 그리고 아이들이 내 무릎위에 앉고,...
기분이 날아 갈 것 같았다.ㅎ
하늘이는 진짜 오늘 내가 어제와 다르게 다른 아이들도 봐주고 그래서 정 말 섭섭했을 텐데 그런 내색도 안 하고,
오히려 나에게 어제보다 더 활기차고 밝게 대해줘서 너무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ㅠㅠ 제일 감동받은 거는 오늘
나에게 핸드폰을 맡긴거 랑, 보통 아이들은 나만 보고, 나만 예뻐해주길 바랄 텐데
내가 애가 손을 잡고 가는 데 같이 가자며 달려와서 다른 쪽 손을 내밀었는 데
하늘이는 애가의 다른 쪽손을 잡고 흔들었다. 진짜진짜 감동이였고, 하늘이가 너무너무 주체를 못할 만큼 예뻤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초등학교 이학년 치고는 너무 철이 든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사람 배려를 너무 잘 해줘서
조금 걱정?되고 슬픈 느낌도 들었다.아무튼 하늘이는 미워 할 수가 없는 아이였다.
소영이는 눈이 크고 정말 귀엽고, 예쁘게 생겼다. 웃는 게 너무 예쁜 아이다.
소영이도 오늘 애가를 맡고 연주도 봐주느라 어제보다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이해 해줬다.
"다른 애 맡아서 여기로 온거예요??"라고 물으면서 내가 그렇다고 하니까 그래도 자기가 있는 반으로
와서 기분이 좋은 듯이 행동 했다. 오히려 다른 아이 맡았다고 질투하는 기색도 없이 나에게 예쁜 웃음을 보여줬다.
그래도 속으로는 섭섭했을 테지만, 내 손이 비어있을때 내 손을 슬쩍 잡아줘서 너무 감동 했다 .
나에게 다리를 꼬면 허리가 휘어진다며 다리를 꼬고 있는 나를 걱정 해주기도 했다. 정말 고마웠다.
한별이는 오른 쪽 귀가 좀 불편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밝고 예쁜 아이 이다.
한별이는 오늘 애가가 와서 내가 애가를 맡고 이 학년 반으로 가고, 어제보다 한별이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써줘서 좀 삐진 듯 했다.그래서 너무 미안 했다.ㅠㅠㅠ 아직 어린아이한테 상처를 준 것 같아서ㅠㅠ
그치만 놀이시간이 끝나고, 언니들이 나랑 같이 먹자고 그러고 하니까 다시 좀 푼 것 같았다.
다행이면서 미안 했다.ㅠㅠ 그래도 다시 마음을 열어줘서 고마웠다.ㅎㅎㅎ
그리고 나라면 한 쪽 귀가 불편해서 늘 기가 죽어 있을 것 같은데 한별이는 전혀 그렇지 않아서
너무너무 예뻤고, 뭐랄까... 멋있었다. :-) 계속 그렇게 커주길 바랬다. 분명 한별이는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시은이는 뭔가 하늘이,소영이,한별이 중에서도 제일 아기 같은 아이였다. 얼굴도 동글동글하고,
웃는 모습, 특히 눈이 너무 예뻤다.ㅎ 뭔가 어제 시은이를 제일 많이 챙긴 것 같기도 하다.
어제 시은이가 나를 보면 달려와서 엄마!! 하면서 내 품에 안기기도 하고 애교도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애가를 맡고 이학년 반으로 옮겨 가니까 좀 많이 섭섭 했던 것 같다. (사실 나 라도 섭섭했을 것 같다.)
왜 우리반으로는 안오냐고 그랬다.뭔가 미안 했다.ㅠㅠ 그러고 삐졌는지, 나에게 예쁜 웃음 을 보여 주지도 않고,
나를 안 봤다.ㅠㅠ 내가 시은이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걱정되고 미안 했다.
그치만 다행히 시은이도 한별이처럼 놀이 시간 끝나고, 간식시간에야 나에게 다시 마음을 연 것 같았다.
