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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통합당 초재선 국회의원 10인 - 대선 평가와 전망 | ||||||||||||||||||||||||||||||||||||||||||||||||||||||||||||||||||||||||||||||||||||||||||||||||||||||||||||||||||||||||||||||||||||||||||||||||||||||||||||||||||||||||||||||||||||||||||||||||||||||||||||||||||||
-유권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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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이 대선을 질 수 없는 선거였다고 평가하면 그나마 객관적 상황에 대한 잘못된 평가일 겁니다. 대체로 박근혜 후보가 좀 많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였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정당지지율 차이도 일정하게 있었기 때문에 그 평가는 그래 보여요. 질 수 밖에 없는 선거였다고 하는 건 주체적 역량에 대한 잘못된 평가일 거라고 봅니다. 97년과 2002년도는 지금보다 더 불리했을 겁니다. 그것을 뒤 엎을 수 있었다면 3.53%의 차이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고도 봅니다. 세번째 이 선거는 이길 수도 있었고 질 수도 있었다면 질 가능성이 조금 높았던 것 같은데 진 걸로 보입니다. 선거는 스포츠와 전쟁 중간 어디쯤에 있을 겁니다. 룰은 스포츠처럼 정해놓고 아마 전쟁처럼 하는 건데요. 이게 스포츠든 선거든 전쟁이든 전력, 전략, 정신력에서 갈린다고 봅니다. 전력의 차이 이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냐 아니냐 이렇게 많이 얘기하는데 97년, 2002년보다는 많이 전력이 평평해져서 지역이나 세대나 또 언론환경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제가 감으로 느끼건대 전력의 차이는 2~3% 정도의 차이가 있는 거 아닌가 보고요. 정신력, 분열하지 않으려는 의지, 투표하려 하는 의지, 이기려고 하는 의지, 이 의지, 정신력은 대체로 야당이 원래는 강해야 합니다만 이번 선거기간에 쭉 나타난 데이터를 보면 정당에 대한 충성도,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충성도가 줄곧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의 충성도보다 앞서기 때문에 이것도 대체적으로 1~2% 정도 박근혜 후보가 앞서있던 거 아닌가 봅니다. 종합적으로 전력과 정신력에서는 3~5% 정도의 박근혜 후보의 우위가 있었는데 이것을 전략으로 뒤집지 못했던 거죠. 그럼 정신력, 이기려는 의지가 왜 이렇게 약했느냐? 이것을 보니까 민주정부 1기 때도 그러니까 노무현 후보가 출마했던 2002년에도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2002년도가 굉장히 안 좋았기 때문에 심판론이 굉장히 거셌어요. 홍삼트리오, 쓰리 홍 이랬고요. 지방선거도 참패했고요. 그랬는데 그때도 역시 5년은 좀 짧은 거 아니냐 이런 것도 있었고 또 하나는 역시 노무현과 김대중의 차별화, 정권 연장보다 정권교체 성격도 있었고요. 지역으로도 그랬고요. 그것이 이번에도 박근혜, 이명박 정부를 봐도 임기 5년은 짧은 거 아니냐 이런 평가와 함께 이명박과 박근혜의 차별화, 갈등은 피하면서 차별에는 성공한 것, 그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거 아닌가 봅니다. 유리한 지형이 있지만 시간상 생략하겠습니다. 그럼 전략으로 이겼어야 하는데요. 3~5% 불리한 것을 만회했어야 했죠. 전략의 정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략이라는 건 저희가 쓸 때 유권자의 인식, 태도를 바꾸고 마지막으로 행동을 바꾸는 거죠. 특히 선거에서는 행동까지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결국 전략의 목표라는 것은 넷 중의 하나일 겁니다. 홍보를 하던 연설을 하던 정책을 발표하던 뭐를 하던 말이죠.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강화하거나 문재인 후보의 반대를 약화시키거나 박근혜 후보의 지지를 약화시키거나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에 대한 반대를 강화하거나. 두 가지가 네거티브 캠페인이고 두 가지가 포지티브 캠페인입니다. 그럼 모든 전략이 여기에 복무했느냐 이걸 봐야 할 겁니다. 우리가 던질 수 있는 질문은 세 가지인데요. 첫째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를 결집, 유지시키고 투표에 참여시켰는가 평가해야 될 거라고 봅니다. 두 번째 새로운 지지층을 만들어내고 역시 지지를 유지시키고 투표에 참여시켰는가 확인해야 할 겁니다. 세 번째 반대층의 지지를 이탈시켰는가 확인해야 할 겁니다. 그 얘기는 지지를 변경했거나 기권시켰는가 이겁니다. 전략적으로는 그걸 저희가 중요하게 보죠. 희망과 의지는 전략이 아닙니다. 방법과 실행이 전략이지. 이길 수 있다거나 이겨야 한다고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몇가지를 짚어보고 싶은데요. 김현미 의원님이 잘 지적했듯이 전략의 콘트롤 타워 자체가 부재했던 선거였습니다. 그런데 이건 여야가 다 비슷했던 것 같아요. 새누리당이 이겨서 콘트롤 타워가 있었던 것처럼 비치는데요. 컨트롤 타워는 전략을 결정하는 단위죠. 국방부로 치자면 합참입니다. 전략팀이 해야 하는 일은 이렇습니다. 우선 전략이 양당이 다 없었던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이런 대통령 선거 정도의 전략이면 반드시 있어야 되는 두 가지가 다 없었어요. 양당 전부 다 그래요. 첫 번째 레드팀이 없었어요. 레드팀은 대통령 선거, 워게임, 금융게임, 사이버 전쟁 뭐든 간에 적군의 역할을 하는 팀이 반드시 있어요. 