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오늘이 우리회사 입사한지 10년 되는날입니다.
10년전 어느날 출근하자마자 이력서 2통 이메일 보내놓고 1시간쯤 지나니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데요.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는지...순간 당황 죄송하지만 제가 오늘 2통의 이력서를 넣었는데 어느 회사지요?
이렇게 인연이 되어서 근무한지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저를 채용해주신 고마우신 소장님...
아이들이 어려서 집근처로 옮기려던 차에, 초딩이 1, 3학년이던 아이들이 자라서 지금 고2, 대학생이 되었지요.
그때 다른 직원모집광고에서 보았던 글(초등학교 3학년이상 자녀 두신분만 지원요망) 지금 생각해도 공감은 가지만 웃픈 얘기지요.
지금은 초등학교도 여러모로 너무 많이 좋아지고 엄마들이 힘든일이 없는것 같는데 큰아이 초딩학교 입학하고
1달동안 너무 힘들었거든요. 한달동안은 적응기간이라하여 10시에 등교하라하는데 아이를 맡길데가 없는거에요. 큰아이는 겁이 많아서 집에서 조차 혼자 있는걸 무서워하는 아이라(어려서 친정엄마 암수술하시는데 4시간이라하여 오전 8시에 제 친구집에 맡겼다가 문제가 생겨 저녁 10시넘어 데리러 갔더니 그때 겪은일이 트라우마로 남았던가봐요.) 오히려 작은아이는 집에 혼자서도 잘 있었어요.
학교에서는 아이혼자 교실에 있다 문제생길까봐 일찍 등교못시키게 하는데도 할수없이 교실에 혼자두고 오는데,
3월초라 냉기가득한 교실에 온풍기는 고장나있고 아이는 잔득 겁에 질려있는 얼굴이라 발걸음이 안 떨어지데요.
1달에 한번 급식당번에 청소당번 하러 다녀야하고. 아침마다 문구점 들러 준비물 사서 들려보내고...
그러니 경험해보신 분이 오죽하면 초등 3학년이상 자녀 두신분만 지원하라 했겠지요ㅎㅎ
작은아이가 1학년 입학하니 벌써 세상이 바뀌더라구요. 월간계획서에 주간계획서를 보내주니 주말에 한꺼번에
준비해놓을수 있어서...게다가 왠만한 준비물은 학교에서 다 준비해줘서 문구점 들릴일도 없어졌더라구요~
집도 학교앞으로 이사하고 회사도 옮기고나니 집에서 회사까지 요이땅~하면 10분도 안걸리고 뛰면 5분~ㅎㅎ
10년을 다니면서 3번 정도는 고비가 있었긴했어요...회장님이 마음에 안 들어서, 급여가 안 올라서, 기타등등
옮기지 못했던걸 후회도 해보고 용기가 나지 않아서, 궁둥이가 무거워서 눌러 앉긴했지만...
집에서 가까운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건 참 복 받은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소장님께 늘 감사하면서...
아 참 그러고보니 10년을 근무해도 이 회사는 국물도 없넹~ㅠㅠ
오늘은 자축이라도 해야겠어요~
10년을 또 열심히 살아온 나님을 위하여~
가을이라 주저리 주저리
첫댓글 저도 지금 직장에서 근무한지 내년이면 딱 십년이예요. 그 사이에 고씨들과 가족도 되고 성격도 포악해지고 몸은 병들고. 대리로 입사해서 올해 부장 달았지만 연봉은 그저그런. 뭐가 문제일까 생각해봤는데 제 자신에 대한 `자존감.자신감의 부재'가 컸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십년 근속 기념으로 중장비 배우려구요 ㅋㅋㅋ 포크레인과 지게차. 뭔가 생활에 숨꼬가 틔일거란 기대감과 함께. 나무님께서도 한번 도전해 보심은 어떨까요?? 포크레인,지게차 말고도 많더라구요.근로자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ㅋㅋㅋㅋ 십년간 수고 많으셨으요. 뭐 앞으로도 더 하시겠지만 오늘은 마음껏 애쓰셨다 축하드리고 싶네요. 아. 소주 한잔 해야하는데. ㅋ
저는 에너지관리기능사 도전 1차 필기 붙고 2차 필답과 실기셤 남았는데
여간 시골이라 학원이 없네요
지금 다니는 회사 15년전에 10년 다니고 양재동으로 딴거 10년하다
다시 태백으로와서 이제 5년차
점빵님 멋지시네요~전 뭘해볼까 궁리중입니다
소주한잔 콜~ㅎㅎ
저도 아버지가 하시는 회사다닌지 올해 딱 10년되었어요 여기 다니면서 자격증이란 자격증 많이 따고 지금은 애키우며 사회복지사공부도 합니다 10년 다니니 남는건 자격증들과 퇴직금뿐인거같아요ㅋ 한회사에 10년 다니기 힘들죠 10년 다닌 사람들을 위하여 건배~~~
저도 몇년전부터 사회복지사 공부해보고 싶어서 망설이고 있네요 목표가 작은아이 대학보내고 나면 마이웨이 하려고요~
그동안의 삶에 경의를 표하면서 엄지 척! 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잘 해오셨으니 앞으로는 오늘보다 더 좋은 날들이 쭉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어휴 무슨 경의까지... 다들 대단하시네요 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위하여~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짝짝짝!
