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1부 - 검증되어야 할 성경
성경은 정말 믿을 만한 책인가? 성경에 나오는 사건과 지명들과 나라들의 이름과 이야기들이 정말 비평가들의 비판처럼 허구적인 것들인가? 만일 성경이 믿을 만한 책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이번 호 신앙 기사에서는 성경의 신빙성과 정확성을 고고학과 그 외의 역사적인 사실들로 증명해 보았다. 이 기사를 함께 공부하면서 성경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도가 전에 없이 확실하고 높아지기를 기도드린다. - 편집실 -
1. 성경 비평가들의 도전
전 세계적으로 최대의 독자들을 가지고 있고, 한 번도 인기상품의 목록에서 빠진 적이 없으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려진 위대한 책이지만, 성경은 종종 그 권위와 신빙성에 대하여 도전을 받는다. 성경을 읽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이 감동하게 되고, 골수에까지 스며드는 영감의 힘이 느껴지며, 인간의 저작이 아무리 기교면에서 잘 다듬어졌다 해도 성경만큼 큰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사실에서 성경의 특수한 힘이 분명히 증명될 수 있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성경의 감화를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 수많은 사람이 성경의 능력을 간증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의 시대적 환경이나 지명, 또는 국가 이름과 단어들이 역사적으로 증명되기가 어렵다는 평가 때문에, 오랜 세월을 두고 많은 비평가들이 성경은 허구라고 말해 왔다. 또한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나 사건의 내용이 과학적으로 증명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으로 비판론자들은 성경의 영감성을 부인하고 있다.
2. 위기에 처한 기독교의 성경
여러 해 전에 바나 설문 조사 연구소가 틴데일 종교 출판사의 의뢰로 한 연구에 의하면,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소유하고 있으며, 또한 이 책이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으면서도, 50% 이상이 이 책은 실제로 내게는 해당이 되지 않으며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되지 않으므로 거의 읽지 않고 있다고 대답하였고, 또 60%는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한다고 답변하였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몇 년 전 미국의 Red book 잡지사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 미국의 그리스도인 중 64%가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의 말씀보다는 하나의 도덕적인 지침서라고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경은 이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구원을 주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기독교인들조차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믿는 기본적인 신앙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
3. 성경을 검증하는 방법들
고서 검증법
어떤 책을 아무 선입관 없이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고서 검증법이다. 이것은 옛날에 기록된 책이 얼마나 가치 있고 정확한 책인가 하는 것을 검증하는 방법이다. 그 방법에 의하면 원본이 없는 기록문서의 경우에 현재 가진 사본만을 가지고, 원본과 사본과의 정확성 정도를 검증해서, 지금 가지는 사본이 어느 정도 믿을만한 것인가 하는 것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해서 고서들을 검증하는데, 예를 들어 호머의 일리아드라든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같은 것들을 검증할 수 있으며, 또한 이 방법으로 성경을 검증할 수 있다.
고고학적 검증법
고고학이 성경의 신성성을 증명할 수는 없으나 성경에 나타나는 사건들과 이야기들을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는 있다. 고고학은 성경 비판론자들의 이론들에 반하여 큰 공헌을 했다. 성경에 나타난 사건들이 실제적이고 논리적이었다는 것을 고고학을 통하여 알게 되므로 성경 말씀의 정확성을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위를 통하여 성경의 영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을 열고 있다.
예언 성취를 통한 검증법
성경을 연구해 보면, 성경에 예언된 수많은 예언이 역사적인 사건과 지리적인 입지에서 정확하게 성취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성경의 정확성은 예언의 성취에 의하여 확실하게 증명된다. 이 외에 인간의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와 개혁을 통하여 성경의 영감성을 검증할 수 있으며, 또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와 사건들을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 계속 이어지는 기사에서 위에 언급한 몇 가지 검증법에 따른 성경의 정확성과 신빙성에 대하여 더 자세히 연구해 보기로 하자.
4. 고서 검증법
우리가 현재 가진 사본이 얼마나 원본에 가까운지를 검증하는 방법으로 고서 검증법(Bibliographical Test)이라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고고학자들이 성경의 신뢰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서 많은 고고학자 사이에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이 고서 검증법은 원본이 없는 경우 현재 가진 사본들끼리 서로 비교하여 보아, 원본과의 정확성 정도를 알아보는 방법이다. 이 방법에 의하면 사본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본이 원본으로부터 만들어진 시간적인 차이가 작으면 작을수록, 또 사본과 사본 사이에 오류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 사본은 원본과 가까운 사본이 된다.