미국 대선에서는 레드 팀 운영할 겁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민주당, 새누리당 전부 레드 팀이 없었어요. 실제 역량은 레드 팀에 세야 합니다. 예산의 절반 이상을 레드 팀에 할당해야 하거든요. 군에서도 침투조는 특수부대가 하지 않습니까? 또한 플랜 B가 있어야 하는데 없었어요. 양당 전부 다 없었어요. 잘못 되었을 때 전환할 수 있는 플랜 B가 없었던 것 같아요. 레드 팀과 플랜 B가 없었던 건 그렇다 치고 백군도 없었던 것 같아요. 양당 다 그래요. 요즘은 새누리당이 조금 더 나은 것 같지만 백군이 없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전술적 운용을 하기 위한 축구위원회의 기술위원회 같은 게 있어야 되요. 기술 위원회는 모든 국가대표팀, 클럽팀의 전략과 전술, 포메이션을 다 연구해요. 선수들의 몸 상태도 다 확인하고 아무리 사소한 평가전도 승패에 상관없이 평가 보고서를 내죠. 이건 제가 볼 때 여의도연구소나 민주정책연구원이 해야 할 것 같은데 안 하는 거 아닌가 해요. 없는 것 같아요. 그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전략의 부재나 부실에서 전략을 얘기하는 5가지 방향 즉 누구를 타깃으로 캠페인 하는가, 어떤 프레임으로 캠페인 하는가, 무엇을 이슈로 들고 나가는가, 어떤 메시지를 들고 나가야 하는가, 어떤 액션 플랜으로 가야 하는가, 이 다섯 가지가 다 없었어요. 정당과 정치인이 주도한 선거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97년과 2002 승리했을 때는 불리한 걸 엎을 수 있었던 DJP 연합이나 행정수도 이전 , 후보 단일화 같은 것이 있었죠. YS도 똑같습니다. 삼당 합당, 전두환 노태우의 6.29 선언과 중간평가 받겠다는 공약 역시 전부 다 정치인들이 주도했을 때 담대한 전략과 메가 이슈가 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치인과 정당은 권력과 승리에 집착하고 시민운동가들은 대체적으로 가치와 명분에 집착하기 때문에 선거의 승부수를 띄우는데 굉장히 늦거든요. 그 다음에 전략과 전술에 복무한 이상한 선거였던 것 같아요. 후보 단일화가 전략이냐 전술이냐가 명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략은 목표에 달성하는 것이죠. 대선에서 이기는 거죠. 그걸 목표로 했다면 2002년의 후보 단일화는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는 단일화를 하면 이깁니다. 질적 전환이 일어나서 이깁니다. 모든 데이터가 그걸 보여줬어요. 두 번째는 지지기반에 차이가 있었어요.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단일화를 해도 충분조건이 아니고 필요조건이었고 지지기반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전술적인 거죠. 전술이 전략을 흔들어버리는 문제가 발생을 한 거죠. 이건 앞으로도 민주당이 생각을 해야 되요. 이건 제가 보기에 일종의 블랙스완이에요. 블랙 스완을 쓴 나심 탈 레브는 블랙스완을 극단적 사건이라고 평가했어요. 극단적으로 흥분시키는 사건일 수 있죠. 시민운동가들이 볼 때는요. 하지만 커런시 워를 쓴 제임스 리카즈는 블랙스완을 일상적 사건의 극단적 결과로 봤어요.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일상적으로 후보단일화는 있었고 제 3후보론이 있었죠. 그것의 극단적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봐요. 그래서 이 부분은 다시 점검해봤으면 좋겠어요. 결국 선거라는 건 후보, 정당, 정책에 대한 평가일 겁니다. 유권자들이 후보를 찍을 때는 세가지를 기준으로 찍습니다. 업적, 비전, 이미지입니다. 업적은 정치인의 과거에 대한 평가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이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비전은 미래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것도 확실히 방향이 어디인지 몰랐습니다. 나머지는 이미지 즉 현재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미지는 그 정치인이 두 가지 이미지 중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지도자의 이미지, 두 번째는 변화와 혁신의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아시다시피 민정수석의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니까 지도자로써의 이미지가 굉장히 약했어요. 그건 박근혜 후보를 따라가기 어려웠습니다. 그럼 변화와 혁신의 이미지로 극복했어야 됐죠. 그런데 서울시장 선거, 보궐 선거 지고 나서 박근혜 후보가 한나라당을 혁신해낸 힘과 총선 패배 후 문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을 혁신해 낸 힘의 차이가 결국 승부를 가른 것 아닌가 합니다. 지도자 이미지도 약했는데 혁신의 이미지도 약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대선 후보의 노선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진보인지 보수인지는 유권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무상급식 문제가 불거졌을 때 한나라당 내에서도 그것을 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엄청난 포퓰리즘 공격에 노출됐어요. 그런데 박근혜 후보는 그보다 훨씬 더 좌파적인 복지정책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공격에 노출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대중이 그 정치인을 신뢰하면 그 사람이 진보, 보수 어떤 정책을 내세워도 별로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 DJP 연합에 대한 비판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유권자가 따라가고 삼당합당에 대한 비판도 있었지만 YS를 따라간 이유는 DJ든 YS든 박근혜든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리더쉽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 상황에 끌려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죠.