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날(8/31) 배추 모종을 심고나서 저으기 걱정이 되어 밭으로 갔다.
다행히 배추 모종이 죽은 것은 없이 일단은 살아있어서 반가웠다.(가운데줄)
조루에 물을 떠와서 모종 양 옆에 땅을 파고 물을 주었다.
원래 비닐멀칭을 안하고 풀을 덮을 예정이었는데 사모님이 비닐로 두둑 양쪽을 덮어놓았다.
이럴 때는 아주 미안하고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내맘대로 못하니 아쉽기도 하다.
근데, 배추 사이의 경사진 곳에 무우씨를 모두 넣었는데 비닐로 덮었으니 어쩔........
무우 파종한 곳의 차광막을 걷어내니 무싹도 여리게 올라왔네.
이걸로는 부족하니 다음에 무우 씨앗을 배추 모종 사이에 다시 파종해야겠다.
강황의 기세는 나날이 우람하다.
도대체 뿌리가 얼마나 클라꼬 하는지 모르겠다.
마주 보는 또 한포기도 마찬가지이다.
7/1 심은 꿀고구마 12포기도 줄기가 완전히 두둑을 뒤덮었다.
저번에 솎아준 당근은 잎줄기가 잘도 큰다.
녹두가 이제 까맣게 익어갈려고 한다.
회장님네 들깨는 좀 늦게 심기도 했고 가뭄을 타서 키가 예년보다 거의 절반 수준이다.
깨끗한 깻잎을 골라서 한줌 따왔다.
오이 모종이 말라죽어서 지지대를 철거하고 퇴비를 뿌린 후 두둑에 절로난 쪽파를 옮겨 심었다.
그리고 몇개의 참외와 애호박, 가지, 노각오이 등을 수확하였다.
나오는 길에 숙자네 할머니께 금방 따낸 참외 두개를 드렸다.
올해 고추 250포기를 심었는데 예년보다 크기가 작다고 하신다.
밭둑의 감이 제법 커졌다.
저 감이 커서 노랗게 익으면 김장철이 될 것이다.
오늘의 수확물이다.
흰 참외 3개랑 메론(?)이 예상밖이었다.
첫댓글 수확물 량이 생각보다 적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