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녀들~!(게하~!)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온 후기를 써보려고해. 2박 3일 (1월 29-31일 여행)동안 정말 빡세게 돌아다녔는데 너무 짧은 것 같아ㅠㅠ 길게 잡아라.
일단 우리 일정은
이렇게 되었지만 중간 중간 변경도 했고 안 간 곳도 있었어. 첫 날에는 눈이 와서 결국 관음사는 일주문도 못 들어가고(멀리서 본, 눈 온 후의 관음사 정말 멋있었는데 못 감ㅜ) 오름들도 가지 못했다는... 겨울 제주도 날씨... 흑. 요번 년도에 유독 눈이 많이 온대!
겨울에 많이들 가는 여행지라 이미 다들 알고 있을테지만 후기와 주차 팁이나 그러한 것들을 써보겠다! (*우리는 반시계 반향으로 여행함)
<첫째날>
1. 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길은 눈 온 뒤가 정말 예쁘다길래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향한 곳! 들어 갈 수 있는 길이 총 세 포인트인데 붉은 오름 쪽은 나무 위 눈은 다 녹았으니 참고 하기! 입장료 없고 눈길이 아주 미끄러우니 안 미끄러지는 신을 꼭꼭! 신고 가길 바라. 주차장은 따로 없고 갓길에 길을 세워야해!
+주차장 있대! 설마 했던 그 눈밭이 주차장이었나봐! 댓글 달아준 게녀 고마워❤️💙
2. 협재 해수욕장
협재 해수욕장은 다음날 아침 수요미식회로 유명한 '수우동'집에 가기 위해 근처 숙소를 잡아놓은 곳이었는데 바다 물 색깔이 보석 같았던 곳이었어! 내가 제주도에서 본 어느 바다보다 색이 예뻤고 주차장도 바다 앞에 있어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어.
날씨도 구렸는데 바다 빛깔 보소... 이곳에서 우리가 가본 점포는 총 4개였는데,
1. 태희드림(카페)
바다를 앉아서 바로 내다 볼 수 있고 티라미수 맛이 좋음! 감귤 주스는 굳이 마시지 맠ㅋ
2. 더꽃돈
여기 고기 질이 진짜 좋아. 먹어본 삼겹살 중에 가장 맛있는 삼겹살을 먹어봄. 같이 있는 해물 뚝배기도 나름 괜찮고! 흑돼지 말고 제주 핑크돼지 주문. 밑반찬은 별로였지만 메인이 아주 만족스러움
3. 한림칼국수
사실 협재칼국수에 가려고 했는데 에어비엔비 사장님께서 협재보단 한림이 맛있다며 추천! 보말죽과 보말매생이칼국수 둘 다 먹었는데, 칼국수 면(24시간 숙성면이래)이 완전 쫄깃하고 고소해! 보말죽은 그냥 괜찮은 정도! 밥이 무한 제공이라 칼국수 시켜서 그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꺄흥~~! 깔끔한 칼국수였어! 죽 시키지 말고 칼국수 시켜서 밥 말아 먹어!
4. 수우동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예약하고 간 집이야! 방문 예약만 가능하니 꼭 확인하고 가! 수요미식회에 나온 냉우동과 돈까스가 유명한데, 돈까스는 그냥 일반 돈까스보다 고기가 싱싱해서 맛있는 느낌이라 나는 굳이 돈까스는 안 시켜도 될 것 같다 생각했어! 차라리 온우동을 시키든 모둠 튀김을 시키는 것도 좋을 듯. 냉우동은 독특하고 한 번쯤 먹어보라 추천할 만해! 냉우동 시킬 때는 오뎅튀김 하나 더 추가해서 먹으렴ㅎㅎ
<둘째날>
1. 테디베어 박물관
나는 초딩때 만화 <궁>, 드라마 <궁>의 엄청난 팬이었어. 드라마 엔딩을 볼 때마다 내가 저 곰돌이를 보러 간다, 내내 칼을 갈았는데 결국 스물 넘어서 보게 되었다고 한다ㅋㅋ 사실 볼 거 없을 거라 생각했고 괜히 가서 후회하는 거 아닌가 싶을 걸 과거의 어린 김게녀를 위해 간거였어. 입장료도 성인은 만원^^이었고 하지만 별기대 안하고 보면 은근 재밌있다! 만약 중문에 갈 일 있으면 들려봐! 중문 호텔에서는 숙박하지 않았는데 여름에는 중문에서 호텔 숙박하고 산책로 걸어보는 것도 추천해! 산책로가 멋있어.
