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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를 들춰 보니 만경강과 섬진강이 올라와 있다.
손이 근질거리기 시작한다.
그래, 떠나자, 내겐 간단한 견지채비만 있으면 그만이다.
이왕이면 문인의 고장이요 시의 고장인 남도의 섬진강으로 가자
섬진강의 발원지 진안부터 따라가보자 무딘 연필로 적어 가면서..
그리고 풍류의 고장을 가려면 풍류를 알고 가야 예의가 아니겠나..
초두에 허접한 글하나 올려 보기로 하자
『봄이 오는 소리』
/민물이
봄은 또, 오고 있다
광양에서 진안으로
육백리 섬진강 줄기따라
바람에
햇살 나부끼며
데미샘을 넘고 있다
꽃망울 터지는 소리에
누치 꼬리는 치켜 오르고
얼음을 풀어 내는
젖내 나는 여울물 소리
大地는 가슴을 연다
어쩌나,
봄은 또, 오는데
을유년의
불씨 하나
어디에서 피워 낼까
봄 오는 발자국 소리
내 가슴, 자꾸만 두드리는데...
진안...하면 마이산이 떠오른다. 일억년의 신비가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산이다.
마치 인위적으로 시멘트와 자갈을 배합해 쌓아 놓은 것 같은 세계최대 규모의
타포니 현상(자갈과 모래의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신비의 산, 그곳에서 멀지 않은
원신암리, 여기가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이 있는곳이다.
마이산을 보고 지은 이성계의 시한수를 읆조리며 가속 페달을 밟는다.
동으로 달리는 천마는 이미 지쳤는가
갈길은 먼데 그만 쓰러지고 말았구나
연인(涓人)은 몸통만 가져가고 귀만 남겼는가
쌍봉으로 변하여 하늘에 솟아있네
진안을 뿌리치고 열매의 고장 임실로 들어서자 사선대가 그립다.
마이산의 두 신선과 운수산(임실)의 두 신선이 이곳 관촌의 오원강 기슭에 모여 놀다가
병풍처럼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사선대에 올라 놀때 까마귀떼가 날아와 함께 놀았다 해서
섬진강의 상류인 이곳을 까마귀 :오"자를 써서 오원강이라 불렀다고 한다.
사선대...이곳은 그야말로 절경임에도 다압을 빨리 보고파 그냥 지나친다.
애마는 이미 춘향이마을 남원으로 들어 선다
오리정 바로옆 국도변의 춘향전 옥중시비가 눈에 들어 온다.
지난해 어느때에 낭군과 이별했던고
엊그제 겨울이더니 또한 가을이 깊었네
거친바람 몰아치는 밤에 찬비는 내리는데
어찌하여 남원 옥방에 죄수가 되었는고
춘향전을 생각 하다보니 차는 어느새 구례로 접어든다
정말 섬진강다운 섬진강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땅 구례,
지리산과 섬진강이 잉태해 낸 들판에서 나온 풍요는 원수에게도 인심을 베푼다는 구례의 인심을 만들어 냈다
마지막 남은 정신의 고향 구례....어데인지는 잘 모르나 진시황이 불로초를 캐러 보낸 서시장군이
지나갔다고해서 붙여진 서시천이 섬진강으로 흘러든다는 기억이 난다.
노고단 가는길을 뒤로 하며 섬진강의 강줄기를 따라 달린다
산동면 산수유 마을을 들러 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내 내쳐 달리고 있다.
잘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열아홉 꽃봉우리 피어보지 못한채
까마귀 우는 골을 멍든다리 절며 절며
다리머리 들어오는 원한의 넋이되어
노고단 골짝에서 이름없이 스러졌네
*산동 사람들이 산수유 작업할 때 부르는 노동요
구례를 떠나 하동으로 내달릴라치면 섬진강 줄기를 따라 하동포구 팔십리길이 나타난다.
질펀한 매화꽃의 감상, 아직도 재첩 캐기에 이른 철인가, 빈 나룻배 한척이 하얀 모래톱으로 물러나 따사로운 봄볕을 즐기고...
