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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改過遷善(개과천선)
[字解] 改(고칠 개) 過(허물 과) 遷(옮길 천) 善(착할 선)
[意義] '지난날의 허물을 고치고 옳은 길에 들어선다'는 말로, '지나간 허물을 뉘우치고 새롭게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을 뜻한다.
[類似語] 改邪歸正(개사귀정), 改過自新(개과자신), 放下屠刀(방하도도)
[出典] 陸贄[육지] 의 奉天請數對群臣兼許令論事狀. 易經(역경) 益卦(익괘),
唐나라 사람 陸贄(육지)는 관료이자 학자였는데, 임금에게 上奏(상주)한 글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특히 송나라의 蘇軾(소식) 등이 편찬한 宋朝名臣進奏議箚子(송조명신진주의차자)에서는 '陸贄(육지)의 所論(소론)은 開卷(개권)만 해도 명료하게 고금의 精英(정영)을 모으고 治亂(치란)의 龜鑑(귀감)을 채운 것'이라고 극찬하였다. 陸贄(육지)는 奉天請數對群臣兼許令論事狀(봉천청수대군신겸허령론사장)이라는 글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허물을 고쳐 착하게 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허물을 부끄럽게 여겨(숨기기만 하다가 고치지 못하고) 잘못된 길로 나아간다[智者改過而遷善, 愚者恥過而遂非]'고 했다.
改過遷善(개과천선)이 오늘날과 비슷한 의미로 쓰인 것은, 확인된 바로는, 이 글이 처음일 테지만 '改過(개과)'의 사상은 훨씬 상대로 거슬러 올라가 이미 易經(역경)에 그 단초가 보인다. 易經(역경) 益卦(익괘) 象傳(상전)에 이르기를, '바람과 우레로 이루어진 것이 익괘의 상이니, 군자는 선함을 보면 곧 실행에 옮기고, 잘못이 있으면 즉시 고쳐야 하느니라.'[象曰:風雷,益;君子以見善則遷,有過則改.]고 하였다.
한편, 흔히 개과천선 [改過遷善]이 晉書(진서) 本傳(본전) 周處傳(주처전)에 전고를 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누군가의 오류를 확인없이 지속하여 베낀 결과일 뿐이라고 사료된다. 晉書(진서) 周處傳(주처전)에 周處(주처)가 한 때의 망나니 짓을 반성하고 마음을 고쳐 학문에 정진한 이야기가 실려 있지만, 그것은 '改過遷善(개과천선)'이란 고사성어의 전고라 할 수는 없고, 개과천선한 예화에 불과할 뿐이다.
참고로, 晉書(진서) 周處傳(주처전)에서 陸雲(육운)이 周處(주처)에게 조언했다는 원문은 다음과 같다.육운이 말하기를 '옛사람은 '朝聞夕改[아침에 (허물을)듣고 저녁에 고침]'를 귀하게 여겼네. 자네의 앞길은 참으로 밝네. 거듭하여 뜻을 세우지 못함을 근심하니 어찌 앞날이 창창하지 않겠는가?' 하였다.[雲曰:古人貴朝聞夕改, 君前塗尙可, 且患志之不立, 何憂名之不彰!]
출처:DAUM카페 고사성어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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