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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첫째날
프로필 -_- 생년월일 : 1983.2.23 학력 : 현재 명지대 컴퓨터학부 2학년 재학중.. 군대 : 때 되면 감 -_- 고향 : 울산 태어난곳 : 전주 -_- 현재지내는곳:신천 곧 지낼곳: 학교 기숙사...(오늘 추가합격 통보 왔음..아싸! ^_^) 인라인경력 : 작년 5월부터.. ㅡㅡㅋ.. 1년 3개월 정도 회원번호 : 598
5시30분에 기상을 했다. 버스가 6시 15분 동서울발 이므로..
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현재 시각 6시 11분. 편의점에 들러서 약간의 우유,빵, 삼각김밥을 사서 아침을 때운다..앞으로는 어떤걸 먹게 될까 ㅡ_ㅡ.. 기대가 된다.. 흙이나 안 파먹으면 좋으련만..무전여행인데 ㅡㅜ..(그래도 돈은 가져간다 -_-; 필수다.. 삼성카드는.. 직장이 없어서 발급 못했다 ^^; )
버스에 승차했다. 내 자리에 어떤 아줌마가 앉아있다..ㅡㅡ+ 가서 비켜달라고 하니까..맘대로 앉는거란다..그래도 비켜달라고 했다. 비켜주신다.. 내 옆에 아무도 안 앉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등산하시는 분께서 앉으셨다. 덕분에 내 배낭을 내 발 밑에 두고 갈 수 밖에 없었다. 불편했지만..어쩌리오..앞길이 걱정인데 ^^.. 버스 운전사 아저씨는 뽕짝을 틀어주신다 -_-.. 간성행이니까.. 시골이니까.. 분위기 띄우려고 노력하시는 듯하다..ㅎㅎ..
오늘 코스는 간성에 내려서 통일 전망대 갔다가 속초까지 가기로 했다.
4시간 만에 버스는 간성에 도착을 했다. 지도를 얻으려고 여행사에 갔으나..지도는 없었다..뭐 어차피 7번 국도 따라 내려갈껀데.. 별 필요는 있겠냐만서도..왠지 허전했다..(지도 사는 돈 조차 아까웠다.-_-; 좋은건 2만원 하길래 -_-
식당에 들러서 밥을 먹었다. 4천원짜리 된장찌게다. 된장찌게보다는 왼쪽위에 있는 오뎅이 더 맛있었다 -_- 바닷가라 그런지 조기도 1마리 주고 찌게안에는 조개도 들어가 있었다.
밥을 먹고 나서.. 간성을 출발해서 통일전망대로 갔다.버스타고 -_- 벌써부터 힘 빼면 안되징~ 나는 내려가는 거에만 관심이 있다.. ^^/ 버스운전사가 정말 난폭했다. 서울버스보다 훨씬 더.. 정말 xx없었다.. 겨우 출입신고소에 도착했는데.. 인라인은 입장이 불가능할거 같았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더니 1시간 뒤에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포기했다. 신고하는 비용 2천원 버스비 2천원 정도 하였다. 눈물을 머금고 ㅡㅜ 출발준비를 하였다. 통일전망대는 1인당 2천원을 걷으면..정말 돈 많이 벌거라고 생각했다. 부자 되세유..대한민국 -_- 장비를 다 착용하고.그래도 왔다는 증명을 하려고 셀프카메라를..찰칵.. 무거워서 삼각대는 들고 오지 못했다. 썬캡을 썼는데..얼굴 탈까봐..속도가 나면 뒤로 날라가더라 -_- 그래서 그 뒤로는 안 썻다.
오후 12시 50분
쉬는 시간이다. 햇볕이 정말 따갑다. 간성 9km 남은 지점의 나무 밑에서 쉬는 중이다. 쿨맥스 등산양말을 4천원주고 산건데.. 등산양말이라 그런건지 미끄럽다. 스케이트 안에서 미끌거린다 -_-..경치는 죽인다! 저 철조망을 보라..분단의 현실이 아프지 않은가.. 커흑 ㅠㅠ
2시 50분
7번국도와 간성으로 들어가는 국도의 갈림길이다. 간성 북단 1km지점. 초콜렛을 먹어야겠다. 완전..죽이다 죽! 포기했다 -_- 게토레이 1.5L 2500원에 사 먹었다. 친구들한테도 문자 보내고.. 얼굴이 화끈거린다..썬캡을 벗어서 그런가..아님 -_- 비싸게! 주고 산 썬크림이 삐꾸일까 -_-; 설마.. ㅡ_ㅡ.. 난 파충류가 아닐까..허물 벗으려고 -_-++.. 썬캡을 다시 착용해야겠다.
