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전기료, 수도세, 핸드폰요금, 가스비 모든 것이 선불제이다.
예를 들면 전기료, 가스비, 수도세, 전화비 등은 돈을 충전시켜서 넣어두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단수, 단전이 되어버린다.
처음 중국에 가서 나의 이웃인 대학교수에게 왜 이런 제도가 생겼나고 하니까 처음에는 후불제였는데, 하도 사람들이 돈을 안내서 은행이 파산했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후불제입니다.
이 후불제의 장단점이 있죠. 장점이라면 정말 아껴쓸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갑자기 단수, 단전, 전화가 끊기면 정말 불편하다는 거죠. 돈을 낼때까지는 사용할수가 없죠.
핸드폰요금도 한국은 후불제니까 많이 남용하지만, 중국은 충전하는 것입니다. 충전하는 방법은 카드를 사서 직접 자기 핸드폰에서 충전하는 방식과 이동통신사 대리점 같은 곳에 가서 돈을 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만원어치만 충전하면 이동통신사에서 만원충전했다고 문자가 뜨고 돈이 떨어질때 쯤에는 얼마 남았다고 문자가 뜹니다.
선불제, 후불제의 장단점이 있듯이 중국의 레슨비용에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중국의 모든 레슨비용, 예체능비용을 포함 과외까지도 한국처럼 한달에 얼마가 아니라 1회 얼마 이런 식입니다. 1회 얼마 해서 한달치나 일주단위, 또는 10일치씩 이렇게 내도 괜챦습니다. 우리가 뭐든 레슨을 받다보면 사정이 생겨 1달 모두 나가기 힘들다는 것은 다 경험해봐서 잘 아실것입니다. 레슨 선생님은 자기가 실력이 있으면 조금 비싸고, 실력이 없으면 싸죠. 한국처럼 일괄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한꺼번에 여러명이 배우면 싸죠. 예를 들면 배드민턴을 한사람이 한시간을 배울때와 3-4사람이 배울때, 6-10명이 배울때 가격이 다릅니다. 이건 한국도 조금 비슷하겠죠?
탁구의 예를 들면 전에 기본기를 배워서 기본기는 탄탄한데 드라이브만 한 10회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다 할때 한국에서는 한달치를 내야 하는 불편함도 있을거고....
이런 제도는 예를 들면 탁구장업주나 코치들에게는 솔직히 조금 손해를 보는 장사인데, 배우는 사람들입장에서는 굉장히 합리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느날 아내에게 이런방법이 한국보다 합리적이지 않냐고 물었더니 아내도 똑같은 대답이더군요.
한국에서 여성들 수영배울때 생리때문에 못가는 날, 이제는 빼준다고 하던데 이런 제도가 당연시되어야 하는데..
중국이 한국사람들 생각하기에 여러가지로 뒤쳐진다고 생각하지만 여기 살아보면 굉장히 서구적이고 합리적인 제도들이 꽤 많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과연 어느방법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는 지요
첫댓글 중국만큼 합리적인 나라도 없읍니다.
그 합리성에 혀를 내두를 정도 입니다.
예를들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경우에도 홀에서 먹을때와 별실에서 먹을때 가격이 다릅니다.
당연히 별실(방) 사용료가 추가 됩니다.
언젠가 북경 출장에서 혼자 한국식당에서 육계장을 시켜 먹었읍니다 한그릇에 45위안이었는데
카운터에 계산하려니까 50위안을 내라는 겁니다.
이것들이 외국인에게는 바가지를 쒸운다던데...
짧은 중국어실력으로 따졌읍니다.
그랬더니 한국말로 2인 이상이 오면 밑반찬이 무료지만 혼자서 먹으면 밑반찬 값5위안이 붙는다는 겁니다.
그래 맞다. 끙~
50위안 주고 나왔읍니다.
ㅋㅋㅋ 재미있는 모습이군요.
합리적이긴 하지만 좀 아쉬운 점은..한국에선 코치님하고 친해지면 레슨시간 아니더라도 따로 봐주시기도하고 그러는데 중국은 그런 점이 좀 부족한 듯 합니다..뭐 코치랑 진짜 친해지고하면 가끔 봐주기도 하지만 한국과 비교하기엔 무리가..ㅎㅎ 다 일장일단이 있는 듯 합니다..
아주 합리적인군요..그런점들은 우리나라도 따라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