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약국에서 불법행위, 위법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처방 없이 항생제를 판다며 은교산 등을 팔아 약사와 환자 사이, 약사와 약사 사이에 논란과 갈등이 되고 있다.
경기도의 ㅂ약사는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서 가끔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팔라는 요구를 듣는다.
ㅂ약사는 "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 같이 꼭 필요한 약부터 비아그라 같은 해피드럭 등 다양하다. 황당한 것은 실제로 다른 약국에서는 전문약을 샀다고 할 때"라며 "가장 많이 이야기 되는 것이 항생제다. 실제로 보여주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항생제를 보여 줄 때 다른 약인 경우가 많은데 약사가 캡슐 모양의 약을 환자에게 팔면서 항생제라고 하면 그렇게 믿게 된다. 은교산이나 프로폴리스-생약복합제, 배농산급탕 같은 한약제제들을 항생제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ㅂ약사는 "이런 제제들도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지만 충분하지 않고 특히 세균 억제력은 항생제에 따라 갈 수 없다. 항생제를 대신할 일반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은 없으며 환자들은 항생제를 판다는 약국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ㅇ약사도 "다른 약국에서 항생제를 샀다는 환자들이 가끔 온다"며 "은교산은 포장에 항염증약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은교산을 항생제 역할을 한다고 한방 항생제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파는 것을 넘어서 약을 속여 파는 경우까지 있어 약사회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약사회 한 임원은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파는 경우는 당연히 불법이기 때문에 약사지도위원회에서 점검을 해야 하고 한약제제를 항생제로 파는 경우는 한약제제의 항생제 기능을 강조한 것인지를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