다시 나한테 웃어주고 말도 하고 그랬다.기분 좋았다.ㅎㅎㅎ
*애가
ㅎㅎㅎ 어제는 못왔던 애가가 오늘은 왔다. !!!! 선생님께서 나를 불러서 가 봤더니 원피스를 입은 예쁘고 귀여운아이가
수줍게 미소를 지으면서 나를 올려다 봤다.ㅎ 진짜 너무너무 예브고 귀엽게 생긴 아이였다.
뭔가 조금 낯을 가리는지?조용해서 어제 왜 못왔냐고 물어 보니까 고모집에 가느라 못왔다고 했다.
그리고 무슨 색을 좋아하냐고 물어 봤더니 하늘 색을 좋아 한다고 했다. 아하 그렇구나~~ 하고
내가 쉬는 시간에 머리를 묶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애가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끄덕 ㅎㅎ
쉬는 시간이 되고 다행히도 하늘색 고무줄이 있어서 그걸로 양갈래 머리를 해줬다.
화장실로 데려 가서 거울을 보여 주니까 환한 미소를 지었다.앞니가 두개 빠져 있어서 너무 귀여웠다.ㅎㅎ
오늘 애가를 처음 만났는데 오늘이 벌써 캠프 마지막날이라 너무너무 아쉽고 서운했다.ㅠㅠㅠㅠ
그리고, 하늘이,소영이,한별이,시은이도 보고, 연주도 보고, 다른아이들이 나함테 가끔오면 그아이들도
좀 보고 하느라 애가한테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아이들 만큼 많은 사랑을 주지 못한 것 같아 정말
너무너무 미안했다.ㅜㅜ 정말 너무너무 그치만 애가는 무슨 능력이 있는지?? ㅋㅋ 내가 특히 애가에게
정을 많이 준 것 같다. (뭔가 조은이 만큼??ㅎㅎ) 근데 아무리 그래도 내가 애가의 담당 선생님인데 다른 캠프 때 처럼
애가가 가는데 졸졸 따라다니거나 그런거를 많이 못해 준것 같아, 너무너무 미안했다. 지금까지도..ㅠㅠ
하지만 그런 나에게 마음을 열어주고, 나를 좋아해준(?) 애가에게 미안하면서도 너무 고마웠다.
뭔가 애가는 나중에 예쁘고 귀여운 숙녀가 될 것 같 았다.ㅎㅎㅎ
으악 ㅋㅋㅋㅋ 쓰다보니 미친듯이 많이 썼다 ㅋㅋㅋㅋㅋ
연주도 쓰고 싶은데 ㅠㅠㅠ 언젠가 시간이 되면 연주도 추가해서 써야지 ㅋㅋㅋ
모두모두 수고했어~~~~ ㅎㅎ 준비과정을 많이 못 도와줘서 모두한테 진짜진짜 미안해 ㅠㅠㅠㅠㅠㅠ
첫댓글 으아길다 ㅋㅋㅋㅋ
왜 미안하세요~
애가가 지연선배 옆에만 딱붙어 있던데ㅋㅋㅋㅋ선배는 진짜 무슨 짓?을 하셨길래 애기가 선배옆에 붙어있으셨지??ㅜㅜ
저도 알려주세여ㅋ수고하셨고 푹쉬세요^^
많이 도와주셨자나요~~~
수고하셨습니다^^
ㅠㅠ수고햇엉~
되게 구체적이다ㅋㅋㅋ 수고 많이했고 너는 아이들을 보고 느끼는게 참 많은거 같아! 되게 부러운 점이야 ㅋ수고 많이했어~
ㅎㅎ정말 수고 많이하셨어요!! 항상 여자아이들 수준에 맞게 놀아주는 방법을 선배를 보면서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지연선배 수고 많이 하셨어요!! 여자아이들이 어쩜그렇게 선배를 잘 따르는 거에요??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