저는 이회사에들어온지 17년째인데요.큰아이6살때시작해서 저녁정검땐 아이를 복도계단에 혼자 앉혀놓고도 해보고 데리고들어가서도해보고 코디하믄서 둘째도 낳고 집에 상주도우미도 써보고 안해본거없이 다 해봤네요..이제 큰애가 22살이니..이제는 그냥 물흐르듯이 직장생활하고있어요.저는 이 직업을 참으로 사랑합니다..
모두모두 축하합니다~~
까만지미님 존경합니다~화이팅~지금회사와서는 작은아이 1달동안 자진해서 급식당번도 해줬답니다~
10년씩이나~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전 일생(?)을 통틀어 회사생활을 총 5년은 했나;;;? 회사가 체질에 맞질 않아서 --;
직장다닌지 거의 30년 다 되어 가네요 헐~
저는 1996년 10월에 입사한 회사 2010년까지 다녔었지용. 그뒤로 두어회사 더 다니다가 직장인 때려치웠는데 회사가 주는 월급 받을때가 행복했던때 같아요..
저도 제이름으로 공방하나 차리는게 소원이었어요~ 아트플라워 홈패션 한지공예 꽃꽂이등등 많이 배워봤어요~
@아름드리나무 제가 배우고 싶은것들인데...
미리 배워보신 선배님께 여쭙습니다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지요..
정말 많은 재주를 가지고 계신 아름나무님 부럽습니다
저도 10년넘게... 중간에 6개월 다른 회사 다니다 다시 왔지만... 그냥 옮긴데 다닐껄 그랬나 생각도...
아름드리나무님 축하드려요 ~~
제가 좀 소심해서리 새로운회사 적응하기 싫어서 한회사 오래 근무합니다 ㅎㅎ~
10년이나 한 직장에서 근무하시다니 대단하세요^^
시간이 좀 늦었지만 그간의 무게 다 내려놓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 일하는걸 좋아하나봐요~감사합니당~자기만족도 적당히 필요하고요...내가아니면 안된다는 착각에 빠져도 안되고요~결혼전에 10년 다닐때는 내가아니면 안된다는 착각도 했었고요 현재는 자기만족도 있고요 특히 전 일하는걸 즐기는것 같아요~
저는 부럽네요
평생 직장이 어떤겄인지도 모르고 살아왔는데...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요 ㅎㅎ
잘 준비해서 다음직장은 제가 하고싶었던일을 골라 또다른 10년을 살아보려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사무직에 근무하시나봐요
부럽습니다ㅠ
저는 만학도 간호학과 학생인데 국시준비중입니다
간호사를 왜 하려고 몇년을 알바해가면서 공부와 병원실습으로 고생하는지 후회중입니다
저는 그냥 집에서 자택근무하며 돈버는게 소원입니다ㅠㅜ
일단 직업을 선택할때는 적당히 적성에 맞아야 오래 근무할수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재택근무는 제전공이 아니라 뭐라 쉽게 말씀드리기 어렵고 그건 깜튤님께 패스~앞에 문의하신 여러가지공예 직업으로하기에는 수입이 적고 공예도 유행이있어 새로운것이 자꾸나옵니다 주변에 강사분들 수입 많지않고요 샵을 낸다면 장사하는거랑 같다고 봐요 10곳중 1곳만 성공 제가아는분중에 프리즈브드로 네이버 판매 1위하신분도 있는데 남들과 다른 뭔가가 있는분이시더라고요. 요즘은 샵을 하면서 인터넷판매도 겸하시는분이 많아요 배우고 싶은걸 정해서 공예학원가서 배우면서 시야를 넓혀보세요~
출퇴근과 현재 재택근무 두가지 다 경험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ᆢ 저는 그냥 회사원 재택이라 장점이 많은것 같아요 ᆢ시간 활용도가 좋군요 ᆢ그러나 사람만날 일이 자꾸 줄어드는건 비추에요
@아름드리나무 아하
답변 감사합니다^^
@은여우
회사원 재택이라니 부럽습니다ㅠ
대채 어떤 능력이 있음 그리 되시나욤♡
사람 만나는일을 워낙 싫어해서 정당하게 돈되는 재택이믄 하고픈데 재주가 없어요ㅎㅎ
검튤립님은 인생 통틀어 5년 그래도 직장(월급 또박또박 받는) 생활이라도 했지...나는....ㅠ.ㅠ
하튼,
아름드리나무님....화이팅입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더 참 많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자축할 때는 맘껏 자축해도 좋습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님의 삶과 결정에 대하여 격려와 지지를 무한 보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글로 끝내는 것 아니죠?
2탄 있어야 합니다...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글, 더 잘 되시었다는 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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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님의 댓글에 미소지으며 힘이납니다~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
와우 예쁜꽃 최고 감사합니당
와 강산이 변했네요 그동안 힘드셨던 일 다 잊으시고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실거에요 ^^
격려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