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지안 왕 초청
부산시립교향악단 제464회 정기연주회
◆ 일시/장소 : 2010. 11. 20 (토) 오후4:00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지휘 : 리신차오, 첼로 : 지안 왕
'요요마'와 함께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지안 왕 초청!!
동양인 최초로 도이치 그라모폰(DG) 입성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연주자로서의 모든 면에서 정상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첼리스트 '지안 왕'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클래식 음악을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보헤미아의 정서가 깃든 드보르작의 대표적인 작품을 선정,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
▣ 드보르작 : 첼로 협주곡 / 교향곡 제8번
◆ 입장료 : R-50,000원 / S-40,000원 / A-30,000원
◆ 문 의 : 051-607-3111~3 (부산시립교향악단)
◆ 예 매 :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바로가기CLICK), 티켓링크, 부산은행전지점
지휘 / 리신차오
리 신차오는 20세의 나이에 이미 중국 센트럴 필하모닉, 상하이 심포니 등 중국 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말러, 브람스, 쇼스타코비치, 라흐마니노프, 시벨리우스, 드보르작 등 주요 작품들과 조 웬종과 같은 중국 작곡가의 작품 등 다양한 교향악 레퍼토리와 ‘라 트라비아타’, ‘야만의 땅’ 등 서양과 중국의 오페라를 연주했다.
가족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시작한 리 신차오는 1993년 제1회 중국의 전국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중국중앙음악원(슈 신 교수 사사)을 졸업하였다. 1994부터 1996까지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의 수석지휘자로 발탁되어 활동하면서 ‘지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인형’, ‘로미오와 줄리엣’, ‘라실피드’, ‘돈키호테’, ‘코펠리아’, ‘홍색낭자군’ 등 수많은 서구와 중국의 발레를 성공적으로 지휘하였다. 1996년에는 세계적 명성의 지휘자 레오폴트 하거 교수의 초청으로 비엔나 음악대학의 고급 과정을 공부한 뒤, 1997년 하거의 부지휘자로서 빈 국립 가극장 공연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와 그 해 열린 제45회 브장송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하였다. 1999년 비엔나에서의 공부를 마친 직후, 그는 중국국립교향악단(CNSO)의 상임지휘자와 중국국립가극장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었다. 그 해 가을, CNSO의 일본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뒤, 2002년에는 수석지휘자로 승격되어 CNSO의 일본, 호주,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순회 연주를 이끌었다. 도쿄 공연 후 언론으로부터 “마에스트로 리와 국립교향악단은 그 어떤 것도 압도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리의 지휘 스타일은 세이지 오자와를 닮았다”, “마에스트로 리의 지휘를 보고 있노라면 동양의 음악인임에도 서구 음악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청년기에 성취한 성공은 더욱더 가도를 달리게 될 것이다”, “이 오케스트라는 이 지역 일본의 오케스트라를 능가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란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는 또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콘서트홀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첫 중국 지휘자가 되었으며, 베를린 공연에서는 전 총리의 기립 박수를 받은 한편, 스페인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너무나도 감격한 나머지, 그와 오케스트라가 공연장을 떠날 때까지 끊임없는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는데, 이튿날 이 지역 신문에서는 “존경받아 마땅한 오케스트라”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2002년 말, 마에스트로 리와 CNSO는 대만의 타이페이 국립 콘서트홀에서 역사적인 데뷔 공연을 가졌는데, 각기 다른 레퍼토리로 진행된 두 공연은 모두 엄청난 환호를 받아내었다. 