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그게 좀 약했어요. 2002년도에 두 개의 기적이 있었죠. 월드컵 4강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입니다. 그게 아마 민주당과 한국 축구의 최고 역사적 순간으로 남을 지 모르겠어요. 이보다 더 나은 순간이 다시 올지는 모르겠어요. 그 뒤에 2번의 월드컵과 2번의 대선이 더 있었습니다. 저는 운 좋게 우리가 한 번 4강 갈 수 있고 운 좋게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국 리그가 강하지 않은 국가의 축구가 월드컵에서 꾸준히 성적을 낼 수가 없어요. 한번은 가능하죠. 두 번째 자국리그가 강해도 외국용병에 의지한 리그라면 월드컵에서 성적을 못 내요. 잉글랜드가 대표적이죠. 세계 최고라는 프리미어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에서 별 성적을 못 내요. 아스날이나 첼시 같은 큰 팀은 스타팅 멤버 전체가 외국 선수로 채워진 적도 있어요. 저는 민주당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탈 정당의 길을 걸어왔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조직이 붕괴하고 리더쉽은 약화되고 정체성은 혼란에 빠졌고 당원의 자부심은 사라졌고 두 지도자는 돌아가셨고, 이것이 지난 10년의 결산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선거 때만 되면 외부 용병들 데려오려고 그러고요. 저는 재작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냥 박영선 후보가 나갔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 다음에 민주당의 업적이 뭐냐? 민주당의 업적, 이미지, 비전도 보면요. 민주당의 업적 그러면 민주화를 위해 싸워오고 남북화해를 위해 기여했다는 건데 이건 김대중 전대통령의 업적이라고 봅니다. 그 얘기는 그 뒤에 어떤 민주당의 지도자들도 새로운 이미지를 여기다 보태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지금 현재 민주당은 브랜드(능력)도 없고 정체성(신뢰)도 없고 스토리(매력)도 없는 정당이 되었습니다. 또한 운동회 정치를 청산했으면 좋겠어요. 운동회 정치라는 건 민주 대 반민주, 정의 대 불의, 선과 악의 대결로 되면 몇 가지 안 좋은 점이 있는데요. 우리 지지자들에 대해서는 계속 동원하려고 듭니다. 손 내밉니다. 편 들어달라고 그래요. 굉장히 안 좋거든요. 국민들이 힘들어 죽겠는데 편들어주지는 못할 망정 계속 편 들어달라고 그래요. 우리 지지자들은 동원하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경멸하게 되는데 이것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박근혜 후보는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정책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는데 여기는 자꾸만 지지해달라고 하니까요. 제가 이번에 정책적 평가에서 왜 저소득층, 저학력 층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가 강한가? 고소득은 나타나거든요. 제가 어제도 서울대 강원택 교수가 계층 투표와 관련한 분석한 걸 봤는데 다섯 개로 나누었어요. 거기도 보면 5개 군에서 최하층, 가장 가난한 층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가 강해요. 그럼 그 전에는 우리가 이걸 연령효과로 봤거든요. 60세 이상 되시는 분들은 안보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그 조사에서 60대 이상을 빼고 다시 통계를 냈는데도 여전히 그 차이가 줄어들지 않아요. 비슷합니다. 오늘 김지현 상무께서 발표하신 거에는 연령효과가 조금 나타나긴 하는데 아까 나눠드린 자료 12페이지를 보시면 45세 이상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 중에 가장 강력한 지지자들은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입니다.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저소득층은 박근혜 지지가 강하냐? 44세 이하에서도 200만원 이하 소득층에서 박근혜 지지가 강합니다. 저소득층이 자녀들 교육 같은 데서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는 겁니다. 학교폭력이나 성폭력이나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거 아닌가. 제가 단정적으로는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국가의 강력한 개입, 법질서 확립이 필요하게 느끼겠죠. 이것도 앞으로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지 연구해봐야 할 것 같고요. 지역적으로도 이번에 호남에서 박근혜 후보가 10%를 가져갔어요. 거긴 기명투표거든요. 사실상 전남, 전북, 광주가 딱 드러나니까요. 박빙이고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다고 하니까 아마 호남 분들이 박근혜 찍는데 멈칫거렸을 거예요. 마지막 순간에는. 그럼 그러지 않은 무기명 투표로 한 수도권의 50년 전, 40년 전, 30년 전 적어도 20년 전 서울로 와서 안착한 호남 출신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했는가도 FGI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지호 제가 데이터를 항상 만지면서 연구하는 사람이라서요. 최근 대선 사후조사 한 것을 내일신문하고 현대정치연구소가 기획해서 한국리서치에서 조사한 겁니다. 사후조사 자료를 가지고 그 분석내용을 좀 소개해드리면서 토론으로 가름하겠습니다. 일단 먼저 주요변수를 보겠습니다.
