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월영교(상아동) 벚꽃길 벚꽃 만개 모습 <경북도청 제공>
영성 훈련(5) 안개 훈련 (약 4;13-17)
영성은 거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혹독한 훈련을 통하여 형성됩니다.
영성 훈련중에 가장 어려운 훈련 중에 하나가 안개 훈련입니다.
인생은 나그네요, 안개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훈련입니다.
수수께끼입니다.
“아침에는 네 발로 걸어 다닙니다.
점심때는 두 발로 걸어 다닙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네 발로 걸어 다닙니다.
이 짐승 이름은 무엇인가요?”
이렇게 수수께끼를 낸 이는 스핑크스라는 괴물입니다.
이 괴물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 질문하여
대답을 못 하면 그 자리에서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오디푸스가 대답을 하였습니다.
오디푸스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아버지인줄 모르고 죽였습니다.
어머니를 어머니인 줄 모르고 결혼하였습니다.
세상을 혼란스럽게 살아간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 수수께기의 대답이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태어나면 손발로 기다가 두 발도 다니다가
지팡이 잡고 다니다가 죽는 존재가 바로 사람입니다.
야고보는 우리를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들으라. 너 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야고보는 우리 인생은 다 안개같다고 말했습니다.
안개는 잠시 있다가 사라집니다.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가
내일을 자랑한다면 얼마나 우스운 것일가요?
안개는 내일을 자랑하면 안 됩니다.
안개에게는 내일이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야고보는 우리도 안개같은 인생이니까
내일을 자랑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내일은 가능성이지 현실이 아닙니다.
내일은 있을 것이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일은 내일이지 오늘이 아닙니다.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테러리스들이
미국 쌍둥이 빌딩을 비행기가 폭파시켰습니다.
그런데 이 쌍둥이 빌딩에 대하여
이런 안타까운 뒷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 유명한 부동산 업자 한 명이 있습니다.
그는 유명한 빌딩을 소유하는 것을
유일의 취미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유명한 건물들을 자기 소유로 만들었습니다.
대단한 집념을 가지고 목표하는 것을
기어코 이루고 마는 찰거미리같은 사람입니다.
그는 뉴욕에서는 가장 유명한 건물중에 하나인
쌍둥이 빌딩도 소유하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런데 팔지 앉았습니다.
그 부동산 업자는 그 뜻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애쓰고 노력하다가 99년 동안 빌리기도 하고
임대료 32 억불을 지불하였습니다.
약 4,000억원입니다.
그리고 6주 후에 그 빌딩은 푹파되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은 잠간이고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 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이란 두지 말라.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인생은 벌거숭이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가
유행가 가사입니다.
마치 성경 진리를 대변하는 것같습니다.
유행가이면서도 찬송가같은 유행가입니다.
인생은 나그네라고 베드로는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벧전 1 ; 1 - 2)
인생은 안개와 같이 잠간이라는 것을
훈련받은 사람들은 이런 영성으로 살게 됩니다.
1. 미래에 살게 되는 영성
인생은 안개와 같고 이 세상은 잠간이라는 것을
훈련받은 영성의 사람은
오늘에 살지 않고 내일에 살게 됩니다.
영원한 것을 위하여
영원하지 않은 것을 포기할 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말했습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모세는 그 좋은 궁중을 버리면서 말했습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 11:24-26)
바울은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기에
하늘 시민권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빌 3 ; 20 - 21)
이 세상은 잠간이고 안개와 같은 인생인 것을
철저히 훈련받은 사람은 영원을 바라며 살게 됩니다.
이 세상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인도 유패니 셔드 기도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허무에서 진실로 우리를 인도하소서.
어둠에서 빛으로 우리를 인도하소서.
죽음에서 영생으로 우리를 인도하소서.“
예수믿다가 잡혀 사형대 위에 올라가는 크리스챤이
옆에 울고 있는 친구에게 시계를 빼주면서 말했습니다.
“나 시계 필요없네.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가네.”
2. 반항적인 영성
인생은 안개와 같다는 것을 훈련받은 사람은
이 세상에 대하여는 반항하는 영성을 지니게 됩니다.
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빠지지 않습니다.
동굴속에 들어가서 오랫 동안
깊은 도를 닦은 구미선인(久米仙人)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깊은 도를 도를 오랫동안 닦았는 지
구름을 타고 비행하는 도의 경지에 들어갔습니다.
하루는 구름을 타고 가다가
개울에서 빨래하는 여인의 허벅지를 보고
음란한 마음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구름타는 도가 약해지면서 떨어졌습니다.