섬진강 강바람이 댓잎 비질하듯 쓸고 나가자 가슴 저 밑바닥 팔십리까지 시원 하다.
하동포구 팔십리에 물새가 울고
하동포구 팔십리에 달이 뜹니다...(중략)
매화꽃이 피었다. 20일경에는 벌써 지기 시작 한다는데...
삼월 하동에 가면 하얀 매화꽃 구름이 뭉게 뭉게
푸른 섬진강 봄바람이 산들 산들 날리는 꽃비 맞으며
달콤한 매화 향기가 아련하다
매실을 꽃피워 매실 명인이 된 홍쌍리 여사의 청매실 농원을 가기전에
다압 우체국이 나오며 제방길이 보인다.
뚝방길서 내려다보는 다압여울의 첫인상은 이렇다.
물길에 뱃살을 들어낸 듯한 모래사장들,
새색시 저고름 접힌듯한 강 모양새,
부엌칼의 날과 손잡이가 있는 부분...
시인 김용택은 섬진강을 이렇게 노래했다
섬 진 강
/김용택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저물면 저문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숮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등도 달아준다
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얼싸안고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지리산이 저문 강물에 얼굴을 씻고
일어서서 껄껄 웃으며
무등산을 보며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 보면
노을띤 무등산이 그렇다고 훤한 이마 끄덕이는
고갯짓을 바라보며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 가면서 보라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간전교 아래에서본 섬진강
머나먼 천리길을 달리고 또 달리며 드디어 그리던 이곳에 차를 세운다
일러준 둑방밑으로 내려가니 저 멀리 조사 한분이 보인다.
스침질 폼이 어째 예사롭지가 않은데... 혹시 아는 사람일까..??
가까이 가서 인사를 하니 그분은 바로 봉암 김형한 선배님이시다.
이미 지난번 닷컴 송년회에서 뵌 분이고 신재두씨와 찍은 사진등으로 한눈에 알아볼수 있기에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건내준 커피한잔을 마시고 5시경 여울에 들어서니 항상 그러시듯 “서울에서 먼길을 오셨는데 손맛좀 보셔야죠” 하면서
포인트를 내게 양보 하신다.
장터 식당벽에 아무렇게나 쓰여있던 한구절이 생각난다.
“이 세상에 내것이 어디있나.....다 쓰다가 가버릴것을..”
후덕한 선배님과 여울에 서니 이보다 더한 평화가 어데 있을까
다압 여울의 특성, 바다물때와 여울과의 수위관계, 흐름. 예민한 편납 조정...등등
많은 정보를 일러 주신다,
각기 두수를 건져 올리고 선배님은 먼저 자리를 뜨고....
그후 한수 더 걸고나니 날이 어두워 진다
봉암 김형한 선배님과...
하동에서의 참게탕은 그야말로 일미였다...어릴때 참게를 잡아오면 어머님은 아버님
밥상에만 올려 드렸던 귀한 참게, 지금도 가끔씩 참게 간장게장을 사다 먹곤 하지만
현지에서의 참게탕은 씹을수록 고소하여 씹다보면 어느새 껍질도 다 먹게된다.
참게탕에 더덕 막걸리로 저녁 식사를 하고...
이틑날...
다압에 다시 가보니 듣던대로 놀랄일이 벌어졌다
그 넓은 백사장이 물로 가득하고 강을 건너 포인트로 이동한다는 것은 꿈도못꿀 일이다
바닷물이 만수이기에 물이 내려가질 못하니 그럴수 밖에
시간은 11시, 강변을 관찰 해보니 약 1m정도 물이 빠진 흔적이 보인다.
이제 막 여울이 형성되기 시작 한다,
더 빠지기전에 채비를 들이고 싶은데 설자리가 마땅치가 않다.
물고기의 특성은 물이 불어 오를때 매우 활성도가 좋고 빠질때는 극히 입질이 없다던가..??
