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그렇게도 싫었던 작곡밥들...
6월 하순경에 이웃에서 수수를 심고 남았다고 수수 모종을 주셨답니다.
콩밭 가장 자리에 수수를 옮겨 심고 풀을 한번 메 주었지요.
훌쩍 커버린 수수를 보니 대견스럽더라고요.
수수에 알맹이가 생겨 여물어 가고 있는 게 보이지요.
익은 수수대를 잘라서 털어 말렸답니다.
쌀방아 찧듯 도정하는 거와는 기계가 달라 다 있는 게 아니더군요.
수수는 찰수수와 메수수 두 가지인데 찰수수는 떡을 만들 때 수수경단이나 수수부꾸미 같은 일반적인 음식에 많이 사용되지요.
수수떡도 해 먹고 수수밥도 해 먹을 생각에 기대가득이었지요~
도정한 수수를 물에 씻어서 물에 불렸답니다. 수수가 더 부드럽고 차지겠지요.
수수의 떨떠름한 맛이 없어진다네요.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합니다.
수수는 감기와 기관지 폐렴에 효과적이어서 약차의 재료로 쓰이기도 했답니다.
수수를 넣은 밥~
밥에 넣어 먹는 혼반용으로 쓰이는데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남편은 수수를 더 넣지 그랬냐고 하네요.
수수 팥 경단도 만들어 봤어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게 경단이잖아요.
제가 떡 만들기를 배운 적도 없지만 쉽게 생각하여 자주 만들어 먹었던 이유가 자주 접했던 떡이었기 때문입니다.
돌 상에 빠지지 않고 올리는 떡이었으며 그중에 울 친정어머니도 한 분이셨거든요...
불린 찰수수를 분쇄기에 갈아주고 찹쌀가루가 있어 섞어서 다시 한번 갈아주었는데
소금 간을 하고 따뜻한 물로 익반죽해서 새알심보다 약간 크게 동글동글 빚어줍니다.
단맛을 좋아하시면 설탕을 넣어주면 되고요.
팥을 한번 삶아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삶아 주는데 팥고물로 사용할 거니까 물기 없이 고슬고슬하게 삶아서 팬에 한번 볶아 수분을 날려보냅니다.
경단 고물이나 시루떡 고물로 사용하려면
예쁜 경단도 뜨거운 물에 익힌거라
잘 삶아진 팥을 절구에 넣고 방망이로 찧어 부셔주어 고물로 적합한 가루로 만들어 줍니다.
팥고물에 단맛을 가미해야 좋더라고요.
냄비에 물이 팔팔 끓었을 때 동글게 빚은 경단을 넣어서 물에 둥둥 떠오르면 찬물에 입수~
만들어놓은 팥고물에 굴려가며 옷을 입혀 주면 됩니다.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햇 수수로 만든 수수 팥 경단이에요.^^
흔히 혼반용으로 사용되는데 구수한 맛이 좋아 죽이나 떡에 사용해도 잘 어울립니다.
찹쌀가루와 수수 가루가 어우러져 익반죽하여 동그랗게 경단으로 빚어 팥고물을 솔솔 묻힌 수수팥떡 하나 쏙~
수수는 예로부터 잡귀를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복되고 귀한 곡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붉은 수수경단에 붉은 팥을 묻혀 먹으면 액을 면하고 어릴적 울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던 것으로 믿어봅니다.
올봄 먼 소풍길 떠나신 울 친정어머니가 많이 보고 싶어집니다.
자식 사랑의 떡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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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쵸니 원문보기 글쓴이: 쵸니
첫댓글 저희 어머님도 어릴적 장남인 내 생일엔 수수떡을 해주셨습니다..다른 형제들 보다 나를 제일 챙기고 위해 주셨어요..지금 까지 크게 아픈데 없이 지내오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돌아가신 어머님 위해 절에가서 천도제 한번 못 올려주고 있습니다...윗 글을 읽으니 다시 한번 어릴적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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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항상 부지런 하시고 솜씨도 좋으시고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藥師如來佛 藥師如來佛 藥師如來佛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블.나무아미타블.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