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것만 말하겠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광복절은 없고 건국기념일은 있다.” 대한노인회 부회장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노인지도자 워크숍 둘째 날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 부회장은 이 심 대한노인회 회장의 요청에 따라 논란이 분분한 건국절에 대한 개인사관을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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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재임 노인지도자 워크숍에서 이중근
부회장(왼쪽 첫째)이 역사 강연을 하고 있다. |
연합회장, 지회장 등 30여명 참석… 노인교육원 현장 시찰 이중근 부회장 역사 강연 “해방의 그때… 본 것만
말하겠다”
이중근 부회장은 “1945년 8월 15일이 해방된 날인 줄 알지만 실제로는 9월 4일 오후 4시, 미국 하지 중장과 일본 육군사령관이
항복식을 하면서 일본이 손을 떼고 바로 미군정이 시작됐다”며 “그로부터 3년 후인 1948년 7월 17일 헌법이 공포됐고 8월 15일 대한민국이
출범했다. 건국절을 언제로 보느냐는 문제는 각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6‧25 전쟁 1129일’‧‘광복
1775일’‧‘미명(未明) 36년 1만2768일’ 등 편년체 역사서를 세 편이나 펴내는 등 한국 근대사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높은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12월 13~14일 1박2일간 전북 무주리조트 내 티롤호텔에서 개최한 ‘2016년 신임‧재임 노인지도자 워크숍’에선
노인회장의 임기, 노인교육원 시찰, 경로당활성화 등 중요 이슈들이 다루어졌다. 이 행사에 이 심 대한노인회 회장을 비롯 이철연 대전연합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신안철 충남연합회장, 김두봉 전북연합회장 등 신임 연합회장들과 김병운 서울 강동구지회장(신임), 조용광 부산
남구지회장(신임), 윤종문 부산진구지회장(재임), 오정부 기장군지회장(신임), 이철호 울산 남구지회장(재임), 최태옥 경기
안산상록구지회장(신임), 조영재 용인기흥구지회장(신임), 조재웅 오산시지회장(신임), 이상희 충북 충주시지회장(신임), 류재경
음성군지회장(신임), 배기술 전남 담양군지회장(재임), 이성출 경남 합천군지회장(신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첫째 날 오후, 참석자들은 호텔 식당에 모여 자기소개에 이어 연합회, 지회의 운영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은 “안산
상록구지회장 시절 대한민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사회적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이 되려면 하루 4시간
일하고 40~50만원을 받는 일자리가 확보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노인회가 노인복지관을 수탁‧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안철
충남연합회장은 “노인대학장 8년을 하면서 컴퓨터교실을 운영해 600여 컴맹의 눈을 뜨게 해준 것과 노인대학 건강관리실과 시립병원을 연계해
노인건강을 관리해준 일 등이 보람”이라며 “지난 2월 47억원을 들여 다양한 시설을 갖춘 노인회관을 완공해 충남의 자존심을 살렸다”고
말했다.
김두봉 전북연합회장은 “전북에서 가장 작은 장수군에서 군정자문위원 10년, 도의원에 해당하는 도정자문위원 8년,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2차례 했다”고 사회 경력을 소개한 후 ”우리 나이에 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며 연합회, 지회에도 그런 점에 감사해 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봉사하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심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노인회장 3선 연임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이 심 회장은 지난 12월
9일, 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정관 및 각종 운영규정 개정 관련 이사 간담 토론회’에서 나온 3선 찬반 표결 결과(반대 22, 찬성 7)를
전하며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이 3선을 하려다 국가도 후퇴하고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최후를 맞지 않았느냐. 후배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
3선은 절대 안된다”며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경로당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철호 울산남구지회장은 “중앙회와 국학기공과의
업무협약에 이어 울산연합회도 조만간 울산지역 국학기공과 업무협약을 한다. 건강유지를 위해 경로당에 ‘배꼽 힐링’ 프로그램이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꼽 힐링이란 태아의 영양과 산소공급 역할을 했던 배꼽에 새로운 기를 불어넣는 것으로 양손 중지를 모아 배꼽을 꾹꾹 눌러주는 것이다.
노인교육원 건립 얘기도 나왔다. 이 심 회장은 “무주리조트 내 설천호수 옆에 교육원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월 20일 성대한
전야제에 이어 다음날 개원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의를 시작으로 릴레이교육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상희 충주시지회장은 충주의
노인교육원과 관련해 “교육원 부지는 확보됐지만 기반시설이 안 돼 있어 손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가 공문을 보내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기반시설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중근 부회장도 둘째 날 교육원 내‧외부를 돌아보고 “충주 쪽이 여건이 안 돼 우선
이쪽(무주)에 50년은 사용할 수 있는 교육원을 짓고 있다.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이 심 회장 등 참석자들은 노인교육원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 설천호수를 따라 둘레길을 걸으며 노인교육원 운영과 예산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 지회장은 “주변 공기가 맑고 경관도
아름다워 교육 효과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도 간담회가 열렸다. 이 심 회장은 1시간여에 걸쳐 노인지도자의 역할을 비롯
노인회의 조직구성과 주요사업, 미래비전 등을 밝혔다. 이때 이중근 부회장의 역사 강연이 펼쳐졌다.
출처 : 백세시대 오현주 기자 기사를 읽고 독자 발췌 |
첫댓글 노인회장은 봉사가 위주라고 생각이듭니다.
골고루 봉사하다가 갔으면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