좀더 지나면 여울물은 굉장한 유속을 갖을 것이다.
상류 얕은곳을 골라 겨우 입수를 하고 어제 편납에다가 황동추 두개를 더 달고 채비를 내렸다.
조용하다
점점 유속이 높아진다.
수차례의 스침질속에 다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과연 나올까? 조행기를 보면 물이
빠질때까지 기다려야 된다고.....일찍 가봐야 소용 없다고.... 별생각이 다 난다.
이때다
‘덜컥’ 스침질 하던 오른팔에 뭔가 떠내려가던 통나무 걸리듯한 둔탁한 느낌..
견짓대를 세울새 없이 설장을 탄다.
타닥~탁,탁,탁~ 대물이다, 이런 둔한 손맛은 처음이다.
얼마전 조행기에서 읽었던 잉어가 떠오른다, 아니면 숭어..??
갑자기 줄이 썰렁해 진다.
몇번 감아올려도 느낌이 없다.
가슴속은 허전함으로 가득 차오른다.
아무 정신없이 빈줄을 감으며 떠오르는 실망감.....방아찢듯 쿵닥대던 가슴이 막 진정되려
할때 다시 그놈과 대화가 시작된다. 난 바늘이 작아 입술에만 걸렸다가 빠진줄만 알았다
그러나 놈은 상류쪽으로 치 달렸던게다, 묵직한 느낌이 다시온다.
어린시절 전화놀이를 할 때면 서로 줄이 팽팽해야 말소리가 들리듯,
놈에 말소리가 들린다, 아주 크게....
휴~ 가슴 저밑, 아니 막창자 꼬리끝에서부터 올라오는 안도의 한숨..??!!
너 누구니? 잉순이..? 숭숙이..? 대꾸가 없다.
그러나 그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젊잖게...아주 신사처럼...느낌이 그렇다. 그래 이건 육자급이야 청평 배견지에서
56cm는 잡아봤지만 여울에서의 느낌은 다르다. 달라도 아주 많이....무척 거세다
가슴이 진정되면서 은근히 놈이 괘씸한 생각이 든다.
지금 놈은 나를 가지고 놀고 있다는 느낌이 들며...
놈은 일정 간격을 두고 제 맘대로 하고있다.
내가 희롱 당하는 그런 느낌이다
당겨도 오지 않고.... 더 이상 내빼지도 않고.....여유만만하다
뭍으로 슬슬 나가면서 줄을 감을까? 라고 생각도 해 봤지만 이내 생각을 바꾼다.
한편으로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 이 자리에 우뚝서서 한발 빼지도 다가가지도 않으면서 정면대결로 붙어보자,
놓치면 또 어떠랴, 정정당당하게 겨뤄 보자꾸나...
이미 강한 턱뼈에 완벽한 후킹이라는걸 그동안의 겨루기에서 감을 잡았다.
당기면 놓아주고 밀면 당긴다....모택동 전술을 대입하고 느긋하게 마음의 평정을 되찿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바로 네가 신선이요, 내 또한 신선이라 둘이 종일 이런다 해도 통화료가
나오는 것도 아닐진데 계속 얘기나 나누자꾸나,
유속이 점점 빨라지니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내게는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 된다.
6호 바늘은 충분히 버티겠지만 보조댐 정출에서 상품으로 탄 1000m 짜리 줄이 의심이 간다.
아니 미제라는것만 알았지 몇호인지 자세히 보지 않았으므로.... 에이스 1.5 강도만 되었으면
좋으련만...
팔을 오른쪽으로 힘겹게 끌다가 왼쪽으로 이동하며 "휘리릭"~ 잽싸게 줄을 감는다.
이넘이 갑자기 몸을 부풀렸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무게가 더해감은 그많큼 유속이
높아진 가닭이다.
드디어 6m 앞이다.
이정도 되면 또한번 설장을 탈것이다. 내 채비는 이부분에서 조심해야 하기에 소형 찌멈춤
고무로 표시를 해 두었다.
긴장의 순간이다.
