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 찾은곳은 충주호 최상류권에 위치한 명서리였습니다.
좌대도 운영하지만 노지 포인트에서도 낚시가 가능한 곳이기에
오짜느낌님 그리고 조은아빠님과 함께 노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새벽시간에 출발하여 명서리 뱃터에 도착하니 아침 8시가 되어 갑니다.
뱃터 앞으로 흐르는 물은 간밤에 내린 비 때문인지 흙탕물입니다.
지난 5월에는 바닥에서 10cm정도 자라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1m 이상의 키로 자라 수초작업이 없으면 낚시가 불가능합니다.
조은아빠님과 짐을 내려 놓으니 거의 이삿짐 수준입니다.
좌대와 텐트 그리고 낚시장비와 먹거리까지...
잠시 기다리니 배가 도착합니다.
명서리 낚시터는 배룰 타고 들어가야만 합니다.
워낙 오지다 보니 차량으로 접근이 않되고
오직 이 배를 타고 접근 해야 합니다.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흙탕물이 되는 일이 없는 충주호이지만
제천천과 합류하는 최상류 포인트이다 보니 흙탕물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지렁이가 잘 먹힌다고 합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은 마지막 좌대가 보이는곳 건너편입니다.
관리실 앞쪽으로는 바둑판식으로 수초작업이 되어 있지만
우리가 머물 곳은 그야말로 정글입니다.
우선 일행들이 좌우로 다닐수 있도록 길을 만들었습니다.
1m가 넘는 풀들을 잘라내고 길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물속으로 들어가 1시간이 넘게 작업을 하여
찌를 세우는데 문제가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날씨는 무척이나 더웠지만
시원한 물속이라 수초작업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수초 작업을 한 후에 물가에서 2m가량 떨어진 곳에 좌대를 폈습니다.
이날에 약 60~70cm의 오름 수위가 있을것이라고 합니다.
수심은 1m 가량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좌대도 높이 설치하였습니다.
조은이 아빠도 바로 옆에 자리잡고...
그런데 이날이 중복이라서인지 무지 덥네요.
또한 바람 한 점 없이 푹푹찌니...
게다가 부유물이 찌를 끌고 다녀 낚시도 못하겠습니다.
너무 덥네요.
바로 뒷쪽 그늘을 찾아가 봅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맑은 물이 흐르는 그늘이 있어 너무 시원했습니다.
저녁 무렵 시원하게 소나기가 지나갑니다.
저녁이 되니 물색이 맑아지며 부유물이 조금 줄어 드는듯 합니다.
하지만 낚시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낚시대는 2.8칸부터 3.8칸까지 부채살 전법이 아니라 1열로 늘어 놓았습니다.
앞쪽 수초 작업한 위치에 찌를 세우기 위해서 입니다.
한바탕 퍼붓고 지나간 소나기 때문에 시원해 졌습니다.
오짜 느낌님도 옆자리에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어둠이 내렸습니다.
보이지 않으니 부유물인지 입질 인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초저녁에 일찌감치 낚시를 포기했습니다.
자정이 지난 시간에 일어나 보니 부유물이 줄어 든듯 합니다.
다시 낚시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다시 취침...
새벽 2시가 다 되어 일어나 살펴 보니 부유물이 흐르지 않습니다.
이제서야 제대로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이때 멋진 찌올림에 첫수가 나옵니다.
8치 정도의 잔챙이 붕어입니다.
하루 60~70cm의 오름수위를 예상했지만 겨우 10cm의 오름수위...
그래도 붕어는 나와 줍니다.
첫수가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멋진 찌올림.
강하게 저항하며 얼굴을 보여 주지 않아 허리급 이상은 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33cm를 살짝 넘기는 월척 붕어입니다.
그렇게 겨우 2수의 붕어를 잡고나니
어느새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조은이 아빠나 오짜 느낌님은
잠이 많아서 인지 피곤해서 인지 아직도 나오지 않네요.
막 동이 터오던 순간 다시 한번 입질...
에라이 ...
8치에도 빠지는 잔챙이 붕어입니다.
충주호에도 이제는 6~7치 붕어가 많아졌습니다.
배스의 등살에도 잘 살아 남아 주었으면 좋겠네요.
최고의 아침 풍경입니다.
오른쪽의 파라솔이 오짜느낌님 포인트입니다.
물이 맑아지며 지렁이 미끼는 어렵습니다.
옥수수나 옥수수 어분 글루텐을 사용하였습니다.
모두 글루텐에 나왔습니다.
부유물은 거의 없어 낚시하기는 좋습니다.
해가 뜨면 입질이 없네요.
관리실로 에어컨 설치하러 갑니다.
전날 관리실에 설치 할 에어컨이 도착했습니다.
사실 오짜느낌님은 에어컨 설치하러 왔습니다.
낚시도 하고 돈도 벌고...
혹시 에어컨 설치나 이전 또는 전기 공사시에 오짜느낌님 부르세요.
꼼꼼하게 작업 하고 비용도 많이 받지 않는듯 합니다.
오짜느낌 (한종수)010-8991-3998 로 연락 주세요.
관리실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충북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에 있는 명서 낚시터는
주소지 부근 2만평내에서 영업 하기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노지 낚시도 가능하지만
도로가 없어 차량 진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배를 타고 들어와야만 하는 오지의 낚시터입니다.
지난 5월에 찾아가 겨우 붕어 2마리 잡고 왔었기에
복수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사이 충주호는 배수를 하며 명서 낚시터에서는 낚시가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물이 빠지며 앞쪽에 개울이 생겼고 당연히 낚시는 못했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관리실로 찾아가 오후 3시까지
에어컨 설치를 하는 오짜느낌님을 도왔습니다.