시간흐른뒤
아뿔싸.. 아까 쉴 때 친구한테 문자 보낸다고 평상위에 핸폰을 놔두고 와 버렸다. 덕분에 다시 되돌아가서.. 찾았다. -_- 동전 공중전화기는 고장나서.. 수신자 부담으로 걸었더니 안 받는다. 결국 전화카드 1장 사서 전화 거니 할아버지가 받더라. 다시 그 가게로 버스 타고 가서.. 찾아온뒤 다시 버스 타고 돌아왔다. 핸드폰 찾은 기념으로 포즈를 취했다 -_-v
속초로 향하던 도중.. 도보로 북쪽을 향해 오는 여행자를 2명 만났다. 인사를 할까 말까 했으나..(소심하긴 -_-) 그 쪽에서 먼저 인사를 했다. ^_^ 그래서 나도 인사 했다.
더 가고 있는데 앞에 자전거 여행자 2명이 보였다. 이번엔 내가 슥..가서 인사를 했다. 이러저러 말을 하고 난뒤.. 합류하고 싶다고 하니까 같이 다니잔다..야호! ^_^ 텐트 2인용1개랑 1인용 1개 있으니까 같이 자도 된다면서..그러셨다. 그 분들은 25살의 대학생~ 속으로..아싸~ 잠자리는 해결했군..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부모님도 혼자 간다고 걱정 많이 하셨는데..아버지는 혼자 간다고 하니까 아예 반대를 해서 몰래 왔다 -_-;
오후 9시 30분
여기는 양양이다. 속초를 지나 버렸다. 오늘 목표 초과 달성! 낙산해수욕장에서 자려고 했으나.. 우리는 헝그리 정신의 여행자들이다. 그래서 텐트비를 달라고 하길래 양양으로 왔다. 양양 강변에서..야영을 했는데.. 인라인 트랙도 있고..(어떤 학부모와 인라인 코치가..내가 트랙에 있는거 보더니 막 물어보시던데 ㅡ_ㅡ; 난 연습하러 온게 아니고.. -_-.. 놀러온거라고 말했더니 걍 가셨다) 양궁장에 수돗가도 있고 화장실도 있다! 강가에서 수영을 해도 된다! 우리는 야밤에 발가벗고 *-_-* 등목과 샤워를 *-_-* 했다. 어두워서 아무도 못 봤을게야..음하하 -_- 합류 기념으로 내가.. 삼겹살을 쐇다.. 번개탄에 구워먹었는데..ㅋ ㅑ~~ 이 맛이란..쐬주 1잔 있음 딱! 좋은데..우리는 여행자! -_- 이므로 내일의 일정을 위해서 참기로 했다.
오늘 지출
삼겹살+가스+젓가락+철판+게토레이1.5L+번개탄2 = 16850원
게토레이1.5L 2500원
점심 4000원
빵,우유 ,삼각김밥 ,초콜렛 : 4000원
부산 기준으로 거리
간성 490km
속초 464km
양양 444km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는 간성에서 대충 15km 떨어져 있다.
505 - 444 = ? 61km 첫날 대충 60km 달림 -_-
다음날 8월 1일
아영을 하는데 바람이 정말 심했다. 덕분에 모기도 안 물렸다 ^^/ 모기 안녕~ -_-..아침 5시30분에 일어났다. 와.. 정말 일찍 일어난다..난 새나라의 ㅇㅇㅇ인가봐.-_- (ㅇㅇㅇ <-- 대학생 -_- ) 저기를 보라! 일출이다!! 오오오오 +_+ 일출.. 멋지다! 아침을 카레와 짜장으로 때우고 우리는 강릉을 향해 출발 했다.
도로상태는 좋다. 하지만 갓길에 잔돌이 많다. 갓길로 달려야만 차에 치이지 않는다 -_-.. 될 수 있으면 갓길로 달리자란 생각이었다. 괜히 혼자 차도로 달리다가..치이면 나만 손해다. 정말 차들 빨리 달린다. 국도가 가히 고속도로 수준이므로.. 잔돌 때문에..넘어질뻔한 적도 많지만 어쩔 수 없었따. 나의 안전을 위해서는..폼잰다고..차도로 달리다.. 죽으면.. 나의 청춘은.. ㅡ_ㅡ.....byebye..