그 여인과 결혼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을 이긴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많이 가지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은 높이 올라가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은 될 수 있는 대로 편안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안개와 같이 잠간 사는 인생임을
아는 사람은 성숙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거절하고 반항할 수 있습니다.
프란시스가 환상을 보았습니다.
넓고 물살이 센 강을 건너는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잔뜩 짊어진 사람들이
순식간에 떠내려가서 죽었습니다.
강을 3분 1 정도 지났을 때
또 사람들이 물에 휩쓸려가 죽었습니다.
가운데 들어섰을 때 거의 다 죽었습니다.
빈 몸으로 건너는 이들은 모두 헤엄쳐 건넜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거절하고 청빈하게 산 사람들은
세상을 이길 수가 있습니다.
어느 스님 이야기입니다.
“하루에 한 가지 버리기”를 작정하였습니다.
매일 무엇인가 하나씩을 버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다 버리고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선물받은 난초 두 화분이 있었습니다.
매일 물을 주고 거름을 주며 길렀습니다.
어느 날 다른 절에 가서 자게 되었습니다.
난초에 물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난초가 말라 죽는 것만 같았습니다.
스님은 돌아와서
그 난초를 다른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모두를 비웠습니다.
성녀 테레사는
수도원 건물을 잘 짓기를 거절하였습니다.
하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딸들아! 이같은 건물은
세우는 그 날 무너지기를 기도한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야 할 돈으로
화려한 건물짓기를 나는 싫어한다.”
미국 어느 목사님은 교회건축용으로
쌓아 놓은 시멘트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었습니다.
이것이 안개와 같은 인생이라는 것을
훈련받은 사람들의 영성입니다.
3. 고독을 이기는 영성
이 땅은 안개같은 인생이요,
영원한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확실하게 훈련한 사람은
고독을 이기는 영성을 소유하게 됩니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며
그렇게 훈련받은 사람은 결코 고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독할수록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시온메가 기둥위에 방 하나 만들고 37년 동안
밖으로 나오지 않고 살았다는 것은 기적중에 기적입니다.
하나님이 지켜 주시지 않으면 결코 그렇게 살 수 없습니다.
이를 기둥 수도사라고 말합니다.
재일 교포 승호석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자기 방에 죽을 때 들어갈 관을 미리 사 놓았습니다.
그리고 한번 들어가면 30일 안 나오고 단식하며
인생을 생각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죽기 7년 전에
자기 장례식을 미리 치러달라고 하였습니다.
장례식 치루고 죽었다고 치고 살았습니다.
관 한쪽에는 유리 창을 만들었습니다.
찾아 오는 사람들과 그 곳을 보면서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는 사람들에게마다 이야기하였습니다.
“자네도 관을 가지고 있나?
조용히 생각하기에는 안성맞춤이고
앞으로도 필요할 테니 하나 사두게.”
부산 안토니 신부도 특이한 사람입니다.
성당 제단에 관을 놓고 주일 낮 설교를
관속에 누워서 성도들에게 설교하였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들 영향을 받고
관을 만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도중에 그렇게 하고 싶어서
2013년 관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서 종종 자면서 기도하였습니다.
죽음 앞에 엄숙하여지고 싶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뒤로 하고 죽는다고 생각하면
집착도, 욕심도, 소유도 다 초월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책을 통화여 이런 사람을 발견하였습니다.
2016년 이스라엘 수도원 91 곳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큰 은혜였습니다.
그 중에 인상깊은 수도원이 있습니다.
야곱의 우물 수도원입니다.
예수님이 우물가의 여인과 대화를 나누셨던
그 우물을 중심으로 수도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수도원장을 만나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여기 저기 안내해주었습니다.
수도사는 자기 혼자뿐이라고 했습니다.
75살인데 지금 35년째
이곳에서 수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나에게 두 가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는 벽에 난 총탄 자국이었습니다.
그 총탄 자국을 보여주면서 말했습니다.
“이 곳은 온통 무슬림지역이라 공격이 심합니다.
무서워서 수도사들이 오지 못합니다. 혼자입니다.
전 원장은 그들이 껍질을 벗겨 죽였습니다.
제 전임 원장도 잡아서 묶어 놓고
도끼로 목을 찍어 죽였습니다.”
총탄 자국을 보고 나서 우리를 데리고 조금 걸었습니다.
벽에 모자이크한 자기 얼굴 사진이 선명히 보였습니다.
그리고 관이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내가 죽으면 여기 들어갈 것입니다.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비장한 각오로 그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심각하게 관을 바라보자 다시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 죽게 되겠지요.”