이정도의 누치가 갑자기 튀면 줄이던 바늘이던 어딘가 터질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놈은 순했다.
대멍짜는 젊은놈보다 쉽게 포기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어 본적이 있다
순순이 따라오며 노오란 고무줄이 보일때쯤 한바퀴 뒤집는다,
붉으죽죽한 지느러미와 하얀 뱃살을 내게 보이며....
배를 보는 순간 어느 호색가에게 들은말이 떠오른다
여자도 앙탈을 부리다가 포기 하면 이내 배를 보이며 벌렁 드러 눕는다는....??!!
바늘을 빼며 대멍짜의 두툼한 특유의 입술.....난 그 입술만 보면 미친다. 내가 놈에게 찐한
입마춤으로 사랑을 표시할 때 즈음에는 엉덩이에 찻던 물이 무릅밑에 흐르는....약 한시간은 러브콜을 했나보다.
묻에 나와 재어보니 62cm다.
62cm, 나와서 보다는 물속에서의 대화가 너무 좋왔다
그러고 보니 내가 이놈을 만나려고 누치라는 글을 썼었나 보다, 이제 내손안에 있으니
잠시 한숨 돌리고 쉬어 가기로 하자
누치
/민물이
당신은
그리움의 등대.
희망의 노.
향수의 깃발입니다.
내가 있는 곳에
당신이 있고
당신이 있는 곳 어드메고
내가 있을 것입니다.
고달퍼도 당신!
즐거워도 당신!
우울해도 당신
고적(孤寂)해도 당신!
엄동설한에
당신을 그리는 몸부림이 있고
안타까움이 있지만
사랑을 키우는 하나의 시련!
채비에 먼지 털어
진달래 꽃이 피면
당신의 예쁜 입술 생각으로
나도 분홍빛 얼굴이 될것입니다.
내가 너를 만나려구 겨우내 몇편의 시를 쓴줄 아니..?? 사랑 한다, 정말 사랑 한다...
시간은 한시
물이 거의 빠져 나갔지만 두시쯤에 안정을 찿는다는 봉암 선배님 말씀이 기억 난다
안정 물살에서의 챙겨주신 편납은 그대로 감겨 있지만 한시간 전이니 어제보다는 유속이
더 높다, 황동추 작은 것을 하나 더 물리고 스침에 들어 간다.
풀자 마자 15m쯤 첫수, 약 40cm급 이후 또, 또, 작은것도 더 큰것도 없는 (약 35~45cm)
비슷비슷한 씨알들이다.
어느새 열두수 정도 했을까 ? 너무 심심 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기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없다. 무조건 감으면 된다.
가끔 35cm급들이 물리면 15m 쯤에서 펄쩍 점프를 하며 민물이 심심해 할까 쑈도
보여주지만 육자를 걸은 후부터는 흥미가 없다.
누군가의 말이 기억난다, 견지를 그렇게나 좋와 하셨던 어느 선배 한분이 팔당에서 76cm 국내 최대어를 걸은 후부터
강에서 그분을 뵌적이 없었노라고......
민물이의 신기록 62cm
다시 한번 아래의 글로 여러분께 권하고 싶다. 절대로 실망이 없는 섬진강, 열 번들어도, 백번을 들어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이곳에 가보시기를...
그리고 이왕 내친김에 글의 고장을 다녀 왔으니 마무리용으로 한수 더 싣는다.
내가 이렇듯 겨우내 애타게 그리워 했던 섬진강 이다.
또 그 강은 내게 충분한 보답을 했다고 생각 하면서..
섬진강
/민물이
우수, 경칩 지나면
섬진강으로 가라
지난해 꿈을 보여줬던
아름다운 여울이 기다리고 있다
누치들은 얼음장 시린 속에서
생명을 잇고
맨살의 당당함으로
겨울을 이긴다
먼길 지쳐 힘들어도
싫지 않는 고행길
긴 기다림이 안내되는
섬진강으로 가라
강 줄기 끝 하동에다
겨우내 찌든 앙금 씻으며
반바퀴 한바퀴 줄을 풀면
너도 나도 앞다투어 물어댄다
이어지는 스침질
묵직한 멍짜의 당찬 손맛
환한 미소,
배여드는 그리움....
