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최근 여러 브랜드에서 나오는 뷰티바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기회로 독일 유명 브랜드인 FORAIE, 포미의 샴푸바를 사용해 볼 수 있었다. 택배 박스에는 친환경 기업을 지향하는 브랜드답게 종이 완충제로 상품이 포장되어 왔다.
제품명은 포미 알로에 유 베라 머치 샴푸바. 알로에 향이 그윽하게 났는데 방향제만큼 향기롭고 진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불호가 크게 없을 것 같은 향이었다. 사용법은 일반 비누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물에 젖은 머리에 문지르고 마사지해서 거품을내고 충분히 헹구어준다.
샴푸바를 하나 쓰면 2개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어차피 일상 생활에 사용해야하는 필수품인 샴푸를 이런 비누형태로 사용한다면 환경에 도움이 될 것같아서 사용하는 사람도 만족스러운 기분이다.
제품은 간단하다. 손에 잡히는 크기의 비누모양에 순면으로 된 끈이 달려있다. 끈도 환경을 생각해서 순면으로 사용한다. 두피에 문지르기 쉽도록 살짝 곡선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포장지를 열기 전에 났던 향기가 포장을 열자 주변으로 짙게 흘러나왔다.
처음 샴푸바를 사용해 보는 사람으로서, 어릴때 비누로 머리 감을 기억 때문인지 혹시나 머리카락이 너무 뻣뻣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용을 해보고나니 이런 걱정은 모두 사라졌다. 피부타입이 지성이서 하루만 감지 않아도 기름지는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데, 포미 샴푸바는 거품이 굉장히 잘나는 타입이었고 물로 헹구고나서 트리트먼트를 하지 않아도 크게 뻣뻣한 느낌이 나지 않아서 놀랐다.
향기도 좋았지만 이틀동안 머리 안감고 일반 샴푸를 사용한것보다 더 거품이 잘 났다는 점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다.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고나서 손가락으로 빗질을 해도 걸림이 없었던 점도 좋았다.
제일 좋았던 점은 좁은 욕실에 별다른 비누받침대 없이도 이렇게 걸어서 보관을 하면 된다는 점! 비누받침이나 샴푸통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들에는 습한 욕실인지라 곰팡이가 잘 생기기 마련이다. 이렇게 걸어놓는 비누에는 곰팡이가 생길일이 없다.
센스있는 디자인도 깔끔해 보이는 욕실에 도움을 준다. 공중에 매달아 놓으니 건조도 잘 되어 쉽게 물러지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였다.
아직도 우리 집 욕실에는 폼클랜징과 린스, 바디워시같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있는 제품들이 많이있다. 샴푸바를 이용해보니 만족스러웠기에 이번 기회에 조금씩 제로웨이스트 제품들로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을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편의성을 포기해야 하기에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제품이 나오면 환경을 위해서라도 하나씩 바꿔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