10:00 am
양이도 부근이다. 주문진은 10km정도 남았다. 도로상태 여전히 돌이 많고 갓길은 적다.
1:15 pm
주문진항구에 도착(10:40am 도착)해서 오징어 회를 먹고 (5천원어치..넘 많아서 대다수는 남겼다..ㅡㅜ..) pc방에 들러 글도 쓰고 1시간 동안 놀았다. 고등어가 만원에 20마리다. 정말 많이 준다.. ㅡ_ㅡ..집에 사다가 꿍쳐놓고 맨날 구어먹고 싶다.. ^^; 자전거를 지키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말을 건다. 어디서 왔냐고.. 대충 말해드렸더니 열심히 하라고..격려해주신다 ㅎㅎ.. 넹~ 하고 .. 우리는 출발한다! 어디로? 경포대로! 지역주민의 말을 들어보니.. 주문진에서 경포대로 통하는 해안도로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 쪽으로 가기로 했다.
경포대로 가는 길이다. 도중에 길을 잘못 들어서 .. 한 50m 잘못 왔다 -_- 그 길의 끝엔 파출소가 있다. 들어가서 물 한잔 주세요 했더니 얼음물 주신다. 내가 얼린 페트병을 달라고 했더니 주신다 ㅡㅜ.. 감동.. 한국 해경 화링! 경포대로 가는 해안도로 길 상태는 중간정도다.. 가는 도중에 시멘트로 덮혀진 곳도 있고 .. 공사 구간도 조금 있어서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 쪽길 경치가 상당히 좋다. 밑에 사진을 보시라..모델 말고 -_- 가는 도중에 솔밭도 있고.. 솔밭을 지날 때면.. 정말 시원한 바람이 분다..솔솔~ 눈이 옵니다 -_-;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_-; 란 노래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_-... 나란 놈은 참.. ㅋㅋ
경포도립공원에 도착을 했다. 사진을 찍고 우리는 강릉시내로 향한다. 오..저게 말로만 듣던 번지점푸 +_+ 으흐..재밌겠다..허나 우리는 돈이 없다..헝그리! -_-.. 나중에 외국 배낭여행가서 할끄다! 개처럼 벌어서 가야지 -_- 그 옆엔 인간총알? 기계가 있네.. 사람이 타서..새총처럼 고무줄 가운데에 매달려서 대롱대롱! 거리는 기구다.. 저거 끊어지면 우주로 날아가는거 아닐까.. 심히 의심스러웠다 -_-
강릉시내에 들어섰다. 들어서자 마자.. 업힐이다. 업힐을 열심히 하고 나자.. 7번국도 타려면 좌회전을 해야된단다.. -_- 어쩔 수 없이.. 좌회전모드로 !! 전환! 차도 맨 앞에 나가서 신호대기중.. 다운힐이다 +_+.. but..그 기나긴 다운힐 뒤에는.. 죽음의 트랩이 버티고 있었으니.. 그게 뭣이냐! 바로 기찻길 -_- 그냥 내리 쐇으면.. 위험했을 것이다 -_- 모드gx의 좀 잘 안드는 힐브레키로 열심히 갈아가며 간 결과.. 무사히..넘을 수 있었다. 그 뒤에도 기찻길이 1개 더 있다. 강릉이 강원도 교통의 요지라서 기찻길이 많은가 보다. 일행이 길을 잘못 들어 공원에서 쉬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우리를 격려해 주신다. 그 분도 젊을 때는 온나라를 헤집고 다니셨다고 그러신다. 이 공원은 자기 재산으로 지어서 국가에 헌납한거라고 하시면서..(믿거나 말거나 -_-) 격려해주셔서..고맙다고.. 우리 일행중 1명 형아가 쪼꼬렛 드렸다 -_-;
우리는 정동진을 향해 나아갔다. 가는 도중에는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국도를 달리며 .. 느낀 위험중 1개는.. 횟집?이나 길가에 있는 노점에서 대야로 뿌려대는 물 -_- 이었다. -_-+ 밑의 사진을 보면 물이 고여 있다 -_- 열심히 타고 달리는데.. 위험한 S자 내르막 급커브 발견! 넘어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브레키를 걸어가며 설설설 내려갔다..다행히 무사히 통과 ㅡㅜ.. 통과하여 가고 있는데.. 잠수함 공원? 이 있네.. 군함 1척이랑 북한군이 타고 온 거 같은 잠수함이 전시되어 있는데 잠수함 디기 작다.;; 정말 작다 -_- ㅎㅎ.. 핵잠수함은 얼마나 클까 -_-.. 크림슨 타이드가 생각이 난다 ^^/
