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中 '간주곡'
베를린필 / 카라얀 지휘
. 이탈리아 작곡가 Pietro Mascagni가
1890년에 완성한 1막짜리 오페라 Cavalleria Rusticana중
이 음악은 간주곡(間奏曲)으로 연주되는 곡입니다.
이 작품은 1881년 오페라 '제사장(製絲場)'으로
이미 인정을 받은 마스카니가 1890년 음악출판사의 현상모집에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1등으로 당선, 이듬해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둠으로써 일약 유명해졌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런 마스카니가 2차대전 때 무솔리니에게 협력한 것이
이유가 되어,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로마의 한 호텔에서
81세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그의 인생도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야기는 시칠리아섬의 어느 촌락.
투리두는 애인 롤라를 두고 입대합니다.
제대하고 돌아와 보니 그녀는
마부 알피오의 아내가 되어있지요.
그래서 그는 마을처녀 산투차를 가까이 하지만
한편 롤라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합니다.
이를 알고 화가 난 알피오가 결투를 신청하여
투리두를 살해한다는 연애비극 입니다.
사랑을 잃고 소중한 생명마져 빼앗기는 청춘.
사나이 투리두의 그 진한 아픔이 음악속에
처음부터 끝까지 비장함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인용글)*
'남자의 자격' 패밀리합창단에
사연 간절하던 오디션의 합격자들이 결정되었습니다.
금난새선생님은 첫번째 합창곡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中 '간주곡'을 택하셨는데요.
맛보기로 연주해주는 앙상블의 연주가 여간 아름다와
출연자들은 눈물까지 훔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서정적이고
가을들판에 양귀비라도 피어 바람에 손짓하는듯
아련한 그리움을 동반하는 간주곡 멜로디.
여학교때 휴일이면 톡톡튀는 전축바늘에
십원짜리 동전한개 올리고는
이 음악을 들으며 뜻모를 슬픔에 젖어들던
그러면서도 마냥 행복했던 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음악의 고요함과는 달리 1막2장 전막의
오페라의 전개는 혈투로 마감되는 비극 그 자체입니다.
아마도 한사흘쯤 끝없이 입가에 맴~맴 맴돌
아름다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베를린필과 카라얀의 지휘로 올려 봅니다.
모쪼록 남격 패밀리합창단의 공연준비를 통해
무대나 T.V에서 지휘자로만 잠깐 뵐수 있었던
금난새 선생님의 미소를 흠뻑 만날수 있기를 기대하고..
(출연자 말처럼 '안웃겨도 웃고..웃기면 또 웃는' )
합창곡으로 편곡될 노랫말은 멜로디만큼 아름다웁기를..
많은 시청자들이 클래식음악을 좀더 가까이 만날수 있기를..
사연사연 정겹고 눈물겨운 출연자들의 삶이
더욱 기쁨충만해 지시길 바래봅니다.
(옮겨온 글입니다.)
출처: [우수카페] 시어머니와며느리 원문보기 글쓴이: 부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