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長津府(其三十九)/趙秀三韻: 장진부를 차운하다>
-장진호
夢裏長津湖(몽리장진호) 꿈속의 장진호
風前一葉舟(풍전일엽주) 바람 앞의 조각배
不知何處去(부지하처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며
作棹汗流油(작도한류유) 노질에 진땀을 흘린다네.
(20250203隅川정웅)
*夢裏: 꿈속 *長津湖: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강 상류에 인공으로 만든 호수, 이른바 ‘장진호
전투’로 명명되는 동부전선의 미 제10군단 예하 미 제1해병사단과 중공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 규모가 장진호 계곡을 중심으로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2주간에 걸쳐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風前: 불어오는 바람의 앞 *一葉舟: 일엽편주(一葉片舟), 조각배
*作棹: 노를 젓다
▶장진호 전투
https://youtu.be/agfyFF_LE80
[其三十九長津府/趙秀三(1762-1849)]
昔入長津府(석입장진부) 예전 장진부에 들렀더니
樓高池泛舟(루고지범주) 누대는 높았고 연못엔 배 떠 있었지.
今來田百頂(금래전백정) 지금 와서는 밭이 백경이나 되어
風麥浪油油(풍맥낭유유) 바람에 보리이삭 물결이 번지러하네.
頂 : 頃
*옛 장진부에는 경치가 유명한 누대가 있었는데 移邑 후에는 밭이 되었다 한다.
***
12만명의 중공군을 상대로 1만5천명의 미군이 퇴각작전을 벌이다가
흥남부두에서 민간인과 국군을 먼저 193척의 군함으로 피신시키고
자신들은 중공군 남하를 저지하다 6500여명이 동사/전사한 전투이다.
= ‘장진호 전투’/다음이미지검색
昔入長津府 樓高池泛舟 今來田百頂 風麥浪油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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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 합니다^^*
장진호 전투가 치열했다는 걸
알긴 했습니다만
이토록 참혹한 현장에서
동사한 6,500여명에게서 온 몸이 오싹하는 충격을 받습니다.
감사 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