정동진에 도착을 했다!(5:30pm) 얼음물을 샀다. 2L짜린데.. 2500원이란다..미튄 것들.. 700원짜리를.. 3배 넘게 튀겨서 판다.. 와..그래 해먹고 살아라 그래 -_- 평생 그렇게 살아라.. 췌~ 그래도 샀다.. ㅡㅜ.. 정동진.. 커플들을 위한거밖에 없다 -_- 별로 볼 거도 없구.. 여자친구 생기면 와야겠다 -_- 미리 와보다니 이런 -_-... ㅡㅜ.. 괜찮다. 으쌰! 애써..사진찍을 때 웃음을 지어 본다 ㅡㅜ
정동진을 지나서.. 우리는.. 열심히 삼척을 향해 나아갔다. but..해는 저물어 가고.. 산길이다.. 주위에는 산 만이.. 점점 어둠에 휩싸여 가고..
우리는 길 잃은 어린양 -_-..주유소에 물 얻으러 들어갔다가..그 앞에 있는 삼계탕 집(휴업을 했다.)에.. 양해를 구하고 그 집 옥상에.. 텐트를 쳤다.. 착하신~ 주인아주머니께서..고추장이랑 김치를 주셨다 T_T..우리는 거기에..라면과 밥을 같이..정말 맛있게 먹고 .. ㅠㅠ.. 샤워를 하러 또 나갔다. 길가라서.. 발까벗고 *-_-* 샤워는 못하고.. 걍 등목만 하고 빨래 하고 잠을 자려고 했는데.. 콘크리트라서 땅바닥이 너무 뜨거웠다. 침낭을 깔아도..온돌방처럼 뜨끈~하이~ 딱 좋았다 -_-; 온몸의 피로가 풀리는 듯한.. -_-.. 밤새 바람에 시달리다가..겨우 잠이 들고.. 다음날 5시에 기상! 어제 남은 김치에 밥과.. 즉석국을 끓여서 먹었따.(7번국도는 길이 정말 X같다 -_-.. 순풍 불 때는 좋은데..ㅠㅠ..역풍 최악! 이 쪽 지형은 up-down-up-down지형이다..업타운 같다 -_-..길바닥에는 정말 동물 들의 많다..깔려죽은 고양이, 쥐, 잠자리..등등 --+ 치여죽은지 얼마 안되는 고양이..피하다가 창자를 .. 휠이 그 위로 지나가 버렸따 ㅡㅜ.. 덕분에 집에와서 휠을 비눗물로 세척했다 -_-; 꿈에 나오는거 아냐..고양이가..자기 창자로 줄넘기 하면서 -_-+... ㅠㅠ )
부산에서 양양 444 동해 338km
현재 동해 25km지점에서 야영했으니 오늘은 80km정도 뛰었군.. 호..꽤 뛰었네 -_-; (나의 생각) 아직까지 집에 가고프거나 그런 생각은 없다.. ^_^
다음날 8.2일
5시에 기상했다. 어제 오후무렵에 무릎이 좀 안 좋았는데 오늘은 어떨지.. (다행히 별 이상 없었다.) 우유나 사먹어야지..칼슘 섭취를 위해서 -_-.. 시원한 우유는 정말 맛있따 ^_^ 키도 크고.. ^^/.. 7시 20분에 출발했다.
현재 7시 40분. 밤재고개 꼭대기이다. 기나긴 업힐은 끝나고..이제 다운힐만 남았따..음하하하 ㅡㅜ.. 밤재 다운힐은..죽였다.. 그런데..다운힐 하는데.. 도로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곳이 2-3곳 있었다. 겨우 피했네 -_-..차랑 속도 비슷하게 난거보니..한 60km속도 나온거 같다 -_-.. 다운힐 할 때.. 딴 생각하면 죽음이라서..맨날 "앞만 봐..앞만 봐.." 되뇌이면서 탄다. -_-..다운힐 초보라서 ^_^;; 이 부근은 공사구간이 많아서 덤프트럭이 참 많다.. 삼척시 도착이다. 오는 도중에 인라이너를 만났는데 부산에서 속초로 버스타고 와서 부산까지 갈거란다. 근데.. 가벼워보이는 배낭1개와 보호대,헬멧도 없이..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가는걸 봤는데.. 정말 위험해 보였다 -_- 나는 소심해서 -_-;; 다칠까봐..헬멧이랑 보호대 다 했는데 ㅡ_ㅡ... 그 사람은 잘 갔나 모르겠네..