우리 일행은 모두 야곱의 우물가로 갔습니다.
내가 두레박을 내렸습니다.
족히 30m는 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우물 안은 어두워서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참 도르래를 돌렸습니다.
물 한 두레박이 올라왔습니다.
맑은 물이었습니다. 마셨습니다.
예수님이 마셨던 물입니다.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마셨습니다.
시원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우물가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4:13-14)
주님으로부터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받아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원장님은 온통 회교 지역에
이 수도원 하나가 복음을 지키며 우뚝 솟아 있었습니다.
수도원은 목숨을 걸고 복음을 지키는 간성이었습니다.
이 수도원마저 없어진다면
이 땅에 복음은 발붙일 곳이 없어질 것입니다.
관을 만들어놓고 죽음을 각오하고
복음을 지키는 원장님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수도원은 생명을 걸고 복음을 지키는 간성이었습니다.
이 수도원마저 없어진다면
복음이 발붙일 곳이 없어집니다.
관을 만들어 놓고 죽음을 각오하고 고독하게
복음을 지키고 있는 원장님에게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5병2어를 내놓은 어린아이 한 사람 때문에
5천명이 광야에서 배불리 먹고 12바구니가 남았습니다.
아담 한 사람 때문에 온 인류가 죄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 한 분 때문에 온 인류가 구원 받았습니다.
요나 한 사람 때문에 니느웨성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았습니다.
엘리야 한 사람의 기도가
3년 6개월 동안의 가뭄을 그치게 했습니다.
야곱의 우물 수도원장 한 분 때문에
이 지역에 복음의 뿌리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안개 영성을 가진 사람은 고독을 이길 수 있습니다.
도리어 고독을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거룩한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4. 종합적인 영성
안개 영성을 가지고 살면서 이 땅은 잠간이라는 것을
훈련받은 사람은 종합적인 영성을 지니게 됩니다.
어느 환자가 병원에 가서 진찰 받고 잇었습니다.
조금 후 의사가 말했습니다.
“비타민 C가 부족하네요.”
조금 더 진찰하더니 말했습니다.
“비타민 D도 부족하군요.”
조금 후 “비타민 A도 부족하구요”라고 말하니까
환자가 소리질렀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줘요. 종합 비타민 먹으라고.”
종합 비타민에는 모든 비타민이 다 들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안개 영성 속에는
모든 신앙생활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이런 영성을 가진 사람들은 전도하게 됩니다.
기도하게 됩니다.
봉사하게 됩니다.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는 의사가 되기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정치가가 되려고,
사업가가 되려고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천국가기 위하여 태어났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하여 이 땅에 왔습니다.
기독교인의 성공은 성취가 아니라 거룩입니다.
성 프란시스 수제자는 글라라입니다.
우리나라에 글라라 수도원이 6곳에 있습니다.
글라라는 스승 프란시스를 가끔 초청하여
수도사들이 그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프란시스는 늘 설교할 때 원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섰습니다.
재를 자기 머리와 얼굴에 뿌리며 말했습니다.
“모든 것은 먼지다. 모든 것은 재다. 나도 먼지요 재다.”
수도사들과 인사도 나누지 않고 돌아 오곤 하였습니다.
죽을 때 알몸으로 맨 흙위에 뉘워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를 둘러싼 이들에게 말했습니다.
“형제여! 재를 가져다 다오.
그리고 그것을 이 몸에 뿌려다오.”
형제가 접시에 재를 담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프란시스 몸에 뿌렸습니다.
온 몸에 재를 뿌리고 나자
프란시스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나도 티끌과 재로 되어 버리겠지!”
그리고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형제들이
<태양의 노래> 의 마지막 절을 불렀습니다.
우리 형제 죽음이여
살아 있는 자는 벗어 날 수 없는
시간속의 죽음이 주여, 당신을 찬미합니다.
죄 가운데 죽는 자는 화있을진저
은혜안에 쉬는 자는 복이 되도다.
제2의 죽음이 그를 해치치 못하리니
1226년 10월 3일
프란시스는 노래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의 영혼은 주님 품에 안겼습니다.
앗시시 언덕에 사형장이 있었습니다.
자기를 그 곳에 묻어 달라고 유언하였습니다.
그래서 죄수들과 함께 묻혔습니다.
후에 그 곳에 성 프란시스 성전이 세워졌습니다.
가장 악한 자리가 가장 거룩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안개 훈련은
고독을 이기게 하는 효과적인 영성훈련입니다.
인생은 잠간입니다. 안개와 같습니다.
신학교 동창중에 벌써
하나님 앞으로 간 친구가 10명 정도 됩니다.
