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3-1-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국제재판 피고인 누온 찌어 입원, 재판일정 연기
Khmer Rouge trial adjourned as accused hospitali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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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AFP / Mark Peters) ECCC 법정에 앉아있는 누온 찌어 피고인의 모습. 그는 국제재판 과정에서 "우리는 베트남의 침략에 맞섰던 애국자들"이라며 항변했다. |
(프놈펜) -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국제법정'(ECCC)에서 학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3명 중 1명이 병원에 입원하자, 재판부가 심리절차를 연기시켰다.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 시절 '브라더 넘버 투'(Brother Number 2)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누온 찌어(Nuon Chea, 86세) 피고인은 일요일(1.13) 오후에 병원으로 후송됐다.
재판부가 밝힌 누온 찌어 피고인의 의료기록에 따르면, 그는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받았고, 의료진은 그의 병세를 살펴보기 위해 4~7일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넷 피억뜨라(Neth Pheaktra) ECCC 대변인은 본지(AFP)와의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의 병세가 얼마나 위중한가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
누온 찌어 피고인의 변호인인 손 아룬(Son Arun) 변호사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가 여러 가지 지병들을 앓고 있어서,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이번 재판은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가 공판에 참석할 자신의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누온 찌어 피고인 및 여타 2명의 피고인들인 키우 삼판(Khieu Samphan) 전 국가수반과 이엥 사리(Ieng Sary), 전 외무장관은 모두 자신들에게 적용된 전쟁범죄, 학살 등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200만명의 국민들이 사망했던 크메루루주 정권 통치기에 고위직을 역임한 이들이다.
유엔(UN)이 재정을 지원하는 ECCC 국제법원은 전원 80세 이상인 피고인들이 모두 각종 지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건강 문제가 이 재판의 진로에 끊임없는 우려 사항으로 제기되어 왔다.
1975년 4월~1979년1월 사이의 크메르루주 정권기는 20세기 현대사에서 최악의 악몽 중 하나를 연출한 시대였다. 공산주의 이상사회를 건설하려 했던 크메르루주 정권 하에서, 총인구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기아와 과로, 처형과 질병 등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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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디어 올 것이 오는 건가요...
이미 이엥 티릿 피고인은 치매 증세로 석방됐는데..
누온 찌어 씨마저 이렇다면..
아무래도 이 재판은 계속되기 어려울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