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SBS를 시청하였습니다. 솔직히 좀 언쨚았습니다. 사실에 입각하여 교회 지도자의 비리를 공개하는 것이라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이번 프로그램의 제작의도는 안티와 같은 선상에 있어 보였습니다.
노방전도를 비판하는 것인데(비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관련이 없는 강의석 학생이 제기한 미션스쿨의 예배 참석 문제와 성경의 신학적 해석방법을 인터뷰하여 삽입한 것은 해당 프로그램의 의도와는 관련이 희박하여 보입니다.
또한 노방전도에 열심을 내는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와 이들 생활에 대한 취재보도는 노방전도에 열심인 분들이 광신자들임을 암시하는 데 의도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도의 지상명령이라고 하는 마태복음 28장의 끝부분이 후세에 삽입된 것이라느니, 디모데 후서가 바울의 저작이 아닌 위서라는 등의 한신대 교수의 인터뷰 내용 역시 본 프로그램이 의도한 노방전도 문제와는 관련이 희박한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노방전도는 성경에 나온 명령이기 때문에 행해지는 것이고, 이 성경구절들은 후세에 삽입이 된 원래 성경에 없던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었습니다.
강의석군 사건에 대한 인터뷰도 노방전도와는 무관한 것입니다.
대광고등학교는 1946년엔가 기독교 학교로 개교한 것입니다.
학생들의 자유의사에 의한 예배참여 문제는 고교 평준화로 학생의 배정방법과 관련이 있는 것이지 미션스쿨을 운영하는 교계의 편협성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화기인 19세가 말과 20세기 초에 이화, 배제, 숭실 등 많은 기독교계 학교가 설립되어 교육을 담당하였습니다. 물론, 기독교 정신으로 학교가 세워졌고 예배가 있었고 성경이 교수되었습니다.
이는 일제말 학교들이 강제로 폐쇄되거나 일제의 압력에 굴복하기 전까지 행해진 교육이었고 해방후에도 계속하여 실시된 것입니다.
기독교 계통학교(미션스쿨)는 과거 선교사들이나 교회에서 설립하여 운영되어 오며 교단에 소속되어 있는 학교, 개인이 설립하여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하며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학교로 대별됩니다.
또한, 예배와 성경을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학교와 건학이념에만 기독교 학교임을 명시하고 정규 교과에는 부과하지 않고 동아리 활동이나 특별활동의 형태로 자발적인 참여를 지원하는 학교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30여년전 경쟁입시때는 학생이 선택하여 학교를 지원함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 데 1974년부터 시행된 평준화로 타종교 학생이 기독교 학교에 배정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주지스님의 아들이 기독교 학교에 배정되어 예배에 참여한다면 신앙적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목사의 아들이 불교학교나 대순진리회 계통의 학교에 배정되어 그 종교집회에 참여한다는 것을 생각하여 보면 마찬가지 갈등이 야기될 것입니다. 불교나 다른 종교의 경우 종교색을 배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독교계 학교에서는 전통적으로 예배를 실시하여 왔기 때문에 개인의 권리의식이 주장되는 요즈음에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결방법은 학생의 배정 방법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성경공부와 예배를 실시하는 학교의 경우 학교 배정시 이를 명시하고 원하지 않는 학생은 기피하도록 하거나 지원하도록 하여 재정하면 강의석 사태와 같은 경우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준화의 도그마에 사로잡힌 관료들이나 전교조, 시민단체 등에 의해 이 방법은 배격되고, 행정편의와 평준화의 도그마에 따른 기계적인 학생배정이 계속 이루어지면 예배와 성경공부의 일괄적 적용을 폐지시키려는 압력은 계속 가해질 것입니다.
결국 미션스쿨의 예배와 성경공부는 실시하는 학교의 문제로 떠넘기고, 이를 실시하는 기독교를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는 억압적 종교로 각인시키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최근 넘쳐나는 반기독교 정서와 맞물려 앞으로 기독교계 학교에 큰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교계에서는 이러한 본질은 외면한 채 사립학교 법(운영권의 주체를 둘러싼)의 도입에 반대하여 여론과 거꾸로 가면서 극한 행동을 하여 빈축을 샀습니다.
바퀴달린 십자가 행진, 삭발 등은 본질을 외면한 공감을 얻지 못하는 본질을 외면한 이벤트였습니다.
