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대건고 축구부 창단 협약
21일 조인식…학사관리는 학교-선수훈련 등 운영은 구단서 맡기로
<b>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21일 인천의 대건고와 축구부 창단에 협약식을 갖는다.</b>
19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유망선수를 발굴, 육성하여 한국 축구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건고에 축구팀을 창단하고 공동으로 운영키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1일 대건고에서 김현태 대건고 교장과 안종복 인천구단 대표이사가 협약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 구단은 지난해 창단한 U-12팀과 올해 팀을 구성한 U-15팀에 이어<b> U-18팀까지 창단, 체계적인 유소년 클럽 시스템</b>을 갖추게 됐다.
올 11월쯤 창단할 계획인 대건고 축구팀 창단과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과 감독 등 지도자 인선, 선수 선발 및 관리, 대회참가, 진학 지도 등은 인천 구단이 담당하게 되고 선수의 학사관리는 학교에서 책임지게 된다.
대건고 축구팀이 창단되면 선수들은 공부는 학교 일정에 따르지만 축구는 철저히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그램에 따르게 되며 각종 대회 출전은 대건고로 하지만 클럽팀 이름으로 출전 가능한 대회는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으로 나가게 된다.
인천 구단은 앞으로 해마다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대건고 졸업 예정 선수 4명을 우선 지명하는 권리를 갖게 됐다. 이는 지난해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18세 이하 유소년 클럽 시스템 육성 방안으로 각 프로팀이 연고 지역 내 고등학교를 한 곳 지정해 운영을 책임지면 드래프트에서 해당 고교 선수 4명의 우선 선발권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14개 프로축구단 가운데 포스코가 모기업인 포항과 전남, 현대중공업이 운연하는 울산은 그룹 재단 산하의 초-중-고 팀을 이미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FC 서울이 동북고와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구단 관계자는 “단계별 유소년 클럽을 갖게되면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쌓아 자연스럽게 프로선수로 자라게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지성과 인성을 갖춘 훌륭한 축구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유소년 클럽 시스템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