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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축제 개막식, 유명한 배우도 있습디다요 ㅋㅋ
11월 3일, 가을올레 둘째날! 올레축제 첫날이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밖으로 나와보니 하늘은 맑고 솔숲사이로 보이는 표선앞바다가 은빛으로 반짝인다. 공기는 상쾌하고 ` 눈안에 들어오는 모든것이 딴세상에 온듯 기분이 유쾌하고 날아갈것 같다 식사당번 B팀이 정성스레 끓인 묵은지 찌게로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일지감치 서둘러 숙소앞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니 7시 30분에 온다던 버스가 조금 늦나부다 올레 축제가 시작되는 3코스시작점 온평포구까지 25분정도 걸린다니 시간은 충분한데도 빨리 가고픈 마음에 고개들을 빼고 기다리고들 서있다
우리가 탈 201번은 제주도읍면 순환버스로서 이 버스만 타면 제주도 전역을 한바퀴 돌수있다고 한다.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버스는 시간이 일러서인지 생각보다 붐비지 않았고 절반의 손님은 모두다 축제에 참가하는 올레꾼 복장이다. 도착한 온평포구앞 큰 공터엔 하얀 천막들이 즐비하게 세워져있고 각 부스마다 각각의 아이템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음악소리는 축제분위기를 자아내며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북적이는 많은 사람들로 벌써부터 각 부스마다 줄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 재빨리 "사전신청자 부스"에 줄을 서서 세달전에 신청한 11명의 참가확인증을 보이고 기념품과 이틀분 점심식권과 협찬선물등을
면면히 한보따리씩 받아들고 줄줄이 나욌다. "올친 11" 올레정기후원 가입인증샷 ~ 치~즈^^ 그러고 나서 어제밤 결정한 가장 중요한 일 하나! 총무와 둘이 제주올레 본부로 가서 "올친 11"의 이름으로 정기후원 접수를 하니 이제부터는 그래도, 우리가 올레길의 고마음을 아는 염치가 있는 올레꾼으로서 자격을 가진것 같아 뿌듯했다. 올레 후원자 표시로 준 날개달린 간세다리 뺏지를 열한명이 전부 하나씩 달고 모두 흐뭇해 한다. 본부석 무대위에선 한무리의 젊은이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추며 흥을 돋구고 무대아래쪽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두들 따라서 함께 떼춤을 춘다 "올친 11"도 나이를 잊고 젊은이들과 어울려 춤을 추며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오랜 친구인양 손까지 잡고 원을 그리며 노느라 정신이 없다. 신나게 신나게~~ . 이 광경은 이날 이곳에서만 느낄수있는 흥이요 볼수있는 광경이다. 생전 처음으로 격어보는 재밋고 신나는 이 새로운 경험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기분들이 고조되어 정신없이 빠져있다 > 올레축제 화이팅!!! 운이 억시기 좋았던지 내눈이 좋았든지 그 많은 군중속에서 제주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이사장님을 발견하고 정신없이 춤추고 있는 친구들을 목이 터지라 불러 부랴부랴 달려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올친 11"의 존재를 확실히 알리고나서 화이팅을 외치며 하이파이브까지 하고나니 우리가 마치 축제의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에 어깨가 들썩들석 신바람이 절로났다. 제주올레를 만든 서명숙 이사님과 올 11 !! 멀리 해외에서 그리고 전국에서 참가한 그곳에 있는 올레길을 사랑하는 모든이들이 이 축제동안만은 같은마음으로 일상에서 벗어나서 일탈의 기쁨을 만끽하며 아이로 돌아가 천진스럽기 그지없다. 