이것은 고고학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방법인데, 원본이 없는 대부분 모든 사본에 대하여 이 방법이 응용되고 있다. 우리가 가진 성경은 구약은 물론 신약 성경도 최초의 원본이 만들어진 시간이 지금부터 무려 4,000년 또는 2,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므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원본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성경의 신뢰도를 알아보는 객관적인 방법으로는 고고학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고서 검증법을 이용하여 그 정확성 정도를 가늠할 수가 있다.
성경과 비교하는데 가장 좋은 대조 서적으로는 호머(Homer)의 일리아드(Illiad)가 이용되고 있다. 신약 성경이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암기되고 또 비문에 적히기도 하며 후세 사람들에게 베껴져 전해졌듯이, 호머의 일리아드도 많은 사람에게 애송 되어 지금까지 전해 내려왔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 문학가인 호머 가 지은 일리아드 는 그리스의 유명한 대서사시이다. 신약 성경과 호머의 일리아드를 고서 검증법으로 한번 비교해 보면, 고서 중 가장 신빙성이 높은 역사적 기록으로 인정되고 있는 일리아드를 정확도 1로 잡았을 때 신약 성경은 8,000배나 더 정확한 책이라는 결론이 나왔으며 이 사실에 대하여 모든 고고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일리아드는 사본의 수가 643개이고, 최초의 사본은 500년 후인 기원전 400년에 기록되었고, 책과 책 사이의 오류가 5%이다. 그 반면에 신약 성경은 사본의 수가 무려 24,633권이나 되고, 원본이 만들어진 A.D.100 년으로부터 최초 사본이 나타난 것은 불과 25년 후에 바로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사본 사이의 오류의 정도는 0.5%에 불과하다. 그래서 결국 일리아드의 정확성과 신약 성경의 정확성을 비교해 보면, 일리아드를 정확도 1로 잡았을 때 신약 성경은 8,000배나 더 정확한 책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객관적인 검증 결과이다.
5. 성경에 나타난 오차의 이유
성경이 인간이 가진 책 중에서는 제일 정확한 책인 것은 알았는데, 0.5%는 왜 오차가 있느냐 하는 것을 문제 삼는 사람들이 있다. 그 오차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0.5% 중에서 80%에 해당하는 0.4%는 철자의 잘못으로 밝혀졌다. 즉, 예를 들어 모든 교회에게 문안하노라 하는 내용이 모든 고회에게 문안하노라 하는 식의 철자법 잘못이다. 이것은 누가 봐도 교회 를 고회 로 잘못 쓴 것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고, 이것 때문에 문장을 잘못 이해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나머지는 접속사의 오류로 밝혀졌는데, 즉 A 그리고 B 그리고 C 라는 내용이 A 콤마(,) B 콤마(,) C 하는 식으로 접속사가 생략된 것이다. 이것 역시 이 일로 문장을 잘못 이해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비록 오류 자체는 0.5%이지만 사실은 오류가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고서 검증법으로 판정되었다.
성경 복사의 규칙들
성경이 천 년이나 지나도록 한 자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보전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유대인의 풍습 속에서 발견된다. 유대인 중에는 오로지 성경만을 필사하는 전문가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탈무디스트(Talmudist)라고 불리었다. 그들은 성경을 필사하는데, 열아홉 가지의 규칙을 가지고 있었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항상 같은 옷을 입고 복사를 하라: 이 옷 저 옷 바꿔 입으면, 마음도 바뀌고 태도가 바뀔 수가 있다.
2. 검은색 잉크만을 써라: 이 색 저 색 쓰면 마음이 산란해진다.
3. 복사를 할 때는 깨끗한 동물 가죽 위에다 복사하고, 글씨 사이의 간격은 가능하면 좁게 써서 머리카락 하나 정도 들어갈 정도로 빡빡하게 써라: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엉뚱한 결과를 방지하고자.
4. 외워서 쓰지 마라: 평생 성경을 베끼다 보면, 한 예로 시편 23편 같은 경우는 완전히 외었을 것이지만, 아무리 잘 아는 구절도 암기력에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원본을 보고 써야 했다.
5. 하나님 , 즉 야훼 나 엘로힘 같은 말을 쓸 때는, 왕이 들어올지라도 절대 다른 데를 쳐다보지 말라: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을 혹시 잘못 쓰면 큰일 나기 때문이었는데, 그래서 실제로 탈무디스트들이 성경을 복사하다가 앗시리아, 바빌로니아 등이 침공하였던 당시, 야훼 이름을 쓸 때 일어나지 않아서 칼에 맞아 죽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6. 두 번째 베낄 때는 방금 베낀 사본을 보고 베끼지 말고 원래 베꼈던 원본을 보고 베끼라.
위와 같은 철저한 규칙 속에서 복사했기 때문에 사해 사본이나 마소라 사본의 기록이 똑같이 유지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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