그 다음에 조금 약하지만 성별로 봤습니다. 후보 득표율에 남녀의 차이가 나타났어요. 박근혜 후보의 경우는 여성 유권자들이 더 많이 지지를 하고 문재인 후보의 경우 남성 유권자들이 더 많이 지지했어요. 이것을 연령별로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그림이 보여집니다.
이건 박근혜 후보 득표율입니다. 득표율을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었을 때 그 차이가 30대 후반까지는 나타나지 않아요. 40대 초반과 40대 후반에서 굉장히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건 뭘까요?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까 김지현 상무님도 50대를 너무 놓쳤다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그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번 선거에서 40대 여성들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봅니다. 40대 여성들이 엄청난 차이로 남성에 비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겁니다. 선거 운동할 때 우연히 40대 중후반의 여성을 여러 번 볼 때 같이 본 적이 있었는데 학생운동을 세게 한 사람이었어요. 박근혜 후보를 찍겠대요. 왜 그러냐고 물었죠. 여성대통령이 참 마음에 든대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의 사람 중심 이건 진부하고 이상하게 매력이 박근혜 후보쪽에 간대요. 슬로건의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생각해봤어요. 그 사람이 생활이 안정되고 잘 사는 부류여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어쨌든 간에 왜 그런지는 당에서 한번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왜 40대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서 굉장한 차이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는지 모르겠어요.
그 다음에 2002년 노무현 지지자들이 어떻게 후보선택을 했는가 하는 부분인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박근혜 후보에게 36.7% 지지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게 63.3%고요. 연령대별로는 이렇게 연령효과가 나타났어요. 30대 초반의 경우에 그래도 거의 20% 정도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아까 몇 분이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는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여태까지 믿고 있었던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에 유리하다는 것.
이 그림에서 보시면 20대 투표율이 올라가면 지금 노란 선이 2002년이고 빨간색이 이번 대선인데요. 투표율이 올라가면 마찬가지로 50대에서도 올라가는 현상입니다. 20대에서 좀 더 많이 올라간다 하더라도 인구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그 효과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 다음에 20대가 민주당의 우군인가 하는 겁니다. 우군인가요? 앞에 그래프도 있지만 20대와 40대의 투표성향이 거의 비슷합니다.
이념성향으로 보면 20대의 보수성향이 26.3%정도이고 40대가 27%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보성향이 44.3%이지만 20대들이 특히 자기들이 진보라고 하는 진보의 내용과 50대나 40대가 진보라고 하는 진보의 내용이 어떨까요? 상당히 많이 다를 거라고 보입니다. 이것을 이제 3가지 변수를 섞어서 교차해서 볼게요.
20대의 경우 보면 20대의 자기가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24.5%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30대에서는 19.4%가 지지했고요. 40대는 16.7%밖에 지지를 안 했습니다. 좀 다르죠. 진보의 내용이 상당히 다를 것 같고요.
그 다음에 SNS, 이걸 캠프에서 굉장히 많이 했을 것이고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을 거예요. 이 그림을 보면 기존의 매체가 여전히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고요. SNS는 오히려 자기강화 효과, 자기 편들이 모여서 자기강화를 하는 효과가 크고 그러다 보니 이번에 50대에서 역 반응이 일어났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런 상대결집의 효과, 역효과들이 나타나는 측면도 있습니다. 안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저는 SNS에 들이는 노력에 비해서 어떻게 하면 부동층이나 중간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만들어내는 데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의 대선구도는 아까 김현미 의원님이 말씀하셨지만 총선의 연장선상이었습니다. MB 정권 실정에 대한 심판 여론이 강했지만 박근혜 대세론이 있었고요. 그래서 MB 심판론을 차단할 수 있었고요.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안철수 중심의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고요.
선거전략을 보면 박근혜 후보는 오래 전부터 중도화를 준비해왔고요. 그래서 경제민주화, 복지확대를 했고요. 친노 프레임은 여전히 갔고 갔습니다. 이건 소구력이 꽤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교육, 복지 등 민생을 챙기는 안정된 여성대통령. 문재인 후보는 반면에 AGAIN 2002년이었죠. 그래서 단일화로 박근혜 대세론을 깨고 이 과정에서 정치쇄신이 부각되면서 박정희 프레임을 걸었죠. 이것 역시 민주 대 반민주 같은 구도, 독재자의 딸 이런 것이었고요. 20대의 투표율 올리기, 이런 것들이 선거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요이슈를 보면요. 박근혜 이슈는 친노세력 부활 저지, NLL 논란, 국민통합, 경제민주화, 복지 이런 쪽에 있었고요. 문재인 이슈는 후보단일화, 정치쇄신, 과거사 논란, MB정부 심판, 국정원 여직원 사건 이런 것들이 주로 있었습니다.
