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10. 부천시청 55 : 48 DL이앤씨
부천시청이 K농구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한 DL이앤씨를 55대48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DL이앤씨는 2연패.
첫 대회 출전 인 DL이앤씨로서는 최규동, 박 현이 버티는 부천시청이 버거운 상대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부천시청의 골 게터 최규동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의지를 앞 세우면서 조금은 어설펐지만 꾸준히 추격을 한 끝에 경기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는 48 대 48의 동점까지 만드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그러나 추격에 따른 마지막 체력 부진으로 부천시청의 +1선수 인 김영진(18득점 3리바운드)을 놓치는 바람에 김영진에게 연속 6실점을 하며 패하고 말았습니다.
DL이앤씨는 소일섭(1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이 톱에서 경기를 리딩하면서도 쉬임없이 공격을 감행하고 장덕진(1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신중민(13득점 5리바운드)이 다듬어 지지는 않았지만 꾸준함으로 팀의 득점을 만들며 내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 경기 막판에 동점과 함께 어쩌면 역전승의 가능성까지 보여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DL이앤씨의 전력은 여기까지.
어설프게 볼을 빼앗으려다가 김영진을 놓치는 바람에 연속 실점을 하며 경기를 놓쳤습니다.
첫 대회 출전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훌륭한 승부를 했습니다
두 팀의 경기 초반의 스타트는 좋지 않았습니다.
DL이앤씨는 부천시청의 최규동(16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BS)을 의식한 수비 전략은 좋았으니 막상 자신들의 공격에서의 바란스는 거의 들어 맞지 않았습니다.
단조로운 패턴을 계속 시도하면서 슛을 던지지만 슛 미스가 너무 많았습니다.
1쿼터에서 나온 슛 미스 무려 12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일섭이 3점 슛 포함 5득점을 올렸고 신중민이 3득점, 장덕영이 2득점하며 1쿼터를 10 대 7로 앞서게 됩니다.
부천시청의 스타트는 더 좋지 않았습니다.
김영진의 필드골 1개만 있었을 뿐 9개의 슛이 모두 림을 벗어났고 자유투 8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겨우 7득점에 그칩니다.
양 팀의 부진한 경기 내용은 2쿼터에서도 지속되었는데 DL이앤씨는 예상치 못한 먼거리 슛을 던지는 슛 선택 때문에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부천시청은 박 현(10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의 리딩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김영진의 연속 득점과 최규동의 미들 슛으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부천시청도 공격 패턴이 너무 단순하여 제대로 된 세트 공격이 되질 못하여 상대를 압박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 계속됩니다.
2쿼터에서도 DL이앤씨의 슛 성공률은 너무 좋지 않아서 무려 18개의 슛 미스가 기록되고 그 중에 블록 당한 슛이 3개나 됩니다.
다행히 소일섭과 임수용(6득점 7리바운드)의 득점으로 점수 차이는 25 대 21로 부천시청이 미세하게 앞서 갑니다.
DL이앤씨의 장거리 슛 난사는 3쿼터에도 게속되어서 흐름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수비에서의 치열함으로 부천시청의 공격을 막아 낸 것이 점수 차이를 일정 수치까지만 허용한 비결입니다.
3쿼터 종료점수는 40 대 27로 부천시청의 우위.
부천시청은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만만하게 경기를 했고 이 틈에 DL이앤씨의 장덕진의 연속 골 밑 슛과 3점포가 가동되면서 경기는 아연 활기를 띄게 됩니다.
강문석의 공격리바운드 후 득점 과 신중민의 득점이 이어지는 동안 장덕진의 3점 슛이 터지는 등 예상치 못한 DL이앤씨의 반격에 부천시청은 결국 동점을 허용하게 된 것입니다.
부천시청이 4쿼터 초반에 너무 느슨하게 경기를 한 것이 상대의 의욕을 살려 놓았고 이미 리듬을 탄 DL이앤씨의 공격력에 부천시청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순간에 빛난 선수는 부천시청의 +1선수 인 김영진.
초반부터 활발하게 득점을 하던 김영진이 마지막 순간에 빈 공간을 찾아 다니며 동료들의 패스를 받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DL이앤씨로서는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해법을 찾으면서 경기를 운영한 것이 막판의 기회로 다가 왔던 걸로 판단합니다.
부천시청으로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여야 하는 경기의 기본 자세에 대한 반성을 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