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다신약(財多身弱)- 애니멀 호더의 모습
재다신약의 의미는 사주내 재성은 많고 강한데 비견(일간)은 약한 것을 의미한다.
일간이 극하는 것이 재성(정재, 편재)인데 너무 많고 강하기에 오히려 재성의 눈치를 보는 것을 의미한다.
재성도 음양이 다르니 정재와 편재로 나누어지는데
庚금 일간이라면 甲목이 편재, 乙목이 정재가 된다.
庚금은 음운동(가을, 겨울, 여자성향)이라 관성과 인성을 반기지만 양간(남자성향)이니
상황(사주의 구성)에 따라 식상과 재성을 추구하는데
정재인 乙목은 부드럽게 끌어안고, 편재인 甲목은 심하게 극을 한다.
乙목은 음간(여자성향)으로 관성과 인성을 반기니 알아서 잘 하기에 적당히 사정과 형편을 봐주며
포용하지만 양간인 甲목(남자성향)은 역시 양간으로 간섭과 참견을 받기 싫어하기에 庚금이 강제적으로
극을 가하는 모습이다.
庚금 일간의 사주내 비겁이 약한데 반대로 甲乙목과 지지에 寅卯辰의 구성으로
재성이 많고 강하다면 재다신약의 모습이 된다.
재다신약을 현대의 모습으로 설명하자면 주객이 전도되는 모습을 의미한다.
내가 관리, 통제, 제어를 해야 하는 것이 재성인데 오히려 재성에 의해서 내가 관리되고, 통제받는
경우를 의미한다. 쉬운 사례는 애니멀 호더의 모습과도 같다.
고양이, 강아지는 반려동물로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한다.
즉 내가 관리하고 통제하고 때로는 함부로 할 수 있는 존재인 재성을 의미한다.
정재의 모습이면 잘 보살피고 챙기며 소중히 다루지만
편재의 모습이면 좋아했다가 싫증이나 유기하는 모습도 나올 것이다.
문제는 반려동물이 너무 많은 경우에 문제가 생기는데
마치 일간의 통제범위를 넘어간 많은 재성의 모습과도 같다.
돌볼 사람(身弱) 한정되어 있는데 돌봐야 할 재성(財多)은 너무 많다.
그러니 돌보기가 쉽지 않고, 방치되어 애니멀 홀더의 모습이 생긴다.
동정심으로 유기동물을 계속 데리고 오거나
중성화등의 수술등을 못해서 새끼가 늘어가는 모습이 그러하다.
관리해야 할 동물에 치여서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 비용을 쓰니 자신의 삶도, 동물등도 망가지게 된다.
이런 상황이 오면 신고를 받고 동물보호 단체나 관공서등에서 출동하여
방치된 반려동물을 입양, 분산등으로 나누는 것이 보통의 결말이 된다.
비겁이 강하다면 많은 재성도 관리되는 신왕재왕의 모습이 나올 것이다.
돌봐야할 의사나 간호사,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많은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동물보호 단체등은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지만 구조하고 돌봐야 할 동물(재성)들이 늘어나면
자금과 일손이 부족해지는데 활동가나 자원봉사자, 또는 후원을 하는 비겁이 늘어나서
큰 단체로 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국에서 재다신약의 구성이라도
대운에서 비겁운이 들어온다면 신왕재왕(身旺財旺)의 모습으로 많은 재성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