이건 지금 다른 자료, 아주 최근 자료인데요. 제가 출처를 밝히지 못하는 건 아직까지 발표가 안되어서 그렇습니다. 18대 대선에서 나타난 주요 이슈들에 대한 관심도입니다. 관심이 많으면 10이고 관심이 적으면 0입니다. 11점 척도로 해서 본 겁니다. 노란 표시 된 것처럼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정치쇄신, 국민통합 이런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과거사 논란이라던 지 친 노정권, NLL논란 이런 부정적 이슈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고 사람들이 긍정적 이슈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가졌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긍정적, 부정적 투표개념으로 선거를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긍정적 투표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가 좋아서 선택하는 거죠. 부정적 투표는 상대 정당이나 후보가 싫어서 그 후보를 선택하는 겁니다. 가설은 그렇습니다. 부정적 이슈를 제기하면 유권자한테 부정적인 정보를 주면서 부정적인 투표경향을 조장하게 된다는 거죠. 총선의 경우에 긍정적 투표 형태가 새누리당에 더 많았고 부정적인 투표는 민주당에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는 어떨까요?
긍정적 투표자의 경우에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가 60.3%였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가 39.7%였습니다. 상대방 후보가 싫어서 투표한 부정적 투표는 박근혜 후보의 경우 36.8%인데 문재인 후보의 경우 63.2%였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문재인 후보는 상당히 부정적 투표에 의존하고 있었다고 보이죠.
거꾸로 봤어요. 그럼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 중에서 긍정적인 투표자는 81.8%에요.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는 63.2%였습니다. 대신에 상대방이 싫어서 투표한 것은 문재인 후보의 경우가 36.8%였고요. 박근혜 후보보다 두 배 정도 높게 나타납니다.
이걸 연령별로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문재인 후보의 부정적인 투표율 비율이 높고 박근혜 후보는 낮은 편이죠. 20대의 경우에는 박근혜 후보의 부정적인 투표율이 꽤 높게 나옵니다. 34.7%. 이 말은 20대에서 34.7%가 문재인 후보가 싫어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거죠.
대통령 선거는 대게 전망적인 투표성향이 지배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연구결과입니다. 전망적인 투표라는 것은 그 후보가 정권을 잡았을 때 국정 운영에 대한 전망적인 평가를 기초해서 투표하는 것이고요 회고적인 투표라는 것은 현 정부나 현 정부의 경제운영, 국정운영에 대해서 회고적인 평가에 기초해서 투표하는 거죠. 대통령 선거가 전망적인 투표가 지배적이라고 할 때 부정적인 이슈로 부정적인 투표성향에 의존한다면 필패입니다. 대통령 선거에서는 후보 리더쉽, 후보 이미지, 정책과 비전 이런 긍정적인 투표를 유도할 때 지지가 확대됩니다. 부동층이나 이런 부분들이 확대해 간다는 거죠. 이번 선거에서 그런 부분들이 약했다. 문재인 후보는 긍정적인 이슈, 긍정적인 투표를 유인해내는 부분들이 약했다고 보입니다.
이 조사에서 선거평가도 많이 다루었어요. 이번 선거가 박정희 대 노무현 대결이었냐고 물었을 때 공감하지 않는다 하는 것이 56.7%나 되었습니다.
여성 대통령에 대한 영향,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67.5%입니다.
친노 프레임의 영향입니다. 영향이 꽤 있었다고 보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소구력이 있었다는 얘기죠. 민주당에서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선거 초기에 나왔던 얘기인데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아까 말씀하셨지만 이해찬 대표를 사퇴시키는 것이 맞는 전술이었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부분이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고요.
그럼 부정적인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일방적으로 사퇴해서,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서 이런 것이 나왔고요. 문재인 후보 양보 이건 덜 나옵니다. 가장 높게 나온 것이 집권 후에 서로 권력 다툼을 할 것이기 때문에 가 29.6%입니다. 이건 뭘 얘기해주냐 면요 이번에... 저는 단일화를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 단일화, 단일화 하고 나중에는 심상정, 이정희까지 다 사퇴를 했죠. 사람들이 뭘 생각하느냐면 저 사람이 정권을 잡았을 때 복잡하게 정부가 구성되고 서로 그 안에서 세력 다툼이 일어날 것에 대한 불안감, 이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그 다음에는 패배의 이유가 뭐냐고 물었을 때 박근혜 후보가 잘해서도 있는데 문재인 후보가 잘못해서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잘못했다가 가장 크게 나옵니다.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잘못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이슈에 관한 것인데요. 이슈와 관련해서 어떤 영향이 있었냐고 했을 때 투표 결정에 어떤 영향이 있었느냐고 할 때 박근혜 지지자들의 경우에는 이정희 후보의 TV 토론이 24.7%로 가장 높게 나오고요.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는 당연하겠지만 안철수 후보의 문재인 지지 이것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정부에 바라는 바인데요. 박근혜 후보 공약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민주화와 복지체제, 일자리 이런 문제들입니다. 남북관계나 정치쇄신 이런 거 사람들은 별로 관심 없습니다.
