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키니즈 여아 분양합니다

[이경주]

분양하는곳:전라북도 군산시

분양하는이유: 이년전에 사촌언니집으로 청소하고있는데 들어왔던아이입니다

유기견인듯해보였고 털상태가 엉망이었어요 언니가 임신했다고못기른다길래 제가 불쌍해서 데리고온 아이에요..

저희집에서 닥스훈트와 푸들강아지를 기르고있는데 페키니즈와는 생활환경이달라서 같이 기르기가 힘이들어요 저희집아가들은 새끼때부터 기른아이들이라 자율급식을하는데 페키니즈는 식탐이많고 자율급식을 안하던 아이라서 제가 일을나가고 아이들만 남아있으면 페키가다른아이들의 사료를 다먹어버립니다

이년동안 제가 훈련도 시켜보고 노력을 해봤는데 결론은 다른곳에 분양을 보내야한다는 결론이 나고 말았어요 다른아이들을 철장에 가둘순 없는이유로 페키가 철장에 다두어놓고 사는데 보는마음이 정말 찡하네요

제직업은 애견?D사에요 제가 2년동안 교육시켜서 잘지내보려고 정말 이쁘게 키워보려고했는데 샵에 한번씩 데려가면 다른샵 사장님들이 얼굴이A급이라면서 자기들한테 팔라고 말을 할때도있지만 저는팔지못했어요 가서 모견으로 평생 새끼만 낳다가 죽는건 원하지 않아요

인터넷에 유기견까페에 올리니까 강아지를 분양받고싶다고 연락오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지방이라고  데리러 오시라고하면 바로 전화를 끊더군요 솔직히 직업상 전화만으로도 업자인지 아닌지는 제가 느낌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분양안했어요

최소한 정말 유기견을 사랑하고 기르고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아이를 데리러오시는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데려다 어디서만나서 분양보낼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싶진 않아요

페키니즈 까페에 글을 올리기전에 정말 수도없이 고민하고 또고민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같은 페키를 기르시는 분들은 페키에대해서 더이해심이 많으실꺼라 생각이들어서

여기에 분양글 올려요

이름은 찡순이에요

완전평면 A 급 사진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이쁘게 생겼어요 하지만 다른아이들보다 코가많이눌려서 숨소리가 유난히 많이거칠어요 숨쉬는데에는 지장이없어서 코주름없애는 수술은 하지않았어요 처음 저희집에올때 2.8키로 였고 파보장염에 걸려있었어요 완치된지 이년됐고 항체검사결과 7단계이상 아주높은 항체 가지고있어요 홍역도 이길수있는 걸리지않는 면역력이에요

사상충없고요 제직업상 구충 사상충 모두 완벽히 하고 살았어요

중성화 수술 하지않았어요 유기견이 되기전에 전주인집에서 새끼를 한번정도 낳은듯하구요 정확한나이는 알수없지만 저희집에왔을때 중성화되어있는닥스 강아지에게 생리기간이되면 너무 달라들어서 닥스아가가 많이 스트레스를 받기도했어요 페키 수컷을 기르는집이나 아니면 암컷만 기르는집으로 분양보내고싶어요 새끼낳는 모견이 목적이신분은 사절합니다

이글을 쓰면서도 내가정말 나쁜사람은아닌지 찡순이를보내는게 그아이에게 정말 좋을지 생각 또생각하게 되네요

제가 7월초에나 다음주에 서울에 갑니다 남자친구부모님이 서울에사셔서 가끔가는데 분양받으신다는 분이 서울사신다면 제가 직접만나서 댁에보내드리고싶어요

강아지 피부는 좋은편은아니에요 지루성 피부염이있어요 치석도 조금있는편이고 제가오기전부터있던거라 치료를했지만 피부염은 만성이되있던상태라 다른강아지들보다 목욕을 자주시켜줘야되요 안그럼 개냄세가 좀 마니나요 털이빠지거나 피부가 붉거나 그러진않아요 그냥 사람으로말하면 지성피부같은거에요 치석은 유기견일때 사람들발길에차였는지 아랫턱이 다쳤다가 다시 아물었던거 같아요 잇몸부분이 다쳤건거같고 이가하나빠져있었어요 밥을먹거나 씹는데에는 아무지장이없어요

제글 꼼꼼히 읽어보시구요 꼭 분양하실수 있으신분만 연락주세요

책임비는 멀리서 여기로 데리고오시는 그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락처는 010 4820 0622

다시한번 부탁드리지만 업자분들은 사절입니다

[이경주]

지금 현제 몸무게는 4키로이고 나이는 병원에서 처음왔을때 2살정도로추정된다고하셨으니 지금4살정도됐네요..

[부자&알콩&뿌니]

데리러 오는 정성도 고맙지만 견주분께서 힘드시더라도 데리고 가셔서 사시는곳도 보시고 새주인도 만나서 차라도 한잔하면서 찡순이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그러는게 더 좋을것같아요~ 데리고 가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잖아요~ 그냥 제 생각이네요~ 좋은주인 만났으면 좋겠어요

[미애]

윗분 말씀이 맞읍니다 아이들 보내실때 필히 사는곳 가보셔야 합니다 전화나 만나서 나누는 대화는 친히게 지내는 사이가 아닐때에는 얼마든지 속일수 있거든요 필히 입양동의서 받으셔야 하구요 미안하다고 잘만 키워달라고 무료로 보내는건 안되고요 제 자식도 갖다 버리는 세상 입니다 씁쓸해도 말못하는 짐승이야 오죽 하겠읍니까 모든 사람이 내마음같다 여기지 마시고 필히 집접 가셔서 확인하셔야 될거 같네요 제가 유기견 카페서 많이는 아니지만 활동하는지라 별의별 사람 다격었답니다 그리고 페키가 식탐은 많지만 먹는양이란게 있어서 몇일 많은양을 줘보세요 그러다 보면

[미애]

항상 먹을것이 많다 여겨지만 지가 알아서 조절합니다 다먹어 버릴까봐 야단치고 뺏다보면 고치기 힘들어요 그냥 뱃탈날 각오하시고 맘껏 먹게 두세요 그러다 보면 배부르면 안먹어요 그렇게 해서라도 될수 있으면 님이 기르시는게 찡순이 에게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이경주]

항상 자율급식하는편이라 사료는많이놓고 다녔어요 탈나서 병원 새벽에도 응급실 수차례갔어요 유기견이었던 버릇이 남아서 맞고 혼내도 먹느라고 정신없어요 배불러도 다른아가들 밥먹으려고하면 으르릉대고 못먹게해요 밥그릇앞에서 지키거든요..맞으면서도 먹는걸보니 마음이 찡하더군요.. 굶주리면서 살았던 유기견생활이 눈에아른거려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호두공주엄마]

아가 데리구 오실때 뵈염.. 시간 되시면 차한잔 하구 가세염

[이경주]

좋은분 만난거같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저희엄마두 좋은분만나서 잘된거같다구하시네요 한시간동안 통화하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호두공주엄마]

찡순이 온대서.. 기다렸눈데..남편두 기달리구 ㅜㅜ 몇일뒤에 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