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코리아 대구집회 역대급 인파… “尹대통령 석방하라”
전국에서 15만 인파 몰려… 국내 주요 도시서도 진행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8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렸다.
동대구역 광장에는 한파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인파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참가자 15만여명(매일신문 AI기술 활용한 항공 사진 분석, 경찰 추산 5만2천여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목청껏 외쳤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자’ ‘자유대한민국 수호’ ‘윤석열 복권, 탄핵 반대’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깃발은 바람에 나부꼈다.
부산 집회 당시 경찰 추산 인원이 1만3천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많았다.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대거 집회에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대구에서 이 정도 규모의 단일 집회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 손현보 목사 “자유민주주의 수호 위해 한국교회가 나서야”
손현보 목사(부산세계로교회)가 연단에 올랐다.
손 목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국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목사는 “오늘 대한민국은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 대구의 집회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우리 자유 대한민국은 백주에 무너지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이를 막아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우리의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는 이미 좌파 세력에게 장악됐다”며 “이들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 전한길 강사 “이 싸움은 반드시 승리… 끝까지 함께해 달라”
전한길 한국사 '일타 강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어섰다”며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뜻을 거역할 수 없다. 만약 탄핵을 인용한다면 이는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역사적 반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 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탄핵 찬성 집회의 참가 인원은 급감하고 있지만, 탄핵 반대 집회는 매주 10배, 20배씩 늘어나고 있다. 민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일부 언론 보도 행태도 비판했다.
전 강사는 “탄핵 반대 세력을 분열시키려 ‘광화문파, 여의도파, 구치소파’라는 용어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하나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헌법재판관들의 이념 편향성도 지적했다.
그는 “탄핵이 인용될 경우 헌법재판소가 국민적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탄핵 추진은 법리적으로도 문제가 많다"며 정치적 의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싸움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끝까지 함께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 김성원 대표 “사법부 타락… 국민이 국가 살릴 수 있는 희망”
김성원 대표(그라운드C)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군사기밀이 지속적으로 중국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국방백서에서 주적 개념이 사라지는 등 국방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휴민트(HUMINT) 네트워크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갔고, 간첩법조차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런 반국가세력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분개했다.
또 “우리에게 남은 가장 강력한 힘은 여기 모인 애국 시민 여러분”이라며 “언론도 우리 편이 아니고 사법부도 타락했지만, 국민이 바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우리는 탄핵 기각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곳에 모인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제2의 건국의 주역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대 청년들은 "윤 대통령을 억울하게 탄핵시키려는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며 집회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30대 여성 참석자들도 "공정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보호해야 한다"며 탄핵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일부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정치적 행보에 대해 "비상계엄 발동이 놀라웠지만, 탄핵 시도를 막기 위해 지지 의사를 보이러 나왔다"고 말했다.
안동에서 왔다는 유재필(65) 씨는 “요즘 재판들을 보면 사법부는 완전히 미쳤다”며 “헌법재판소도 왼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대통령에 대한 엉터리 탄핵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에서는 이날 낮 12시부터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를 진행했다.
정병하 학생(고신대 신학과), 유지혜 학생(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입학 예정), 박숭걸 전도사(하나로교회), 김지현 겸임교수(한동대학교) 등은 “신앙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국교회가 깨어나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부산(부산역 광장), 인천(부평역 광장), 울산(태화강역 광장), 강원(춘천 낙원문화광장), 경북(김천역, 구미역 광장), 전북(전주 오거리문화광장), 대전·세종(대전역 광장), 포항(포항시청 광장), 순천(순천역) 등 1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15일에는 기존 지역들에 더해 광주, 세종, 오산 등에서도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열린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