다음 정부의 국정기조입니다. 과감한 성장 이런 것보다 경제 위기를 잘하라는 주문인 것 같습니다. 4대강 이런 것처럼 색다른 것을 벌이기 보다 꼼꼼하게 살림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는 주문 같고요.
다음 정부의 야당의 역할은 뭐냐고 했을 때 견제냐 협력이냐 이렇게 물어봤어요. 정부 협력이 75.5%로 압도적으로 나오는데요. 야당한테 정부에게 협력하라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국회에서 싸우고 국회파행이라든지 이런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의 표현이라고 보입니다.
아까 신정록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몇 가지 말씀 드리면요. 국민 일반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하는데 언제부터 민주당이 운동권 정당같이 보입니다. 그게 아마 열린 우리당 때부터라고 생각되는데요. 이게 70년대,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경험했던 당 밖에 있는 40대, 50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거예요. 자기들도 운동했던 사람들인데 민주당을 운동권 전당으로 봅니다. 그때 날렸던 사람들이 대게 들어와서 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들은 민주화 운동의 기억으로 살아가지는 않죠. 대게는 삶 속에서 보수화 되기도 하고 때로는 진보화 되기도 하고 이렇게 하는 거죠. 유권자 중심으로 사고했으면 좋겠다는 건데요.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너무 강합니다. 이번에 지도부나 캠프에서 다 이긴다 이긴다 이런 건데요. 보고 싶지 않아서 안 봐요.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데요. 대중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자는 거죠. 여기에는 과학적인 사고 습성이 필요하죠. 항상 과학적인 사고를 하자. 대중을 계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와 라고 이끄는. 왜냐하면 정당은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가는 것이 더 크죠. 기본이죠. 그것이 선거정치의 원리이고 민주주의의 원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운동권적 사고 습성을 버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부지불식간에 나오는 독재 대 민주 프레임, 저는 이것 버려야 된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일반 국민들은 여기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이 나라를 위해서는 없어져야 된다든가 타도해야 할 적은 아니죠. 그러니까 국회에서 협력도 하고 타협도 하면서 정치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야 되는 거죠. 또 한가지 문제는 항상 청년 학생운동 하듯이 청년 학생 운동 중심의 습관적인 사업 방식들이 있어요. 투표율 높이기 같은 것들. 대게 이런 식의 손쉽게 하는 이런 것들인데요. 40대, 50대 생활인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것 이런 것이 좀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어요. 당내 486들을 보면 본인들이 40대, 50대인데 아직도 20대, 30대인 줄 알아요. 그 다음에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저도 여기에 있는 것이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이지만 당 정책연구소를 잘 활용해야 됩니다. 여기가 과학적인 선거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원도 많아요. 그런데 단기적인 당 업무에 열중하고 있지요. 이런 당 업무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매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로 과학적인 조사를 중심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보셨듯이 조사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3년 내내, 다음 선거 전까지 계속 조사해서 축적을 해야지요. 조사하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정확하게 하려면요. 그것을 할 수 있는 데는 정당연구소밖에 없어요. 거기가 돈이 제일 많아요. 그리고 그렇게 쓰라고 국가에서 돈을 주는 거고요.
