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수 고난(Passion of Christ)을 소재로 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상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감명과 눈물을 흘리고 있으며 또 다양한 관련서적들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영화 Passion of Christ에 대해서 ”성서 그대로이다“ ”신자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이다“ 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인 멜 깊슨이 예수의 뜻을 져버린 가롯유다와 같은 역할을 했다는 혹평도 받고 있답니다. 아울러 출판계에서도 최근 영화원작인 Passion of Christ(집사재)를 비롯하여 서강대 교수인 박종구신부가 예수 최후의 24시간을 성서에 따라 조명한 ”어찌 나를(성서와 함께), 예수가 십자가에 메 달린 50가지 이유를 설명한 The Passion of Juses Christ(규장), 영화 해설서격인 “Passion of Christ(두라노), 영국의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재구성한 ”에수의 생애(문학동네)“ 등 영화 붐에 부응한 책들이 잇달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수고난에 관한 영화와 출판계의 붐을 침체한 교회를 부흥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대주교님은 영화 Passion of Christ에 대해서 “모든 천주교인들에게 관람을 권하고 싶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고 서울의 한교회 부목사님은 “기독교 교리의 본질인 십자가와 부활을 영화 이미지로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라고 말하고 이 영화를 본 신자들 사이에서 미적지근했던 신앙생활에 대한 회의와 반성의 기운이 일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우리 학운동 성당에서도 지난 주님수난 성금요일(4월 9일)에 미사시간의 강론을 이 영화의 주요 부분 13분 동안을 전신자들과 같이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로마 병정들에게 채찍을 맞으시며 피흘리면서 괴로워하는 부분부터 십자가에 달려서 양손과 발에 못을 박는 장면 ! - 이부분은 너무 사실적(realistic)해서 차마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세워서 올려놓은 장면등 예수님께서 당하신 모든 수난과 고난이 잘 드러나게 보여주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 제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히는 그런 심정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
- 읽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