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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현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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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無渡河(공무도하) |
그대여, 물을 건너지 마오. [네이버 지식백과] |
<배경설화>
곽리자고가 새벽에 일어나 배를 저어 갔다. 그때 흰 머리를 풀어헤친 어떤 미친 사람[白首狂夫]이
술병을 들고 어지럽게 물을 건너가고, 그 아내가 쫓아가며 말렸다. 그러나 그 남자는 아내의 말을
듣지 않고 결국 물에 빠져 죽었다. 이에 그 아내는 공후를 타며 「공무도하(公無渡河)」라는 노래를
지어 불렀는데, 소리가 매우 구슬펐다. 노래가 끝나자 그녀도 스스로 몸을 던져 물에 빠져 죽었다.
곽리자고가 돌아와 아내 여옥에게 그가 본 광경과 노래를 이야기해 주었다. 여옥은 슬퍼하며 공후
를 안고 그 소리를 본받아 타니 듣는 자들은 모두 슬퍼했다. 여옥은 그 노래를 이웃 여자 여용에게
전해주었는데, 이를 일컬어 「공후인」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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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공무도하가」는 무당인 백수광부가 강물에 뛰어들어
죽음 을 이기고 새로운 권능을 확인하는 의식에서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공무도 하가」가 주술적 효험이 붕괴됨과 함께 이전의 그 신성하고도 숭고한 질서가
불신되기 시작 하던 신화시대 말기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설도 가능하다.
한편 그와 아내의 죽음은 모태회귀(母胎回歸), 낙원(樂園) 세계로의 회귀, 그리고 뒤따라
익사한 아내와의 영원 한 사랑 도모 정도로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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