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 골프장 `속속' 대규모 민원사태 우려 -경남신문
정규 골프장 2개 등 5개 조성... 환경단체 주민 반발
골프장 조성을 두고 전국적으로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무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에는 정규 골프장은 물론 일반 대중골프장 등 대거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27홀 규모의 정규 골프장 2개소와 부지매입에 들어간 1개소를 비롯한 일반대중골프장(9홀)1개소 등 4개소이며 공군체력단련장(골프장) 확장사업까지 모두 5개소의 골프장이 조성중이거나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천시가 GS건설과 민자유치사업으로 서포면 다평. 구평. 내구. 구평리 일대 48만평의 부지에 27홀 규모의 정규 골프장인 서포골프장과 (주)현중개발이 곤양면 가화리 일대 50여만 평 부지에 27홀 규모의 정규 골프장 조성을 위해 관련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더욱이 이들 골프장은 현재 80%이상 부지 매입이 이뤄진 가운데 체육시설사업계획과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과 관련. 지난달 10월 경남도에 승인신청을 낸 상태다.
또 축동면 구호리와 용산마을 일대에 18홀과 27홀 규모의 정규골프장 조성을 위해 30~50만평에 이르는 부지매입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가 하면 축동면 신촌마을에 9홀 규모의 일반대중골프장조성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9홀이 조성돼 공군 현역과 예비역. 일반민간인이 이용하고 있는 공군체력단련장이 축동면 원계. 동치마을을 이주시키면서 매입한 부지에 골프장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포함하면 모두 5개소의 골프장이 조성되거나 계획 중이다.
이같이 관내 곳곳에서 골프장 조성계획을 세우자 환경단체들은 현재 서포골프장조성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조성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인 여타 골프장에 대해 현지 주민들의 반대가 있으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골프장 조성을 두고 대규모 민원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골프장 조성을 두고 한 주민은 “골프장 시행업체들이 조성허가를 받고 나면 실현이 안돼 계속 민원이 일고 있는 골프장을 보았기 때문에 사전에 법적 조치를 취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골프장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면 누가 반대하겠느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포골프장은 반대대책위원회와 지속적인 대화를 가지고 있고 또 다른 골프장은 자체적으로 해결을 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민원사태 발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