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니 작년봄 올레때 묵었던 숙소인 "두모악 게하 "주인아줌마다 자기도 올레축제에 왔다며 만나자고해서 페이스페인팅 부스앞에서 1년반만에 반갑게 해후, 우릴보고 " 대단한 언니들"이라며 엄지를 치켜든다 그녀의 예쁜 얼굴 한쪽볼에 그려진 간세다리가 이뿌다. 우리도 얼굴 디려밀고 한번 해보자~ 페이스페인팅 부스에 길게 늘어선 줄에 끼여 난생처음 페이스 페인팅을 하다 아이들 처럼 얼굴에 그려진 그림들을 서로 보여주며 자랑질에 신기해 죽는다. 귀여운 할매들 ㅎㅎ 이뿐 할매들 ~ 축제 개막식 행사가 끝이 나고 3코스 걷기 출발을 선언하니 모두들 출발 ~~~ 오늘 코스는 3-A 코스와 3-B코스 둘중 선택인데 3-A코스는 2014년 봄에 우리는 완주를 했었기에 이번엔 3-B 코스를 신청했었다 총길이 14,4KM 주로 해안선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온평포구 입구에서~ 9시 30분 올레시작 그 수많은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걸어가는 풍경이 장관이다. 이 줄은 14,4Km 내내 끈이지않고 종일 이어졌고 매년 축제 참가인원이 2만명 내외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광경이다. 자연을 배려하고 아끼는이들이 자진해서 참여한 그린워킹 페스티발은 올레를 출발하면서부터 쓰레기봉투를 하나씩 꿰어차고 가는 틈틈이 쓰레기도 줍고 퀴즈도 맞히고 옛놀이도 하여 스티크에 도장 받으며 가다가 도장 다섯개가 완성되면 도착점에 가서 그린키프트를 받는 놀이인데 우리도 모두 동참하여 놀이도 하고 쓰레기도 줍고 하며 가는 재미도 쏠솔했다 이뻐용~~~두친구!! 걷는 중간중간 각종 이벤트 공연이 곳곳에서 우릴 반기니 지루할 여가도 없이 재밋고 우리끼리 호젓하게 걸을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에 취해 새로운 사람들과 친구되어 이야기하며 걷는것도 의미있고 즐겁다. 걷는내내 바다를 보며 가다가 환해장성 ,신산포구를 지나 녹차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신산리 마을 카페에 도착, 카페안밖이 올레꾼들로 꽉 찼다 총무님이 재빨리 들어가 주문해서 가져온 녹차 아이스크림은 나중 알고보니 그저께가 생일이었던 총무님이 한턱 쏜 것인데 아무말도 않고 내는바람에 뒤늦은 축하도 받지못했지만 그래도 녹차향만큼은 총무님마음처럼 싱그럽고 달콤 했다우^^ 아스스크림을 먹고 길을 나서는데 멀리서 바다바람에 실려오는 색스폰소리 케니지의 음률이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가까이 가보니 막내해녀라는 지명의 바닷가에서 중후반의 秋男이 낭만을 내뿜으며 색스폰을 연주하고 있다 한참동안 멈춰서서 감상을 하다가 문득 든 생각 이번 올레길은 눈도 귀도 입도 참~호강을 받는 올레구나 싶었다 막내해변의 색스폰 부는 추남 가저간 간식을 중간중간 먹느라고 배고플 여가도 없었는데 어느사이 점심식사장소인 신산리 농개에 도착, 11시 40분이다 6,2Km지점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벌써 많은이들이 해안가 잔듸밭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고 무대에는 이지역 신산초중학생들로 결성된 바이올린 풀룻 합주 축하공연이 한창이다. 신산리 학생들의 연주 <뒤에 우리 서 있었슴) 점심은 신산리 부녀회에서 제공하는 제주산 고사리를 덤뿍넣어 끓인 육개장 줄을 서서 식권을 내고 식판에 밥을 받아 잔듸밭에 둘러앉아 먹으며 맛보다 분위기를 즐기기로~ 언제 이런곳에서 식판들고 밥을 먹어볼수 있을꼬 ?ㅎㅎㅎ 열심히들 먹네들, 배낭위에 식판은 내꺼임 ^^ 12시 반, 식사를 끝내고 다시 길을 나서다 잔잔한 바다는 활짝 핀 억새와 어우러져 만추를 노래하고 알록달록 긴줄의 올레꾼들은 푸른 바다와 하얀 억새사이를 콧노래를 부르며 걷는다 우리도 그들속에 같이 어울려 걷고있다는게 행복하기 그지없다. 