2. 도순다원
제주도 녹차밭은 보통 오셜록 있는 쪽으로 많이 가는데 도순다원엔 사람이 없고 엄청 광활하다길래 가봤어. 정말 가니 구경 온 사람은 우리 밖에 없었고. 엄청난 크기의 녹차밭이야! 차를 타고 녹차밭을 구경할 수 있는데 12-2월 까지는 차량을 통제하더라고 참고해! 걸어 올라가도 멋있었다... 엄청 커서 차타고 다 못 본게 아쉬웠어! 흰 옷이나 노란색(빨강 같은 보색이 아닌 밝은 색 옷을 입고 가면 예쁘더라!) 입장료는 따로 없어!
3. 공천포
공천포도 그 다음 날 아침 일정지를 위해 숙소를 잡은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좋았어. 다른 곳처럼 큰 표지판으로 덕지덕지 있는 곳도 아니었고 바다 만을 두룬 형태로 작은 카페, 식당, 집들이 있어. 조용하고 이 날은 밤에 날씨가 좋아서 별이 가득 보였어. 조용한 제주 바다를 그린다면 공천포를 추천할게!
(모델, 우리 엄마ㅋㅋ)
공천포에서 우리가 가 본 점포는 총 숙소까지 총 3곳이었는데 우선 숙소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
1. 룸바게스트 하우스
예쁘지? 낡은 집을 개조해서 만든 게스트 하우스였는데 이런 곳에서도 묵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하룻밤 지내봤어!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즐겁게 얘기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침구가 깨끗하지 않지 않고 냄새가 나니 만약 청결, 냄새에 민감하다면 생각해보고 가보길 추천해! 우린 그게 좀 불편했다ㅜㅜ 벽 얇아서 핫해핫태!하는 연인들은 가지 말라.ㅔ
2. 공새미
아기자기한 예쁜 밥집이야!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 불친절하니 알고 가시길... 여기서 딱새우덮밥이랑 성게비빔밥, 보말 칼국수 먹었는데. 보말칼국수 추천해! 고기덮밥도 있었는데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딱새우덮밥은 노노... 보말칼국수는 윗집과 다르게 면에서 나온 전분으로 인해 걸쭉하고 부드러운 국물이야!
3. 감나무집
여기서 우리는 해물전만 시켜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어! 이곳은 현지분들이 자주 가는 곳이래!
<셋째날>
1.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
여기 주소 진짜 애매해. 인터넷에서 927 혹은 929번지로 검색하라고 뜨는데 그냥 카페 <동박낭> 치고 그 큰 길가에 주차하고 내려가는게 찾기 편할 거야! 내가 간 전 날에 제주도가 엄청 바람 불어서 꽃이 많이 다치고 졌었는데 그래도 예쁘더라. 인당 3천원을 내야하고 지금은 어린 동백 쪽은 닫혔어! 꼭 센과 치히로의 한 장면을 걷는 느낌이야!