조사와 관련해서 잠깐만 말씀 드리면 Numerity란 책이 있습니다. 한국에 번역되어서 나왔어요. 숫자 지식인 이런 뜻인데요. Applebee's America란 책도 있습니다. 이 책들이 보여주는 건 뭐냐 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조사예요. 클린턴이랑 부시 선거에서 그들이 선거 승리를 하는데 굉장히 효과를 본 겁니다. 우리는 지역이나 연령 이런 단순한 변수만 가지고 예측을 하죠. 여기 보면 취미, 구매습관, 애완동물의 종류에 따라서 민주당지지, 공화당 지지로 갈린다는 거예요. 책은 주로 어떤 것을 보느냐, 공포소설을 보는지, 연애 소설을 보는지, 영화의 선호경향, 이런 것들에 따라서 이런 생활방식에 따라서 이것과 투표성향과 연결시켜 조사하다 보면 유권자들을 세분화시켜서 그들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이런 것들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이 전에도 어떤 분이 평가하시면서 이 얘기를 잠깐 하신 것 같은데요. 마케팅에서는 사실 이걸 다 하고 있습니다. 이걸 정치 쪽으로 하려면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럼 당에서 전체적으로 해보든지 아니면 마케팅 회사에다 투표성향을 집어넣어 해보든지 어쨌든 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당쇄신 얘기를 앞으로 계속하시겠지만 핵심을 잡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당의 성격, 선거 전문가 정당이냐 대중정당이냐, 이념적으로 중도냐 진보고수냐 이런 문제보다도 당의 이념은 조금씩 왔다갔다하는 거죠. 유권자가 왔다 갔다 하는 것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는 거고요. 그것보다 사고방식이라든지 정당문화 같은 것들을 상당히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말씀 드리면 정치전문가들을, 이런 전략을 짜고 하는 정치 전문가들을 많이 충원하고 육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서강대 공공정책 대학원에서 정치경영학과를 전담하고 있는데요. 국회의원 보좌진들이나 당의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재교육을 하는 소위 정치전문가 육성기관으로 볼 수가 있는데요. 새누리당 사람들은 꽤 많이 와요. 그런데 민주당 쪽은 그것의 반 정도도 안 옵니다. 그런 쪽에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이들을 좀 많이 교육하고 충원도 하고 해서 앞에서 쭉 말씀 드렸지만 전략과 관련해서 과학적이고 충실하게 계속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이지호 답변 운동권 정당적인 틀 그것을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저도 그 내용을 자세하게 짚고 있는 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민주 대 반민주 이런 틀로 사고하는 틀 그리고 사람들을 계도하려는 것, 국민들을 계도하려는 것, 계도하려면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해야죠. 왜 정치권에 들어와서 정치를 합니까? 그리고 이념적으로 한번 고착되면 잘 변화하려고 하지를 않아요. 정당은 이념적으로 끊임없이 변합니다. 새누리당이나 이명박 대통령도 그러했고 박근혜 후보도 그런데요.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바꾸려고 하는 흉내라도 내요. 속으로는 어떨지는 몰라도요. 흉내라도 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까 은수미 의원님 얘기하셨는데 저는 SNS와 관련해서는 SNS보다 기존 미디어가 더 유리하니까 그걸로 하자 이런 얘기는 아니었고요. SNS로 그것이 새누리당이 되었던 민주당이 되었던 거기서 북적북적해봐야 표의 확장성이 없다는 얘기를 하는 거죠. 그 사람들은 어차피 다 찍을 사람들이에요. 선거는 부동표가 제일 중요합니다. 부동표를 가지고 양 후보가 싸우는 거죠. 민주정책연구소와 관련해서는 저는 중장기적으로 민주정책연구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고 그런 거는 지금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단지 저도 경험을 많이 해봐서 그러는데 민주정책연구소 같은 경우에는 자꾸 안에서 정책을 합니다. 국회도 정책위원회가 있고 하고 있는데요. 정책을 하다 보니 아까 김현미 의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갈등하게 되는 것들이 나타나요. 일상적으로도 나타났던 것들이거든요. 저는 민주정책연구소는 당의 전략을 짜내는데 힘을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조사를 많이 하면서 그걸 통해서 당의 중장기 전략을 짜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걸 일상적으로 하는 거죠. 선거를 목표로 하면서요. 그런 의미로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이상입니다. 박성민 답변 질문이 많았기 때문에 제가 다 기억을 못하지만 짧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원혜영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저는 축구협회의 기술위원회 같은 것이 당내에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미국은 그게 R&C,D&C가 우리나라 정당하고 다르기 때문에 씽크탱크가 발전한 거고 우리는 그걸 당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위원회 같은 역할을 하는 정책연구원이 하는 것이 맞다는데 동의를 합니다. 두 번째는 제 관심사이기도 한데요. 200만원 이하에서 연령효과를 제하고 나서라도 왜 박근혜에 대한 지지가 강한가? 제 추론입니다. 아까 박근혜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새누리당의 정책은 다 하위 70% 대상으로 하는 겁니다. 새누리당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얘기가 하위 70%라는 말인데요. 그런 점이 분명히 있고요. 복지문제와 관련된 것도 있겠지만 하위일수록 범죄에 노출되고 그것이 굉장히 불안한 요소일 수 있기 때문에요. 다 추론입니다만 왜 저소득층에서 60대 이상 노인들을 제외하고라도 지지하는가는 연구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운동권 정당이라는 말은 또 운동이라는 것이 주는 역동성과 긍정적 요소도 있지만 운동이 갖는 가장 큰 문제는 정의라든가 민주라든가 선이라는 것을 독점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바꾸라고 얘기하지 우리가 바꾸자는 말을 안 합니다. 상대방한테 바꾸라는 말은 다 기득권입니다. 