점심 식사후~ 운동하는걸로~ㅎㅎㅎ 7,7Km지점인 신풍포구앞 천연염색체험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손수건을 염색하느라 여념이 없다 우린 영순이표 손수건이 많으니 염색은 않기로 하고 대신 공꺼니께 커피한잔씩만 얻어먹고 그대로 길을 걷는다. 조금 가니 앞에 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네 조오기만 내려가면 바다목장이 나와유~~~` 바쁘니까 여기서라도 ,,,,가다가 만 옥규 여기서부터 3-A 코스와 합류하는 곳인거 같다 풍경이 낯설지 않은거 보니 3년전 3-A 코스를 걸을때 한번 걸었던 길이다. 눈앞에 신풍 바다목장이 보인다 . 바다를 닮은 끝도없이 펼쳐진 잔듸밭 해안가 한쪽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무대가 보이고 그 무대위에 장난감 같이 보이는 그랜드피아노앞 연주자가 가물가물 보인다 유러피안 째즈피아노 공연을 하는곳이라는데 참~ 멀다~ 바다내음속에 실려오는 피아노 음률이 귀를 간지럽핀다 . 평화로운 이곳 신풍바다목장 송수이, 옥규 , 창희 봉나이이 .영수니 영애 열심 감상중 많은 사람들이 잔듸밭에 편하게 눕고 앉아서 바다와 하늘과 음악에 취해 늦가을속에 맞은 낭만과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잔듸밭을 뒹굴다~~~~~~ 즐기다 가는 사람들도, 모여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그리고 또 즐기러 오는사람들도, 모두가 다 얼굴엔 미소가 하나 가득 정말 평화롭다 멋진 포즈상 ! 탈 사람 누구?~~~~ 모두에게 다 평화와 위안이 있는 이 길을 자유롭게 걷고있는 우리~!! 신풍바다목장을 뒤로하고 옥규앞에 해녀님~~~ 소낭밭 숲길을 지나 신천리항구로 오니 그린워킹 마지막 크린하우스가 있는곳 각자 퀴즈를 맞추고 마지막 다섯번째 도장을 받아 인증샷을 찍고 담아온 쓰레기 봉투를 그곳에 모아두고 기분좋게 길을 나섰다. 이벤트 퀴즈맨들과 함게 크린워킹 성공~~ 인증샷 이제 남은길 3,,4 Km 정도 한시간만 걸으면 도착점이다 배고픈 다리를 지나 모퉁이를 도니 까마득히 표선 해비치해수욕장이 보인다. 열한명 모두가 신기할 정도로 지친 기색들이 전혀 없다 . 도착점이 보이니 우리가 체력이 강한건지? 정신력이 강한건지? 아무튼 대단들하다. 이제 마무리하어 가야지요? 하천리 쉼터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쉬고 남은 간식 다 까먹고 도착점인 표선해수욕장을 향하여 힘차게 걸어가기 시작 요 아래만 내려가면 모래사장 표선 해수욕장시작이다. 아직은 도착점에 있는 본부석이 까마득히 보이지만 바다와 어우러진 넓디넓은 모래사장이 우리마음을 사로잡았다 전에 왔던때보다 바닷물이 많이 고여있긴 했지만 그래도 위쪽 해안으론 빗살무늬가 모래사장위 길고 선명하게 그림을 그린둣 여전하여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신나게 한바탕 뛰었다 3년전 우리만 걸었던 그 때보다 몇만배 더 많은 사람들이 흩어져 가는데도 점처럼 조그맣게 보인다 표선해비치 해수욕장 모래사장이 정말 넓긴 넓다. 한참을 놀며 뛰며 만지며 걸어가서 본부석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니 입구에서부터 자원봉사자 언니 오빠들이 손을 흔들며 우릴 반긴다 수고수고하셨다며 두손을 내밀어 하이파이브를 환영해주니 마치 승리를 하고 돌아오는 용사처럼 기분이 묘하고 흥분이 된다, 4시 10분 14,4 Km 11명 모두 완주~~~~~~~ 도착점 표선해수욕장 본부석에는 아침과 달리 바닷가에 설치된 무대에 김광석의 절친이었던 김창기밴드의 귀에익은 포그음악 공연이 흥을 돋구고 각종 부스들엔 각가지 먹거리들과 현지 로컬 푸드와 이벤트 물건들을 진열해놓고 눈길을 사로잡는다 군데군데 다 들여다 보며 즐기고 올레축제 본부로 가서 3코스 완주를 확인받고 완주뺏지를 손에 받아들고 감격에 감동 또 그린워킹 베스티발 참가 인정샷으로 선물도 탓으니 오늘 올레길은 성공 대성공!!!!!!! 3코스 완주 뺏지와(위) 올레 후원자 뺏지 (날개달린 간세) 우리뒤에 멀리서 아직도 오는 사람들이 많은거보니 우리가 늦은 편은 아닌것 같다며 스스로들 자화자찬을 하며 우리끼리 " " 올친 11 " 수고했소 , 오늘 올레길은 모두 만점이오, 이제 숙소로 돌아가도 좋소~ " 잠깐 더 현장 분위기를 즐기다가 표선면내에 있는 목욕탕에 전화를 하니 우리 있는곳까지 픽업을 하러 오시겠다고 한다 고맙기도 하셔라~~~~~~~~~제주도민들은 언제나 친절했다. 