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아버지가 재빈인데 대상포진이 머리-이마-눈 순서로 왔어요. 두피 통증으로 시작되었는데 지방내과 오진으로 열흘정도 시간을 보내고 눈까지 퍼지고서야 올 오후에 확진받았습니다.ㅠ 안과진료보니 다행히 아직은 눈까지는 침범안한것 같고 일단은 항바이러스제 알약과 연고만 처방받아왔습니다.
서울성모에 물어보는게 제일 정확하지만 아예 전화연결이 되지않아 환우분들께 여쭙습니다.ㅠㅠ
1. 싸이폴앤 하루 200mg 용량으로 드시고 계시는데 비슷하게 약드셨던 분들 단약없이 계속 항바이러스제 드셨나요?
2. 치료 과정(입원치료, 주사치료, 등등)의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3. 신경통등의 후유증은 남지 않으셨는지요? 머리쪽이라 걱정됩니다.
모두들 대상포진 조심하세요!!!ㅠㅠ
첫댓글 72시간내 골든타임을 넘기면 대상포진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걸로 압니디. 저도 허리쪽으로 와서 4개월째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재빈환자이다 보니 치료기간이 오래 걸릴수 밖에 없다네요. 약 처방도 약하고요. 참고로 저는 수원 대상포진 전문 김찬병원에서 통원치료 중이에요. 전국에서 대상포진 환자들이 몰리는 병원이랍니다. 진료비가 비싼거 빼고는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병원 같습니다. 환자들 보면 부위마다 얼마나 최악인지 보기만해도 그 고통을 알겠어요. 저는 나아지고 있지만 뿌리가 남은 듯 완전하진 않네요. 여건이 되면 이곳 병원 알아보세요.
감사합니다. 뜨락님도 빠른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딱 같은 경우예요.
두피에서 시작되어 이마에 수포를 보고서야 대상포진인 것을 알았어요.
이식 1년이 되었을 때 폐숙주가 급격히 진행되어 스테로이드 증량하고 면역억제제 재복용하니 바로 대상포진이 오더라구요. 남매들 중 저만 어릴 때 수두를 앓았었어요.
암튼 금요일이라 다른 교수님한테 진료를 받았는데 주말에 통증이 심하면 응급실 오라 하고 진통제만 처방받았어요. 저는 입원할 줄 알았거든요.
근데 주말 내내 통증은 어마어마해서 아예 눈을 뜰 수가 없고, 구토가 심해서 먹지를 못하니 원래도 기력을 못차린 상황이라 월요일 아침 일찍 외래로 갔는데 감염내과 교수님이 두피 안을 보시고 실명할 수 있다고 바로 응급실로 입원하라고 했어요.
입원 후에도 통증이 안 잡혀 3시간마다 몰핀을 맞고, 한달이 넘어가니 병원서 퇴원을 하라고 하라고 마취통증의학과 협진으로 신경차단술, 고주파열응고술을 거의 매일 받고, 정신과에서 보조진통제로 항우울제 등 약이 20알 정도를 처방받아 한달 반만에 겨우 퇴원했어요.
이후 6년 동안 계속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신경차단술을 받고 국소마취제 패치를 이마에 붙이고 살았는데 2년 전부터는 신경통약과 마약성 진통제만 먹고 있어요.
통증 조절은 마취통증의학과가 전문이니 통증이 안 잡히면 마취통증의학과 협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