내가 변하겠다는 게 혁신이지요. 기득권 대 혁신의 문제에서는 운동권은 기본적으로 그런 논리에 빠져있는 한 기득권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혁신이 없어진다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민주당이 이기려면 기득권 대 혁신, 낡음 대 새로움, 과거 대 미래, 분열 대 통합. 그래서 기득권, 낡음, 과거, 분열을 보수 진영과 새누리당으로 몰고 혁신, 새로움, 미래, 통합으로 가야 되는 데 이걸 결정적으로 막는 게 운동권적 논리라고 보기 때문에 제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새로운 정치는 저는 사실 가장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상대를 인정하는 정치를 하라는 겁니다. 두 번째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라는 것이고 깨끗한 정치, 약속 지키는 정치, 기득권 포기하라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 나올 때 상대를 인정하고 여야가 싸우지 않는 문제에 약했던 것 같고요.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여야가 갈등을 풀고 협력을 할 때 그건 정치의 본질이고 갈등을 끝내는 것이지 갈등을 시작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라는 게? 그렇지만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것은 여야가 협력관계로 들어가면 3당 합당 이래로 여권 내에 잠복해 있는 갈등이 증폭할 텐데 지난 10년간 여권에 있는 보수진영내의 갈등을 다 없앤 장본인들이 여야 진영 전선을 짠 분들이라고 저는 봅니다. 이러니까 이것은 만일 새롭게 여야 국면이 합리적으로 돌아간다면 상대적으로 야권보다는 여권에서 균열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지도자가 선거에 나가서 당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선거에 나간 사람이 저는 지도자고 당을 이끄는 지도자가 된다고 생각해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러지만 문재인, 박원순 시장이 지도자가 된 것은 큰 선거에 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은 달리 성장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저는 당의 리더쉽에서 문용민 의원님이 마지막에 물으셨는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제 생각에 노선 정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조직을 정립하는 것도 아니고 리더쉽을 세우는 문제로부터 출발해야 된다고 봅니다. 평창올림픽이 두 번 실패할 때요. 두 번 실패할 때 프리젠테이션 당시 꼭 내세웠던 게 한반도 평화입니다. 그런데 월드컵 때나 올림픽 때나 남북 단일팀 할 때 얼마나 많이 진부하게 써먹은 겁니까? 유럽 사람들에게 통하지를 않죠. 그래서 실패를 했죠. 될 때는 우리가 세 번째 도전했을 때 동계 올림픽의 새로운 지평이란 것을 들고 나왔거든요. 아프리카나 동남아 선수들을 데려다가 지원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렇게 미래로 가는 뭔가가 있어야 된다. 한반도 평화라는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슈였는데 이건 너무 오래된 거라 별로 소구력이 없다. 정권교체에 대해서 박근혜 당선인이 시대교체를 들고 나왔는데 이번에 여성대통령 후보로 당선이 되었어요. 장애인이신 분이 인수위원장, 총리 지명이 되었고 인요한 선대위원, 이자스민 의원, 이거 다 진보진영에서 했어야 됐는데 보수가 다 가져가서 했어요. 저는 이 지점이 미래로 가는 것이고 운동권 논리에만 사로잡혀서 과거에만 묶여 했어야 되는 건데 못했다고 봐요. 원내정당 안 문제는 이렇습니다. 저는 지구당이 폐지가 되면요. 아까 골목정치라고 얘기했죠. 조그만 교회의 목사님들이 왜 생각이 보수화되는가? 기독교적인 것도 있지만 못 사는 동네의 많은 교인들이 와서 그냥 사는 얘기를 해요. 장사도 안되고 부동산도 안되고 다 안 되는 얘기를 해요. 듣는 창구죠. 듣다 보면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게 굉장히 약해졌습니다. 지금. 지구당이 폐지되고 나서요. 이게 민원센터 같은 건데요. 50대, 60대 이상 되는 분들이 지금 굉장히 약해졌어요. 운동의 정치는 고학력층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소득, 저학력 층하고 계속 괴리가 생길 겁니다.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고요. 다 답한 것 같습니다. 일단 모든 출발에 있어서는 진단이 정확해야 하는데요. 선거 전략의 기본이 병법의 지피지기 아닙니까? 요즘 SWAP 분석한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우리도 너희 모르겠고 너희도 우리 모르는 것 같으니까 각자 가자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그 지점에서 상대가 민주당을 연구하는 것보다 민주당의 새누리당 연구가 약했다. 단적으로 세가지만 말씀 드리면 박근혜 후보가 호남에 들인 공, 10년 동안 들였어요. DJ 때 들인 공도 있고 호남인사 이번에 영입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 원래 호남 인사가 많습니다. 황우여 원내 당대표가 한달 동안 거기 가 있었어요. 그것에 비해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대구와 경북에 들인 공을 비교해 보시고요. 그 다음에 20대, 30대에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들인 공과 60대 이상에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들인 공을 비교해 보시고요. 그리고 복지나 경제민주화라는 이슈를 뺏어온 것에 비해서 진보진영이 보수의 아젠다 어느 것을 뺏어왔는가를 비교해보시면 성적이 별로 안 좋았어요. 호남에서도 10%, 20대, 30대에서도 33% 정도. 그랬는데 인수위 시작하고 나서 제일 먼저 두 개의 위원회를 띄워요. 국민대통합 위원회, 청년특별 위원회.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우리는 될 때까지 간다. 이런 집요함이 있는데요. 도대체 민주당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고요. 결정적으로 아까 저소득층에 관해서 전략적으로 보고 있는 건 10개의 핵심공약을 비교해서 나열해보면 가계부채부터 시작해서 범죄예방까지 비교해보면 가장 먼저 반응할 계층이 어디인지 보면 저는 저소득층이라고 봤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좀 연구가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