우리가 며칠동안 올레길을 다닐수있는 힘은 마치고 나서 목욕탕으로 직행 뜨끈뜨끈한 물에서 하루종일 혹사를 당한 다리를 풀어주는것이 다음날 또 걸을 수 있는 원동력이라~~ 모두의 화합과 배려 그리고 할수있다는 의지 이것또한 올레를 완주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것도 말해주고 싶다. 우린 이날 많은 젊은이들에게 건강한 기운을 받았고 건전한 정신으로 배려와 친절을 실천하는 젊은이들이 우리주위에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에 안도감과 든든함도 느꼈고 아주 신선하고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맛본날로 이 날을 우린 잊을수 없을 것이며 아주 멋지고 좋은추억으로 남을것이다 . 감사감사 하는 마음으로숙소로 돌아와 내일을 준비하며 적당한시간에 잠자리로 들었다. 11월 3일 올레축제 첫째날 보고드리며 ~다음날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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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추억이 새록새록!
난 지금 애보러 갈 시간인데 글이 궁금해서 빨리 보고 나가네.
내일 다시 들어와 천천히 볼 예정
축제는 첨 참석했는데 올레를 사랑하는 많은 남녀노소와 함께 걸으며 이벤트도 즐기고 좋더라. 완주 후 뺏지를 받으니 보람도 컸고~~~^^
축제는 첨 참가해 보는 터라 기대도 컸고 새로운 경험이었어. 이 나이에 소풍 앞둔 어린아이처럼 행사에 대한 궁금증으로 설렌 건 기쁨 두배지. 참가 인원이 그렇게 많다는 것도 놀랍고 즐겁게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음에 또 놀라고... 올레길이 그냥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걸 알았으니 우리도 누린만큼 올레길 사랑에 동참해야지
11명의 노익장들이 한명도 탈락하지 않고 완주 뺏지를 받았으니 이 열정을 누가 막으리오?
축제에 참가한다는것이 이렇게 흥분될 줄이야 많은 인파속에 걸는데 어깨가 으쓱으쓱 해지더라
그러니 발걸음도 가볍게 사뿐사뿐 날아가듯 걸었지
뺏지도 많아서 진짜 중요한 완주 뺏지를 지나치고 가다가 정필이 달고있는것이 멋져보여 그거 어디서 받았어 했더니
완주 뺏지라니 억울해서 막 뛰어갔지 그 중요한것을 어리버리하다 놓칠뻔 한것이 생생하다
정말 신나는 올레 축제였어 흥겨워서 절로 춤이추어지던 축제 !!!!!
벌써 아름다운 우리들의 추억이 되었네.
올레 창립 10주년 기념 축제란 큰 의미가 담긴 축제였기에 우리는 기대하며 들뜬 마음이었지.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눈인사를 나누며 행복한 표정을 짓던 올레꾼들이 생각나네.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 사람들때문에 더 많이 느끼며 행복한 마음을 담아온 올레길이었지.
제주도~
바라보는 모든것과 마주하는 모든것이 보물인거같아.
젊은이못지않게 즐기며 걸었던 올친 11 파이팅!!!
나도 축제가 어떻게 하는지 마음 설레이며 초딩애들처럼 방방거리고 다니며 뺏지도 받고 쓰래기 주워 완주하면 올레 수저 받을려고 열심히 했지. 이튼날도 표딱진지 뭔지 모아서 또 하나 받아서 명자주었어. 단체사진은 못찍은게 아쉬웠어.
올레는 늘 우리를 설레이게해여.우리모두 내년 봄 올레늘 기약하머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