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월)~ 휴식
4.3.(수) 오전:휴식
오후:S30
4.6.(토) 오전:05시 예천으로 이동(Volvo)-07시50분 정렬
08시~start!!! 저수령그란폰도(첼린지A코스 103.6km),예천스타디움(둔치)-성황당고개-벌재38km-피티재53km-저수령68km-문치고개90km-스타디움(둔치)
*.반드시 해야할 것 - 저수령13시까지 통과, 대제삼거리 13시30분까지 통과, 골인지점2시30분까지 통과.
<저수령그란폰도>
경주에서 예천까지는 2시간이면 넉넉하다.
당일 04시에 기상하여 샤워후 라이딩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05시30분경 예천으로 이동. 중간에 안동휴게소에 들렀으나, 영업을 하지 않아 경기장 주변에 도착하여 식사할 장소를 찾아 봤으나, 문이 열려 있는 곳이 없어, 편의점에 들러, 햇반하나 돌리고, 컵라면을 반찬삼아 아침을 해결한다. 08시까지 시간이 남아 출발선에 가 보니 아직은 썰렁. 출발시간이 다가오니 모여드는 라이더들로 붐빈다. 난코스라하여 잔뜩 겁을 먹고 순항하고 있는데 의외로 초반에 평지가 길다. 마침내 나오는 업힐이 성황당이었나. 지난 주 고성에서 워낙 힘들여 탔더니 오늘은 이정도야...한다. 거의 정확히 38키로 벌재 보급소에서 물을 보충하고 파워젤을 하나 먹고 화장실 갔다가 출발. 다운힐은 최대한 천천히 우측에서...가끔은 내 우측으로 추월하는 라이더때문에 놀라곤 한다. 철인대회에서는 우측추월이 없는데..그란폰도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라 조심해야 한다. 심지어 내 우측 비좁은 노견으로도 추월하는걸 본다. 기대했던 저수령. 은근히 길기도 길다. 오르기 전 아미노젤 큰거 하나 다 비우고 시작~내 기억으로 대략 8키로로 길지만 각도는 그닥 심하지 않은 편이라 견딜만 했다. 정상에 설치된 타임메트를 통과하니, 정확히 11시58분...휴~작년에 여기 12시 컷오프라 했는데, 올해는 1시 컷오프니 1시간 일찍 온셈이었다. 어묵우동 한그릇 먹고 콜라 한캔 마시고, 뒷주머니에 캔콜라 하나 채우고 물을 보충하여 다시 출발. 길고 긴 다운힐에서 물통이 튕겨나가 버린다. 아직 30키로 더 남았는데...야물딱시럽지 못한 물통게이지야....물없이 가야했다. 좌회전꺽어 조금가 보니 누가 옆에서 저길 어떻게 올라가..하는 바람에 고개 들어 보니 90키로 지점에 나타난 언덕..시작전 콜라한캔 뒷주머니에서 꺼내 마시고 처음부터 미리 부드럽게..중간쯤 부터는 하는수없이 지그재그로..내리는 선수와 넘어지는 선수를 본다. 콜라의 힘으로 끝까지..다왔나 싶은데 좌틀하니 다시 마지막 고개..댄싱으로 냅다 갈겨 본다. 짧지만 인내를 요하는 빡센 구간이었다.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무난히 골인. 트러벌 생기지 않아준 내잔차에 고마웠고, 혹시나 싶어 기다린 경품추첨은 역시나 하여 꽝이었다. 영주로 이동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식사후 꿀잠을 잔다.
4.7.(일) 오전:09시30분~start!!! 소백산마라톤(풀)
<소백산마라톤>
잠을 많이도 잤는데..어제의 피로가 덜 풀렸다. 그래도 고성에 비하면 자전거코스 난이도가 덜하였는지 데미지는 적었는데, 합천마라톤코스보다 소백산마라톤은 난이도가 높은 코스다. 처음 5키로까지는 4시간 페메를 따라가는데도 땀이 비오듯 한다. 선비촌을 지나 긴 언덕구간은 걷는다. 18키로까지 꾸역꾸역 가다가, 21키로 반환점에서 시간을 보니 2시간22분을 지나고 있다. 만약 후반에 퍼지면 제한시간 5시간도 버거운 상황이다. 약간의 긴장이 시작되며 5시간에 대하여 오늘도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왜 훈련을 게을리 했던가. 오늘 마치면 또 게을리 할테고 다음 마라톤때도 또 똑 같은 짓을 반복하겠지....사람이 달라지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야... 천성이 변하나..이 무슨 잡생각...갈수록 기온이 올라가서 무척 덥다.... 2.5키로 구간마다 급수대가 있어 그때 부터 물을 뿌리며 달린다. 아마도 22.5키로 급수대부터 28.5키로 급수대까지 6키로는 키로당5분30초 페이스로 달린거 같은데 실제는 안 그랬다. 4시간30분 페메 약1키로 뒤까지 접근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이후 계속되는 업힐에서는 걷뛰하다가 다운힐에서는 전력으로 달려 보는데 거리가 줄어드는 느낌이 없다. 시내구간에서 걷고 있는 대전철인회 후배를 만나 서로 독려하며 뛴다. 더위에 지친 모습이다. 제한시간내에는 드가야재...꾸역꾸역 거리를 좁혀 골인. 내 가민이 4시간56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무척이나 길게만 느껴졌던 42키로..소백산마라톤!!!
주로에서 물을 너무 뿌려 한기가 돌았으나, 안동휴게소에서 뜨끈한 국밥한그릇으로 피로가 모두 풀렸다.
첫댓글 체력이 부럽습니다.
주말에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