어찌나 덥던지 땀깨나 흘렸습니다.
이번에는 그런대로 많은 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갑니다.
제 포인트에서 약 100m의 거리에 있습니다.
차가운 물로 흘린 땀을 씻어 냅니다.
두번째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오름 수위는 물건너 갔고 이날 부터 내림수위가 된다고 합니다.
앞쪽으로 좌대를 1.2m 가량 전진 시키고
낚시대도 조금 긴 3.2칸부터 4.2칸까지 조금 긴대로 바꿨습니다.
물색이 맑아지며 다소 깊은 곳을 공략하기 위해서입니다.
바람도 없고 부유물도 없어 낚시하기에는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낮 시간에 관리실에 가서 보조역을 해서인지
너무 피곤하여 낚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입질이 있었지만 수초를 감아서 터지고
옆 낚시줄과 엉키며 터지는등 3번의 터짐이 있었습니다.
겨우 붕어를 걸었지만 다 터지고 이후 푹 자다 보니
어느새 아침을 맞이 합니다.
동이 트고 나서 멋진 입질을 받았습니다.
멋진 체구의 붕어가 나오면서 허리급은 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33cm의 월척 붕어입니다.
아침 시간의 충주호 풍경입니다.
좌대에 텐트 올리고 파라솔까지...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사진 한장 남깁니다.
빨간색의 좌대는 신형 좌대로
태양열 전기가 들어가 있어 에어컨 가동을 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최고의 좌대일것 같습니다.
부유물이 사라진 연안의 모습입니다.
물색은 맑아 바닥이 그대로 보입니다.
낮에는 입질이 없으니 그저 푹 쉽니다.
하지만 날이 덥다 보니 쉬는것도 어렵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더위를 몰고가는 시원한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갑니다.
오짜느낌님은 2박 동안 꽝치고 철수 했습니다.
하지만 오짜느낌님 포인트 옆으로 다른분이 들어 오셨습니다.
이곳 포인트를 잘 아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밤낚시를 준비해야 겠습니다.
조은이 아빠님은 모기장을 설치 해 놓으셨네요.
모기가 없더니 장마철이라서인지 꽤나 있었습니다.
밤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름수위를 찾아 들어 왔지만 배수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배수는 하고 있지만 뭔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배수가 심합니다.
이날밤 약 20cm가량의 배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초저녁 입질이 없었습니다.
자정이 지날즈음 조은이 아빠님이 붕어를 들고 오셨습니다.
대물이라고 계측을 해 달라고...
이번 출조의 최대어였습니다.
붕어가 나오는것을 확인하고 집중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도 한마리 잡았습니다.
24cm의 잔챙이 붕어입니다.
이후에도 몇수 더 잡았지만 6~7치의 잔챙이 붕어였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밤낚시도 끝이 납니다.
캐미를 낮 캐미로 교체 하던 순간 마지막 입질이 들어 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32cm의 월척 붕어가 나와 줍니다.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살림망을 말리기 위해 조황을 확인합니다.
분명 8수인데 사진에는 7마리 뿐입니다.
살림망이 낮게 걸려 있어 한마리는 튀어 나간듯 합니다.
조은이 아빠님 3마리까지 합쳐 봐도 겨우 10마리입니다.
기대 했던 조황은 어디가고 빈작의 조황만 남았습니다.
34cm의 최대어를 잡으신 조은이 아빠님 모습입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잡은 붕어는 그대로 들어서 방생합니다.
철수 하기 전에 하늘을 날아 봅니다.
물이 빠진 뒤의 저의 포인트입니다.
물앞에 좌대를 설치 했는데 1.5m는 멀어진듯 합니다.
그리고 전날 들어 오신분의 포인트입니다.
뱃터 모습입니다.
좌대는 만석이었는데 동이 트면서 부터 철수하여
주차장도 한산 합니다.
배를 타고 들어와서 본 충주호의 풍광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차로는 들어올 수 없는 오지라 자연 그대로 사람 손이 닿지 않았습니다.
맑은 공기와 골을 타고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이
도심에서 찌든 피로를 단숨에 날려주었습니다.
충주호 만을 찾는 매니아들은 붕어 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저 충주호가 좋아 찾는다고 하는데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오름수위에 대비하여 작업을 해 놓은 연안.
관리실입니다.
몇년전까지 식사를 준비해 주었는데
지금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도 샤워를 할 수 있는 샤워장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두들 일찍 철수하기에 꽤나 바쁘신 사장님입니다.
시원하게 물을 가르는 보트가 보기 좋습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태풍으로 인한 폭우를 대비하여 배수는 이어질듯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수초 작업한 포인트에는 언제나 찌를 세울 수 있을지...
우리는 아침 식사를 하고 철수 하다 보니
다른 좌대 분들은 모두들 철수를 했다고 합니다.
좌대의 조황을 한 번 체크해 보고 싶어서 사장님께 전화하니
사짜 붕어도 몇수가 나오는등 배수중에도 대물 붕어는 나왔다고 합니다.
이미 모두들 철수하여 붕어는 없고
지금 철수하시는 분들 사진만 찍어서 보내 준다고 하십니다.
인기범씨가 잡았다는 사짜붕어입니다.
체구며 때깔이며 너무 멋진 붕어를 잡으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배수중에도 6수의 붕어를 잡으셨네요.
역시 좌대의 조과가 좋은듯 합니다.
또 다른 좌대에서도 붕어가 제법 나왔습니다.
최성규씨는 8수를 잡으셨네요.
사짜에 육박하는 붕어도 한수 나왔다고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사진 을 보내주신 명서 낚시터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