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를 사랑하는 시인, 박규열 시집! 「그 집은 대문이 없습니다」 (보민출판사 펴냄)
안녕하세요? 저는 시를 사랑하는 시인입니다. 저의 몸은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장애인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마음과 정신은 그 누구보다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저의 시는 저의 생각과 감정,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집은 저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것은 저의 삶의 진실입니다. 저는 이 시집을 통해 저의 삶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분이 느끼는 모든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시간과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길 바랍니다.
<작가소개>
시인 박규열
• 2022년 5월 11일 전국 장애인 문학제 (시 부분) 은상
• 2022년 7월 22일 경북 장애인 문학제 (시 부분) 동상
• 2022년 11월 30일 계간지 미래시학 (시 부분)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이 책의 목차>
제1부. 인생
새벽에 잠이 깬 이유
빈 배
밤에게
나그네가 하는 생각
다리를 건너며
하늘과 내 마음
늙어가는 중
인생의 부(富)
고독은 침묵하지 않는다
존재
비워라
황홀한 말
낚시
혼자일 때
풀
밤과의 관계
외로워질 때
그것은 인생
잠자리에서
무소유
마음의 뒤편
비 온 날의 소묘
무덤 세레나데
고독사
고독사의 독백
소극적 랩소디
무슨 죄를 지어서
인생 (1)
나그네의 해석
휴지(休之)
인생 (2)
고독의 애교
어스름이 오기 전
욕심
고독
저길세
외로움
의자에 앉아서
내가 사는 이유
여행
나그네
무덤
얻은 것 중
이것이 인생
죽음
외로움 때문에
밤 앞에서
저 하늘을 벗어나자
마른 풀
불면증
제2부. 그리움
흐린 날의 밤
이 밤에
창문에 뜬 달
비 오는 창 앞에서
비 오는 날
울고 싶은 날
우산
장마
밤비
가랑비
비 (1)
비 (2)
친구야
아름다운 이름
찻잔
반달
가을에는 사랑하고 싶다
잊는 과정
그대가 보고플 때는
밤의 그리움
그리움이 분다
6월에
그리움의 반복
기어코
꽃
가을을 보내며
선물
소원
고향
이런 생각
너의 얼굴
마음에 문을 열고
매화가 필 때
파출소와 목련
이슬 같은 것
오늘은
어쩔런가
별
찔레꽃
시들지 않는 꽃
방불
겨울밤
눈이 온대요
사랑비
겨울나무
춘우(春雨)
주어진 시간이 아니다
그리움
가을이다
그리운 것
그리운 사람
홍시
안심
그 집
시골길
솟대
별은
새해
타인
이별 후
먼 훗날
꽃 바보
삼일절
기다림의 플랫폼
기다림 (1)
구절초
기운다
가을밤
여명
마음
독도
헤어지자란 말
가을비가 오려고 한다
빈집
희석
빨간 대문집
처서(處暑)
사랑이란
길
이렇게
그대 오려는가
어머니께
4월의 끝날
봄은 가고
벚꽃
아버지께서 생각하시겠지
봄노래
그리움은 바람처럼
기다림 (2)
창밖에는
추운 날
그것은 그리움
봄길
매화
꽃이라 한다
중년
봄바람
밤하늘 아래서
봄의 끝자락에 내리는 비
겨울을 말한다
<본문 詩 ‘혼자일 때’ 전문>
으스름한 저녁이
잎 하나 없이 앙상한 나무를 품고
바람은 어둠을
방 안으로 불어 넣는다
옆집도 어둠에 잠기고
새들은 고개 숙여 밝음을 기도한다
나는 불을 밝혀 어둠을 밀어내지 않고
촛불의 가녀린 불빛과
흔들리는 그림자와 춤을 추리라
고독은 저 밖에 있다
<추천사>
시인이 그려내는 인생과 그리움은 지나간 시절에 대한 것들이 많았다. 과거의 힘들었던 시간과 만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형태라 하겠다. 하지만 그가 표현한 세계는 정겹고 따뜻하며 안정적이고 근면 성실하였다. 이에 자신에게 위로와 박수를 보내는 시편도 여럿 보인다. 지금까지 꿋꿋하게 살아온 시인에게 필자도 박수를 보탠다. 이 시집은 시인이 지나온 길 위에서 마주친 삶의 모습을 잔잔한 언어로 독백하듯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인은 우리 곁에서 스쳐 가는 작은 순간들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포착하고,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생각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는데, 그 속에서 느낀 감정들은 시인의 언어를 통해 독자의 마음 깊숙이 스며들 것이다.
또한, 잔잔한 언어의 향연 속에서 독자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인과 함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일상 속의 특별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며, 각자의 길 위에서 서로 어울리며 서로를 느끼며 빛나는 삶을 더불어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우리에게도 시인과 같이 어려웠던 시간은 지나갔지만 아직도 그 시간의 기억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간이 훨씬 의미가 깊고 소중한 시간이라 하겠다. 가족이 있고, 사람이 있고, 시가 있고, 세월이 한참 남아 있다. 자신이 있고, 존재가 있고, 수많은 만남이 있다. 어쩌면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자신과 사회를 생각하는 것이다. 시인에게 앞으로 남은 숙제라 하겠다. 또한,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미세한 틈을 보이면서 굶고 있는 어떤 현상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것이 철학이요, 삶이다. 시인의 해맑은 영혼을 만나면서 우리 사회가 더 밝고 튼튼해질 것이라 믿는다.
(박규열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208쪽 / 변형판형(135*210mm) / 값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