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개월 차, 벤처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마케팅 직무인데 보도자료를 쓰기도 하고 제안도 하고 프로젝트 컨셉도 잡고 기획서도 쓰고
신입이 하기에는, 혹은 제 능력이 해내기에는 벅찬 일들을 하고 있어요(교육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마도 벤처기업이라서 그렇겠죠?
나에게 너무 과한 업무 같아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도, 그만큼 제가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년만 배우자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런데 이것 참...월급이 제때 안나오네요
이제 입사한지 두달이 넘었는데 첫달은 2~3일, 둘째달은 월급 날이 10일인데 하루 일주일 미루더니 이번 달 말까진 넣어준다고..
일이 힘들어도 마음 다잡고 빠잇팅 외쳤는데, 생계에 위협을 받으니 의욕이 뚝뚝 떨어지네요.
얼마되지도 않는 후불교통카드 요금 연체됐다고 계속 연락와서 결국 엄마한테 빌려서 내고..ㅠㅠ
다음달 월급 들어올 때까지는 더 지켜보자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
팀장님 얘기하시는 거 보면 여기 있으면 내가 참 배울 건 많겠다 싶다가도
내가 이런 대접 받으려고 열심히 살았나 억울하기도 하고..
다시 지긋지긋한 취업전선에 뛰어드려니 또 막막하기도 하고..
결국은 내가 행복하려고 일하는 건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며 일하는게 맞는 건가요?
무슨 일이든 쉽고 즐거운 일이 어디있겠냐마는...
그냥...그래요 그냥ㅠㅠ
선배님들 저 토닥토닥해주세요 힝...
첫댓글 쉬운 일이 없네요. 토닥토닥, 투덕투덕, 궁디팡팡 입니다.
:))
아직 사회생활 경험 얼마 안되지만..쉬운 일이 없네요ㅠㅠ감사해욧!!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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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망해버린다하더라도 워낙 새로운 분야의 기업이라 제 커리어에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오히려 관둬버리는 것이 힘든 것 못 견디고 도망쳐버리는 것 같아서 버텨볼려고 했어요, 그런데 '뜨끔'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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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여자에요, 1~2년 후에 취업한다하더라도 늦은 나이는 아닌거겠죠?? 머리론 그리 생각하면서 너무 겁먹고 있었나봐요. 감사해욧!!달리겠습니다^_^
입사 2개월차에게 시키는 업무나, 월급이나 이런 저런 분위기를 볼 때, 정말 사이즈 딱 나오네요. 어디가든 배울 게 없는데가 있겠습니까? 그냥 사회생활 갑갑한 곳도 있구나 이런 느낌, 맛만 보고 얼른 나와서 다른 준비하세요.
저에게 과한 업무라기 보다는 입사 2개월차에게 과한 업무인거죠?? 자신감도 하락한 상태라ㅠㅠ어딜가든 배울 수 있는건데 안정적인 곳으로 가는게 맞는 거 같네요, 조언 너무 감사합니당!!
아 저와 비슷한 상황.. 전 월급은 그나마 나오는데 쥐꼬리만하고 미리 쓰는 진행비에 대한 지급이 매번 늦습니다.. 기약없이요. 제가 맡은 클라이언트도 s그룹 계열사라 포폴에는 나쁘지 않고 경력 1년도 못채우면 쳐주지도 않는대서 버티고 버텨서 8개월이 됐는데... 회사분위기도 안좋아지니 정나미가 떨어져서 한두달 안에 그만두러고요.
그래도 8개월이나 버티셨네요..전 입사한지 며칠 안되서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했었어요ㅠㅠ우리 힘내요!!지금 힘든거 겪어봤으니 다른 데 가서는 훨씬 나을 거에요!
어렵네용. 전후사정을 모르고 관두라고는 못 하더라도 이 기업에 비전을 한 번 찬찬히 보시길. '마케터'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당장 본인의 월급을 위한 어떤 성과가 나올 수 있을 만한 곳인지, 그럴 만한 사람들인지 보시고. 50점 이하면 관두세요. 함께 일궈나가는 건 정말 보람되지만, 함께 망하는 건 정말.. 좀 그렇습니당.
사회생활 오래하신 선배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니 회사가 망하더라도 나에겐 도움이 될 커리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 말 듣고 열심히 해보자 생각했는데 그거 하나가지고 버티려니 쉽지가 않네요..쉽게 결정을 못내리겠지만 빨리 결정을 해야겠어요..감사해욧 1980님과 다른 아랑 선배님들 덕분에 결정이 조금은 쉬워질 듯 합니다^^
저도 언론고시 준비하다가 기회가 닿아서 운좋게 땄던 몇가지 자격증으로 일반기업에 취업했었답니다. 해당 회사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보니깐 믿고 다니기가 어렵더라구요. 마음의 불신 같은 것이 생기다보니깐, 애사심따위는 개나줘버려! 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직준비를 했고, 그래도 조금 더 건실한 회사로 옮겼습니다.
저는 차분히 이직을 준비하시는 방법을 추천드리고자 하네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참 많으니깐요.
관두고 이직 준비 중이랍니다^^ 몇군데 면접을 보고와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정말루.. 생각보다 탄탄한 회사,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