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야생동물로 인해 많은 피해를 겪고 있다.
동물들이 더욱 담대하여 인가 주위로까지 내려온다.
멧돼지는 몰론 고라니는 작물을 남김없이 뜯어먹는 바람에 슬픈 눈을 가진 고라니가 더 이상 동정이 가는 동물이 아니다.
무궁화 나무 제초하다가 새끼 고라니 시체를 봤다.
그 날 감나무 밭에서 또 하나의 살아있는 다른 새끼를 발견했다.
털에 밥알만한 진드기가 몇 개 붙어있었다.
피를 빨아먹는 이 기생충은 전에 오월이(애완견)도 발견하고 제거한 기억이 난다.
어미는 이미 도망갔는데 말썽일으키는 고라니를 그냥 놔두기는 용납이 안됐다.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집으로 가져와 키우기로 했다.
스스로 걸어다닐 정도이지만 아직은 우유로 먹이기로 했다.
졸지에 애기 아빠가 된 것이다.
닭장에 놓고 매일 우유를 먹이는데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지금은 잘 먹고 있다.
무척 귀엽다.
이제 안죽고 산다면 닭들과 같이 우리 안에서 키울 예상이다.
시골로 체험오는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으면 좋겠다.
첫댓글 오, 새로운 식구가 생겼네요. 오월이를 대신해서 잘 키우세요.
넘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