2. 신천목장
신천목장은 귤껍질의 주황색과 바다&하늘의 푸른색 대비가 너무나 예쁜 곳이야! 하지만 바다의 절경만 보더라도 후회 되지 않는... 뻥 뚫리는 느낌. 초여름에 책 하나 가져와서 누워,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간간히 해녀님들이 물 속에서 오르락 내리락 수영하는 것도 볼 수 있어ㅎㅎ 여기 내려오는 길 한 면에 다들 주차 하는데 똑같이 주차하면 돼! 보고 나서 나갈 땐, 내려오던 길로 쭉 나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으니까 괜히 후방으로 주차하거나 그럴 필요없어! 들어오는 대로 걍 주차하고 나가면 깔끔ㅎㅎ
3. 구제주
사실 우리는 구제주를 제대로 보진 못했어ㅜㅜ 밤에 다시 공항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맘이 급했거든. 조그마한 가게들이 있긴 했는데 서울의 연남동처럼 많이 모여있지 않으니 편한 신발과 넉넉한 시간을 두고 봐! 동문시장은 엄청나게 커ㅋㅋㅋㅋ '서울 떡볶이'라는 곳이 유명한 것 같더라! 사실 시장은 딱히 재미를 못 느꼈어. 싸지도 않았고! 오메기떡 두 배 값으로 팔더라 ㅎㅎㅎ....ㅋ
1. 동박낭
화장실 가고 싶어서 들렀던 동박낭. 동백군락지 입구 바로 앞에 있는 큰 카페야. 여기 안에도 동백나무가 꽤 있더라고! 귤나무도 있고! 여기서 동백꽃라떼를 먹었는데 보락색의 예쁜 라떼였어! 포장도 예쁘고 맛도 좋았어! 한 번쯤 먹어볼만 한 것 같아. 여기 카페 되게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포토존도 많아ㅋㅋ
2. 디토(Ditto)
사실 디토는 엄마 친구분이 추천해주신 곳이었는데 엄마가 이 곳을 서연의 집으로 착각해서 여행계획표에 서연의 집으로 써놨어. 그래서 일정이 뒤죽박죽 됐지만! 그게 문제가 안 될 정도로 여기 정말 맛있다. 위치는 섭지코지에 있는 곳이고 조금 비싸지만 와, 진짜 맛있어! 이곳 아주~아주~ 추천해~~ BTW 서연의 집은 비추한다 별 거 없어!(건축학개론 나온 곳)
우리는 코스 a, b를 시키고 메인을 안심 스테이크랑 랍스파 스파게티를 시켰어. 카프리제, 어니언수프 빵까지 그냥 다 존맛이었음.
3. 제주도 새우리
여기는 사실 첫 날 아침으로 김밥만 먹어봤는데 딱새우 김밥이라니 너무 먹어보고 싶은 이름이지만 맛은 엄청난 맛이 아니었다고 한다. 먹어보고 싶으면 그냥 기대하지 말고 먹어보는 정도? 짰다. 가운데가 딱새우라 하는데 어묵식감임. 어묵인가? -.- 가운데 보라색 피클이 매콤하닷.
3. 제주 김만복
여기는 엄청 유명한 집이지?! 나도 여기서 맛있다고들 하는 대표애들 세개 시켜서 먹었어. 김밥, 덮밥, 오징어무침. 찬양할 맛 아니었으며 세 개 중엔 덮밥이 가장 나았다고 한다. 굳이 찾아 꼭 먹어볼 맛은 아니지만 딱새우 김밥처럼 그냥 궁금하면 먹어보는 정도로 하자... 서울에도 분점있으니까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나 같음 그냥 제주도의 다른 맛난 음식을 먹을 것 같아!
많은 곳을 간 게 아니라 부족할 수 있지만 궁금하거나 물어 볼 것들 있으면 언제나 물어보고!
마지막으로 올 해 겨울 제주도는 눈이 많이 오니 관음사, 사려니 숲길 같은 높은 지대에 눈이 올 경우 깔끔하게 포기하고 가는 게 좋은 것 같아.
새별오름에서도 되게 많은 차들이 끌려 나갔다고 하고 관음사에선 어떤 분이 길이 얼어 미끄러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는 분도 봤거든.
언제나 안전 여행이 제일 중요하니까! 겨울 제주도도 정말 예쁘더라! 우리 모두 즐거운 여행하자!💙
++추가
금액 얼마 썼는지 궁금해 하길래 적어봄! 2인 기준이고 자질구래한 것들까지 다 적어서 2인 100만원 정도 나왔다!
검색하다가 들어왔는데 여행일정짜는데 도움 많이 됐어!!고마워😃😃
감삼니다 사랑해❤️❤️❤️❤️
고맙습니다~~🤘🤘💚
나두 엄마랑 가는데!! 지우지 말아쥬라~~
와 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