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보고싶다
우리집 어항엔 빨갛고 까맣고 알락달락한 열대고기들이 헤염치면서논다.
정말 보기도 좋고 감상하면 기분이 좋다 .어버이날에 우리 조카가 큰 엄마에
게 선물을 드린다고 또 금붕어4말 사들고 왔다.네말 가운데 2말 임신한 고기
엄마란다.
안해는 시간을 타서 어항에 물을 갈아주고 먹이도 주며 관리를 잘 했다.
어느듯 금방 사온 열대고기한마리가 이웃 도움도 없이 혼자서 해산하였다.
깜찍한 아들딸들을 21명이나 낳았다.똥똥하고 알락달락한 몸체에 깜한 두눈
을 가지고 살름살름 헤염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엄마고기는 시름놓고
풀적풀적 밑에서 아가미만 실룩실룩거리며 점잖다.나도 열대고기가 해산하
니 기뻤다.처음 할일은 세간 내워야 했다.엄마고기가 새끼를 잡아먹을가봐
근심했다.쓸데없는 근심을 로파심이라 하였던가.엄마고기를 다른 어항에 세
간내웠다.세간을 내우니 8살난 아들애와 안해가 날 나무린다 .
애가 입이 삐죽해서 < 애고기가
엄마보구 싶어 울면 어찌나요?.엄마와
같이
있게해야징>하고 투덜거린다.
<안돼.그러다가 엄마가 실수해서 애들을 먹으면 어찔라구>내가 고집하였다.애
도 안해도 날 아니꼽게 본다. 좋아하던 안하던 엄마고기는 내명령대로 세간 내웠다.
오늘 아침에 직반마치고 돌아오니 엄마고기는 큰 어항에서 뛰쳐나와 누워서
폴딱폴딱 입을 열었다 다닺다하면서 그리멀지 않는곳에 있는 작은고기들을
애무스럽게 보고있었다. <애들아 ,엄만 너희들과 같이 헤염도하고 먹이도 찾으며 너희들
을 어른으로 키워야하는데,하지만 엄만 다신 너히 곁에도 세간난 집도 갈수
없게 되였단다.어이쿠 !내신세야. 난 너희들 보고 싶다.내새끼들아>
세상에 엄마는 다 자기 애기를 사랑한다.안해와 애는 날 보구 시뿌등한다 .가
련한 엄마고기불쌍도하다.
세상동물도 모두 애기를 기르고 또 살아가는 본능이 있다. 엄마고기는 마
지막숨을 거두며 < 애기들아 미안하다. 너희들끼리 독립하면서 주인의 말 잘
들으며 잘 살아 가거라 !공부도 잘 하고 >하고 마지막 유언을 남기였다.
우리셋식구는 불쌍한 애기고기를 잘 관리하면서 하늘나라에 간 고기엄마
가 시름놓게 애들이 시집장가갈때까지 잘 길러주었다.
도미쏘 2012.11.21.
첫댓글 ㅋㅋㅋ 너무 재미있네요. 님의 글은 진솔해서 좋아요. 잘 보았습니다.
ㅎㅎ난 행복한꿀샘글이 더 잼있는데요. 다녀가신 이쁜자취 감사합니다,
재밋게 쓰신글에 삶의향기가 솔솔 풍겨옵니다.도미쏘님의 좋은글 많이 기대합니다.
항상 웅언해주니 힘이 납니다,감사합니다,
재밋게 쓰신글 잘 보았어요.
ㅎㅎ너무 빨리 끝이 났네요 .들려주신자취 너무도 아름답습니다,감사합니다,
정말 따뜻한 감성을 지닌 도미쏘님~넘 잼잇게 읽어내립니다~ㅎ
항상 삶도 긍정적인 마인들로 사시는 도미쏘님~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또~이말은 해야지요~바람이 엄청 차겁네요~감기조심하시고요~...
가을님 추운데도 이렇게 찾아오셔셔 따뜻하게 맘을 덮여주시네요.가을님의 인정스런관심에
항상 감사합니다,님도 건강하시고 늘 기뻐하세요!
재밋게 쓰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황보은영님의 고마운 댓글 감사합니다,또 오세요.그리고 건강하구요!
ㅎㅎ,나도 고기기르기를 즐겨해요. 집안의 습도도 조절 하고 한여름 더울때 밖에서 들어와 물고기 상자를 보면 더운 피로가 쭈욱 풀어지면서 기분이 상쾌
하지요.사는 재미가 차알찰 넘치는 도미쏘님 글 넘 잼있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상되세요.
ㅎㅎ 이추운데 물고기구경오셨네요 언제나 따뜻한 맘으로 와닫는 가야금소리님 인정이 넘치는 후한댓글에 감사를 드립니다,오늘도 기분이 둥둥 뜨는 하루되쇼.
재밋게 살아가시는 도미쏘님의 가정을 보는듯하네요.재밋게 엮은글 즐감하였어요
잼있게 읽어주시고 이쁜자취를 남기고가신 정금님 이밤도 행복하세요!
여기에다 분명 며칠전에 댓글을 남긴것 같은데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저는 삭제도 하지 않았고.저의 잘못은 아니지만 미안 합니다.다시 댓글을 달아 드립니다. 선생님의 참한 인성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도 잘 표현이 되었습니다. 즐겁고 건강하십시오.
글쎄요,.ㅎㅎ간첩이라도 있잖아요 ㅎㅎ.난 운영자도 아닌데요 ㅎ ㅎ 속상했내요,잊으세요 ㅎㅎ
달이님 혹 글을 쓰고 등록버튼을 잘 누르셨는지 ? 오늘 댓글들이 없어진다는 쪽지받았다는 지기님의 이야기 듣고 모르기는 하겠지만 운영자 두분밖에 요즈음 안 들어오는데 그럴리 있겠나싶어서요. 사실이라면 정말 이상하네요. 오늘에야 난 이글 읽어보네요.삶의향기가 물씬 풍기는 잼나는글 보면서 한면으로는 유감스럽네요. 암튼 달이님, 도미쏘님 늘 즐거운 일들만 동반하시기를 기원할께요.
컴을 혹시 잘 누루지 못할때도 있는데요.좋게 생각하구 이해합시다,다시 정성스레 올린리플에 감사합니다.
사랑스런 애들을 열심히 보살피시는 도미쏘님의 정성이 느껴져서 즐거웠습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열심히 읽어주시고 묵묵히 숨어서 저의 글에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고 칭찬아끼지 않는 은히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