이야기가 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는 데 SBS 후반부에 나온 사진들- 목잘린 단군상, 페인트로 십자가가 그려진 불상, 십자가가 그려진 바위, 스님들의 삼보일배 행진에 전도문구를 쓴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등은 5년도 넘은 이전부터 안티들이 계속 유포시키는 사진들입니다.
문제는 남을 배려를 하지 않은 노방 전도 방법도 문제지만, 이것이 땅끝까지 전파하라는 기독교의 본질을 폄하하게 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프칸 사태로 인하여 선교나 전도가 사회의 지탄을 받는 행위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억눌려 위축될 필요는 없지만,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효과보다는 손실이 큰 방법에 대하여서는 반성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여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초창기 기독교를 모르던 시대, 문맹이 80%가 넘던 시대에 효과적인 방법이 오늘날도 효과적인지는 냉정하게 판단하여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선교 자체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 환영받을 일은 아니지만 타인이나 타종교인의 강한 불쾌감이나 반감을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학대 교수들과 교단 지도자들도 지금 거부반응을 불러 일으키는 노방전도 방법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의 모색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법률이나 외압에 의해 노방전도 자체가 금지되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과거 교회에서 타종을 하던 것이 오늘날 실시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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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하면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14일 방영 프로그램은 노방전도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본질을 벗어나 기독교 학교에서의 예배문제, 성경의 권위에 대한 일방적 주장의 전달, 안티 기독교에서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오래된 자료의 반복 제시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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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에서 SBS의 프로그램 제작의도가 있기에 아래에 제시합니다.
SBS측에서 제시한 제작의도와 방영된 프로그램의 내용 사이에서는 상당한 괴리(어긋남)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거리에서 전도를 하는 사람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0월 13일 저녁 11시 5분 '거리에서 신앙을 파는 사람들- 그들은 왜 불신지옥을 외치는가?'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제작진은 "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이 광신도인지 어느 교회의 특별 파견 전도단인지 도무지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제작진은 또 "길 위에서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을 알려면 결국 한국교회 구조 안에서 그들의 위치와 관계를 들여다 볼 수밖에 없다"며 "그들이 기대고 있는 교회에서는 지극히 개인의 선택이라고 외면하고 있고, 가족과 사회에서는 왕따가 되어가는 현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은 소수지만, 그들도 분명 우리 사회 구성원이다"며 "이들이 건전한 사회 일원으로서 인정 받고 생활하면서, 다른 사회 구성원과도 아무런 마찰 없이 소통하며 지낼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첫댓글 성경의 신학적 해석에 대하여.......는 저도 좀 언짢습니다....저의 남편이 불신자 이신데 그나마 아내인 저의 신앙생활을 보며 악한 영에게 휘둘리면서도 많이 익어간답니다.....그 프로를 보다가 제가 일요일에 외부교회 내적치유를 위한 지원자 봉사사역자로 출장(...이것뚜 파송이라면 파송이.........)사역을 다녀와 피로해 일찍 잠이 든 사이에 그 프로를 시청했다고 합니다.....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고 외치는 것에대해 신학적으로 해석을 한 성경을오 해야함에 그리 전도하는 어리석은 방법이라고 말 하도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은 남편에게 집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서 맞장구만 치기는 했는데........많이 언짢습니다.........예베는 그들의 공동체 조직이 알아서 적절하게 드리면 될것을.......신령과 진정으로....라는것이 내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한채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경건한 자세로 드리면 환경인들 어떻겠습니까..........!
서강사람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
서강사람님 글, 속이 시원하네요.
저도 보았는데 냉정하게 논한다면, 가족들도, 교회도, 시민들도 외면하는 '전도자'들을 교회가 어떻게좀 해봐야 되지 않겠는가 하고 문제제기를 하는거 같더군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인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예수이름을 믿고 의지하고 더 나아가 예수그리스도를 위하려는 자들은 왕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말씀이지요?!
예 맞습니다...성경본문의 예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고있지여.. 나보다 부모와 가족을 사랑하는 자는 네게 합당치 아니하다." 당연히 안믿는 불신자들은 지옥간다는데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마귀가 그 귀와 눈을 어둡게 해서 그들이 못볼뿐 그 전도하는분은 지옥이 얼마나 끔찍한 형벌의 장소라는걸 누구보다더 잘알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지옥에서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워서 저리도 열성을 다해 전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