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 이혼한 가정의 아이는 어떻게 돌봐야 하나요] 이혼가정아이, 아이양육, 사회성,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정수아]

Q.

이혼조정 중 입니다. 아이는 한명 입니다 
아이 앞에서 일부러 이혼 배우자이야기를 하지않습니다. 
다른 가족들이 아이앞에서 이혼 배우자에대한 나쁜소리를 할까봐 ... 
제 나름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거였는데.. 
"(이혼 배우자를) 보고싶거든 카톡해도되고 전화해도 되고 보고싶으면 만나도 돼" 라고 했는데 안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가보다했는데 이혼 배우자한테는 보고싶다고 이야기도하고 카톡도 했었나봅니다.
제가있을때 이혼 배우자한테 연락이오면, 무섭다고 대신전화를 받아달라고하길래 그런줄만 알았습니다. 
아이의 심리상태가 어떤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잘모르겠어요.. 평소에 학교생활이나 사회성은 또래아이들처럼 장난끼많은 아이입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이혼 조정 중 자녀의 심리상태에 관해 걱정이 많으신 것이 느껴집니다.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특히, 자녀에게도 정서적. 신체적으로 힘든 일입니다. 
부모가 더이상 같이 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 정서적으로 부모로부터 버려지는 것 같은 불안과 공포, 우울, 부인, 분노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혼의 문제 앞에 당사자 뿐만 아니라 자녀 역시 혼란스러움과 고통이 따릅니다. 
지금 당장은 안 나타나더라도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러한 자녀의 감정을 방치 해 두시면 자녀가 커서 결혼을 하게 될 때,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짧은 회기라도 자녀의 정신건강을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혼 가정 아이는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요?

1. 아이도 한 명의 사람으로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이혼 과정에서 아이의 의사 또한 들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이혼 후에는 왜 보호자들이 떨어져 살게 되었는지, 왜 한 주에 한 번씩만 만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어른들의 결정으로 인해 오랜 시간 함께한 이와의 이별을 경험한 아이는, 불안과 상실감, 거절감 등을 느끼기 쉽습니다.

아이의 감정이 충분히 해소되고, 아이가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아이에게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충분한 정서적 교감은 아이의 사회성 결핍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2.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어야 합니다.

보호자가 홀로 아이를 양육하다 보면, 이것 저것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가정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일도 해야 할 뿐더러, 아이를 돌봐야 하기도 합니다.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고,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일들 투성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족함을 느끼고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보호자에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은, 관계적 불안정함을 느끼게 하고, 이는 건강하지 못한 애착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들어줄 수 없는 상황적 여건이라 해도,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보호자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3. 갈등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켜주어야 합니다.

보호자들의 이혼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이는 갈등 상황에 대한 불안과 공포의 감정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가 타인과의 갈등 상황에서 건강한 방법으로 대처하는 데에 어려움을 주거나, 과도한 분노 억압으로 인해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게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아이가 갈등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혼 과정에서 보호자 간의 충분한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고, 보호자와의 역할 놀이 또한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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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참고문헌

도기숙. "이혼 후 방임된 아이의 정서적 문제  - 조에 예니의 꽃가루방을 중심으로." 독일어문학 100.- (2023): 169-189.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