손이 딱히 근질 거릴 때엔
섬진강으로 가라
뿌듯한 가슴과 느낌이
족히 반생은 가리라
오늘 하루의 조과 불과 두시간 남짓....
섬진강의 유려한 흐름은 남도의 풍류가락을 닮았고 맑고 푸른 청정한 물빛은 호남 정맥의
산색을 그대로 빼어 놓은듯....풍광을 머리에 담고, 삼월의 하동에서 바람에 실려오는 매화향기를 흠뻑 가슴에
싸 안으며.....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영화필름처럼 스친다.
아~ 다시 가고싶은 섬진강~
재첩국 정식...5000원
역시 남도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다. 허름한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아름다운 글들이 쓰여있는걸 자주 볼수 있다 마지막 뽀나스글,
**다압면에서 붙여진 이름 "섬진강"**
섬진강의 지명은 원래 모래가람, 또는 다사강(多沙江)이었으나 고려 초기부터
두치강(頭恥江)으로 불리어 오다가 고려 우왕 11년에 섬진강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려 말기인 우왕 때는 왜구의 침입이 극심했던 시기로 광양만과 섬진강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 번은 왜구들이 경남 하동 쪽에서 강을 건너 광양 쪽으로 침입하려 하자
진상면 섬거마을에 살던 두꺼비 수만 마리가 5km나 떨어진 지금의 다압면 나루터로
떼를 지어 몰려와 진을 치고 울부짖어 왜구들이 놀라 도망쳤다 한다.
이 때부터 당시 두치강으로 부르던 강을 두꺼비 섬(蟾)자와 나루 진(津)자를 따서
섬진강으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민물선배님. 2005년 초봄 조행기? 그때 완존히 카페가 난리가 난 듯 했었지요. 각종 뽀~쌉들도 무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달 첫날 설로 이사했습니다. 시간 쪼개서 계신곳 함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민물선배님!안녕하시죠? 울구면 울글수록 뽀얀 사골 진국물이 나오는 글입니다..찐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흐미 노인네가 완전 젊은넘 속타게 허시네유~ 잘계시쥬 건강하시구요 일간 한번 뵈야하는디유 ~~ 사업번창허시구요
년초에 대멍 하셨으니 금년은 일이 잘풀리겠네요. 여울에서 뵙기를.......
선배님! 년초는 년초인데 2005년초라자나여....ㅎㅎ
보고 또보고 싫증나지 않는 조행기에 매화꽃에 푸른강에 누치의 만남 환상적입니다 ....즐감하고 나갑니다 ^ㅎ^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오랜만입니다, 섬진강쪽은 전에부터 꼭 한번 가고팠는데~ 민물님의 위 글귀 읽다보니 어느새 제가 그 주인공이 된듯합니다,,, 하시는 일도 잘되시죠 ? 한번 뵙고 싶네요
잘계시죠? 멋쟁이 선배님^^ 감탄사와 짜릿한 전율만이....수십년 울궈내어도 진한 감동이 일듯^^*
민물님 걍 질르시죠. 김형한씨도 온다고 연락했는데...찬화씨 본지도 어언 일년은 되었는데...
한편의 짧은 드라마를 본듯한 느낌입니다. 감동이 물결 치네요.
선배님 수전증이 보통 심하신게 아니군요..... 약도 없는데........에라 모르겠다 하고 내려오세요~~~
선배님 무고하시지요 !!!! (__) 인사 자주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건강하세요 ^^
선배님...간만에 선배님 모습뵈니 반갑네요~ 건강하세요~ ^^*
정말 한참만에 선배님 글 보네요. 무탈하시죠? 함 찾아 뵙는다.. 뵙는다 하면서 마음만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마 선배님의 대멍이 여견의 첫 대멍이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