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통영 고속도로 거제까지 연장
- 거제 연초면 송정리까지 30.5km... 이동시간 절반으로 줄어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거제까지 연장된다.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되면서 거제시민 숙원사업인 고속도로 연장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거제까지 연장된다. 종점인 통영 IC에서 거제 연초면 송정리까지 1조8811억 원을 투입해 30.5㎞ 고속도로를 연장한다. 사진은 연장 노선도. 거제시 제공
2일 경남 거제시와 지역구 서일준 의원(국민의 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담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확정했는데, 통영~거제 고속도로 연장 사업이 포함됐다.
대전에서 215.3㎞ 구간 이어진 고속도로는 통영시 용남면 통영IC에서 끊겨 있다. 이 곳에서 거제 연초면 송정리까지 1조 8811억 원을 투입해 30.5㎞ 고속도로를 연장한다.
고속도로가 연장되면 통영에서 거제시 연초면까지 40분 이상 걸리던 거리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거제 도심을 지나지 않고 관통하면서 만성적인 교통난도 해소된다. 고속도로 종점이 거가대교와 연결되는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인구 25만 도시 가운데 거제시만 유일하게 고속도로 철도 공항 등 주요 3대 사회간접자본(SOC)이 없다. 이 고속도로가 추진되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가덕신공항이 들어서면 3대 SOC를 갖추게 된다.
거제시는 숙원사업인 고속도로 연장을 중점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거제시발전연합회도 고속도로 연장과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범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특히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등 3개 시·군은 고속도로 연장과 남부내륙철도를 가덕신공항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해 주목된다.
3개 시·군은 고속도로 종점인 통영에서 거제~가덕신공항으로 고속도로를 연장하고, 남부내륙철도의 종착역인 거제에서 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가덕신공항에서 경부선과 연결하는 것이 ‘U자형 교통망의 완성판’이라고 강조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조선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등에 발 맞춰 고속도로 거제 연장의 조속한 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 202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