동굴 엑스포를 보러왔다! 사실 엑스포 허접한거 보단.. 환선굴이 보고 싶었다. 좌회전 신호 받으려니까..경찰이 신호를 안 바꿔주고 계속 나오라고 신호한다. 개겼지만 -_- 굴복했다. 경창이 수동으로 신호 바꾸는데 -_-..개기면 안 바꿔줄거 같아서..걍 보행자..신호 받고 건넜다. 피자를 시켜 먹었다.. ^_^/ 맛있었따 ㅡㅜ... 흑흑.. 환선굴에 가려면 어떻게 하냐고 진행요원한테 물어봤더니 차가 밀린다고 한다. 한 4km가면 된단다.. 흠..4km라..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 사람이 잘못 말한 거였다. 20km나 내륙으로 가야 한단다. 그래서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차도 막히고 환선굴로 가는 버스는 거의 4-50분 간격으로 있는거였다. 엑스포는 무슨 엑스포냐..사기꾼들.. 셔틀버스도 없고 겨우 시내버스로 그 까지 가게 하면서..장삿속에 파 묻혀 살아라.. 엑스포장에 무슨 허접한 바이킹은 웬 바이킹이냐.. 지방자치단체들의 한계인갑다.. 떡 하면 엑스포라고 이름 가져다 붙이고..지네가 무슨 대전엑스포인줄 아나.. 정말 기분 나쁘다.. 행사 제대로 진행도 못하면서.. 아무튼 버스 1시간 기다리다..허비하고.. 덕분에 삼척에서 4시간이나 허비하고 말았다. 삼척.. 최악의 도시로 내 뇌리속에 박힐 것이다. 저주~~ 웨에엥 -_- 환선굴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우리는 최악의 도시인 삼척을 떠났다. (동해-삼척 국도는 최악이다. 화물차가 많아서 도로가 주저앉아서 갓길이 더 높고 가운데 도로는 움푹 패여서..갓길에서 푸쉬할 떄 죽음이다.. 계속 걸려서 휘청거렸다 ㅡㅜ.. )
울진을 향하여 가는데.. 차가 밀리네..얏호! -_-; 근데...또 업힐이네 -_-.. 열심히 오른다..갓길로 -_-..으쌰으쌰.. 오르는데.. 덤프트럭이..우회전을 한다고 우릴 덥치려고 한다..엄마 어떡해! ㅡㅜ 다행이 우리 앞에와서 멈춘다 -_-.. .. 천천히 좀 오지.. 쫄았잖아..
야영을 할 곳을 물색한다..업다운..업다운 계속되는 언덕..과.. 다운힐의 끝에는 조그마한 어촌 항구가 1개씩 있다. 우리는.. 계속 다니다가..사실 미련이 남았었다.내가 -_- 밝은데..야영지 찾으려니..좀 그래서 계속 앞으로 갔다 -_- 그러다가.. 물을 마시려고.. 옥시시 파는 할머니 앞에 있는 지하수 마시려고 했는데.. 마침 거기에 물도 나오고 해서 거기서 야영을 했다. 근데 쌀이 다 떨어졌다.. 할머니가 우리 먹으라고 옥수수를 주신다..벌레 먹은건데 먹을 만하다고.. (하긴 파시는건데.. 장사 밑천 주실리는 없구..^^; ) 우리는 의견을 모았다. 음.. 쌀을 할머니에게 얻기로..물론 반찬도 +_+.. 작전을 세웠다. 옥수수랑 감자떡을 좀 사주고.. 얻자는 ㅋㅋ.. 결론은.. 성공! -_-v..얻은 쌀과 반찬으로..저녁을 맛나게 먹고.. 지하수 앞에..텐트를 쳐서 가리고 또..다 발까벗고 *-_-* 바가지에 물을 담에 몸에 찌끄르면서 -_- (부으면서) 샤워를 마치고.. 우리는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