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몸을 바쳐 믿다
다음으로, 『다라니품(陀羅尼品)』의 대의(大意)를 지남(指南)하신 것 중에서 병에 대해 언급하시며 벌의 현증(現證)과 절복의 의의를 나타내셨는데 법화경 행자인 대성인님을 원망한 고로 일본국은 총벌(総罰)을 받고 있다고 지남하셨습니다.
또한 제육천(第六天)의 마왕의 명을 받은 악귀가 법화경 행자를 먹기 때문에 법화경의 신앙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병이 나는 일이 있으며 게다가 형식상으로는 대성인의 신앙을 하고 있는 듯 보여도 마음으로부터 어본존을 믿고 있지 않았다면 병으로 목숨을 잃는 일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은 총벌(総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러므로 몸을 바쳐서 믿는 사람들은 병들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또 병들어도 구조되는 경우가 있느니라.」라고 어지남하신 것처럼 이 ‘몸을 바쳐 믿는다’라고 하는 것은 강한 확신으로 부자석신명(不自惜身命)의 절복에 힘쓰는 것을 말합니다. 그로 인해 반드시 병마를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신명을 아끼지 않고 일심(一心)으로 수행하는 사람은 역병에 걸리는 일이 없을 것이며 만에 하나 병을 얻었다 해도 목숨은 구조될 것이라 어지남 하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