2003년에도 거장 로스트로포비치 초청 공연의 지휘를 위해 다시 대만을 찾은 그는 공연이 끝난 후 로스트로포비치로부터 “대단한 능력을 가진 지휘자, 신은 그에게 재능을 주었다”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2006년 CNSO의 한국과 미국 순회연주회를 이끈 리 신차오는 특히, 미국 연주 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으로부터 “힘이 넘치는 지휘자 리 신차오는 이따금 동양적 어법과 표현력으로 설득하면서도 서구 정통의 스타일을 놓지 않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중국으로 돌아온 1999년 이후, 그는 다른 스타일과 다른 시기에 수많은 작품들을 지휘하며, 중국과 해외의 관객과 평론 모두로부터 열광적인 갈채를 받아왔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중국의 현대 작품들을 연주하는 데도 힘써왔는데, 새로 작곡된 많은 중국 작품들을 직접 발굴하여 그의 지휘로 초연되고 있다. ‘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 ‘마술피리’, ‘피델리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나비부인’, ‘라보엠’, ‘토스카’, ‘마농 레스코’, ‘리골레토’, ‘라트라비아타’, ‘일트로바토레’, ‘아이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중국 내 오페라 무대에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동안 비엔나 국립 오페라단, 비엔나 심포니, 비엔나 시민 오페라단, 뤼베크 필하모니에, 브란덴부르크 심포니, 헝가리 국립 오페라단, 릴 국립 오케스트라, 브장송 오페라 하우스, 코펜하겐 필하모닉, 티볼리 오케스트라, 렘베르크 뉴 인터내셔널 심포니, 예루살렘 심포니, 뉴질랜드 심포니, 오클랜드 필하모닉, 멜버른 심포니, 요하네스버그 필하모닉, 케이프 필하모닉, 남아프리카 챔버 오케스트라, 멕시코 국립 심포니,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도쿄 심포니, 오사카 필하모닉, 가나자와 필하모닉, 히로시마 심포니, 큐슈 심포니, KBS 교향악단, 경기 필하모닉, 부산시향, 홍콩 필하모닉, 홍콩 신포니에타, 홍콩 발레단, 대만 국립 심포니, 타이페이 시티 심포니 등을 객원 지휘하였다.
수없이 많은 작품들 속에서도 비범한 통찰력을 보여주었던 리 신차오는 정교함과 활기를 통해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음악에 깊은 해석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중국의 현대 음악뿐만 아니라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작품에 있어 더욱 탁월한 감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리 신차오는 중국국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 및 중국국립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는 한편, 2009년 6월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취임하여 특유의 신선하고 열정적인 음악성으로 국내외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첼로 / 지안 왕
4살 때 아버지로부터 첼로를 배우기 시작한 지안 왕은 상하이 콘서바토리 재학 중, 유명한 다큐멘터리 “모택동에서부터 모차르트까지 : 중국의 아이작 스턴”에 캐스팅되었다. 그는 스턴의 격려와 지원으로 미국으로 갈 수 있었고, 1985년 예일 음대에 입학하여 특별 프로그램으로 저명 첼리스트 알도 파리소를 사사하였다.
이후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시카고, 보스턴, 디트로이트 심포니,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서트헤보, BBC 오케스트라, 취리히 톤할레, 예테보리 심포니, 스톡홀름 필하모닉, 산타 체칠리아, 말러 챔버,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등 수많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클라우디오 아바도, 볼프강 자발리쉬, 네메 야르비, 리카르도 샤이, 샤를르 뒤트와,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정명훈, 앨런 길버트, 구스타보 두다멜 등 최고의 지휘자들과 연주하였다.
지안 왕은 최근 ‘몽상’이라는 제목의 첼로와 기타를 위한 소품으로 꾸민 음반을 발매하였으며,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와 함께한 바로크 앨범을 녹음하였다. 또한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 길 샤함 바이올린, 베를린 필하모닉 연주로 브람스 이중협주곡과 무하이 탕 지휘, 굴벤키안 오케스트라 연주의 하이든 첼로 협주곡들, 메시앙의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 (정명훈, 길 샤함, 폴 메이어), 피레스와 뒤메이 협연으로 브람스, 모차르트, 슈만 실내악 작품들을 작업하였다. 그의 악기는 사우윙 람 가족의 후원으로 대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