제천 동창은 그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서울로 오는 고속도로 카드를 주었습니다.
“강 목사 이 카드로 고속도로비 내.”
감사하다고 받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카드로 장례식에 내려갔습니다.
동창 친구 한 명은 교회에서 사다리를 타고 오르다
떨어져 뇌진탕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당황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안개처럼 잠간 살다가 천국으로 갑니다.
그런 것을 확실하게 아는 영성을 훈련받으면
종합 비타민 먹은 것처럼 초연하게 살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면
자기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삽니다.
베드로는 말하고 있습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내가 아는 교회 목사님 교회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신랑 신부가 성대한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수많은 하객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신랑신부는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비행장으로 가다가 교통사고로 둘 다 죽었습니다.
불과 한 시간 전만 하여도 행복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잔치 음식이 장례 음식이 되었습니다.
결혼 하객이 장례 참석자가 되었습니다.
결혼 축의금이 장례비용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안개입니다.
그렇기에 안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안개 영성이 됩니다.
닉슨 대통령 보좌관 중에
미국인이 다 알고 있는 유능한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고든 리리입니다.
그는 자랄 때 무거움을 많이 타는 소심한 어린아이였습니다.
그는 강한 사람이 되겠가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든 리리는 한번 결심한 것은 머리가 두 쪽 나도
그대로 해내고 마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는 그는 <하면 된다>는
강한 의지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강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고든 리리는 자기를 스스로 강한 사람으로 훈련시키려고
일부러 잔인한 행동으로 자기가 자기를 훈련시켰습니다.
한번은 쥐 8 마리를 잡아서
일부터 전기로 구워 죽이는 잔인한 훈련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강한 면을 기르려고 일부러 비행기를 타고
하늘가르며 나르는 비행기 조정사가 되었습니다.
FBI 수사 요원으로 들어가서
어려운 수사를 과감하게 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변호사가 되어 엄격하게 법으로 다스리기도 하였습니다.
고든 리리는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그대로 해내고야 하는 불사조같은 인간이었습니다.
그 앞에는 못 할 일이 없고 두려운 것이 없었습니다.
이 세상에 무서운 사람이 없었습니다.
세상이 자기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같았습니다.
드디어 그는 닉슨 대통령 최 측근 보좌관이 되었습니다.
나라를 움직이는 최고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닉슨의 워터 게이트 사건으로
22년 징역형을 받고 감옥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 찰슨 콜슨이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기를 권하였습니다.
그는 한 마디로 거절하였습니다.
“무슨 소리하는 것이냐? 그런 말은 다시 하지 말아라.”
찬 바람이 돌 정도로 짜르는 통에
두 번째 말을 붙이지 못 하였습니다.
그는 정치적으로 풀어졌습니다. 4년만에 출감하였습니다.
감옥에서 나오자 말자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엄청나게 돈을 벌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다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든 리리는
데이브 래터맨 토크쇼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래터맨이 물었습니다.
“우리가 죽으면 어떻게 될 가요?”
이 말을 들은 그는 생각도 없이 퉁명스럽게 대답하였습니다.
“죽으면 뭘 어떻게 됩니까? 썩어서 벌레 먹이가 되지요.”
그 후 고든 리리 마음속에서
이 질문이 자꾸만 생각나며 그를 괴롭혔습니다.
“우리가 죽으면 어떻게 될 가요?”
“우리가 죽으면 어떻게 될 가요?”
며칠 후였습니다.
어떤 성도가 성경공부에 초대하였습니다.
리리는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자기를 초청한 부부의 인품에 감동이 되어
가서 구경만 하리라고 생각하고 성경공부 모임에 갔습니다.
공부하러 가서 그는 솔직하게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나는 하나님은 안 계시다고 믿고 있습니다.
나를 설득시켜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 노력은 하지 마십시오.
분명히 선언하지만 나는 무신론자입니다.
나는 이 분이 좋아서 한번 참석한 것뿐입니다.”
그러나 리리에게 극적인 변화가 왔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데 예수님이 내 죄를 짊어지러 오셔서
내 죄를 짊어지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이 믿어졌습니다.
성경공부를 마치고 그는 외쳤습니다.
“여러분이 믿거나 말거나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 후 리리는 <의지>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말했습니다.
“내가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하나님의 뜻과 내 뜻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는 그 후 순간 순간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종말론적으로 살았습니다.
아주 극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안개 훈련을 단단히 받았습니다.
-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의 보혈의 강단 중에서
출처 :평화&쉼원문보기▶글쓴이 :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