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판단 [내일의길]
요즘들어 제가 고려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1. 총자산 대비 매출액...(일단 평균치는 1정도더군요...부채비율이 100%인 회사라면 자기자본 대비 매출액은 2배 정도 나오겠죠?)
2. 매출액 대비 이익율(영업이익율로 봐도 좋고...경상이익율로 봐도 좋고..각자의 기준으로...)
결국 기업의 초과이익이란 이 두개이고...이게 적절히 결합되야죠...
즉...쉽게 말해서...1이란 소비자들의 수요에요... 소비자들이 많이 팔아주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 유형자산 대비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어요...즉 같은 공장설비로 많이 찍어내도 된다는 거죠...
2라는 것은 마진이거든요... 즉 제품 자체가 브랜드력이 있어서 소비자들이 이 회사 제품에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는 거죠...
가령 농심의 초과이익을 볼까요?
농심은 마진이 높지 않아요...한 7%라고 보면 사실 금리수준을 겨우 넘기죠.. 이것만으로는 전혀 매력 없는데요...
유형자산 대비 매출액 수준이 높냐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총자산이 1조 조금 넘고 매출액도 그정도입니다.
다만 이 회사는 부채를 어느정도 가치고 있기 때문에 자기자본 대비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이익이 나오고 있다고 봐야겠죠...
이마트의 경우를 살펴볼까요?
총자산 3조 조금 넘는 수준에 매출액은 그의 두배인 6조가 넘는 수준이죠?
현대백화점이 2조 총자산으로 2조 매출을 올리고 있고...롯데가 6조 자산으로 6조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과 비교될 수 있어요...
쉽게 생각하면...같은 유형자산으로 남들의 2배의 매출이 생기고 있어요...
이걸 해석해내야 하는데..저는 2가지로 보죠..
일단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이 투자효율성이 무척 높다는 거에요...
일단 싸게 짓고..쓸데없는 짓 안한다는 내부적인 경쟁력과 함께...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준다는 소비자들에 대한 인기가 그 원인이 되는거죠..
이제 마진의 문제인데...이 회사는 유통업체죠?... 전통적으로 유통업체 마진은 좋지 않아요...
보통 5%를 기준으로 5% 이하이면 보통업체고...5% 이상이면 초우량업체라고 판단하는데요...
신세계는 7%정도의 마진이 나옵니다. 잘하고 있다는 거죠...
그럼 이제 신세계의 투자가치를 볼까요?
유형자산 대비 2배의 매출액이 나온다 * 매출액 대비 7%의 이익이 나온다= 유형자산 대비 14%의 이익이 나온다!!!
지금은 저금리 시대죠... 금리 6%로 잡으면... 이 회사는 수익금을 재투자하면 수지가 맞는다는 계산이 서는 거죠...
이 회사가 총자산인 3조를 자기자본만으로 굴린다면 14%정도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뿐이지만...3조중에 1.8조는 부채로 굴리고 있어요... 합리적으로 돌아가고 있는거죠...
다만 저금리 상황과 더불어 이마트의 강점이 나타난 것에 주의해야겠죠...
하지만 저금리 상황은 그리 쉽게 끝날것 같지는 않군요...
이마트의 위험요소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판단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낙관적입니다.
신세계는 소비자 선호도로 초과이익을 얻고 있을까요? 네...얻고 있어요...
다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마진 부분에서가 아니라... 유형자산 대비 매출 부분에서 얻고 있어요...
즉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지는 않지만...(싸니까 이마트 오는게 아니겠어요? ^^ )
소비자들이 더 자주 이마트를 찾고 있다고나 할까요.. 인기 때문에...
음..세번째로 타임의 예를 들어볼까요?
이 회사는 사실 놀라운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실제적인 유형자산 대비 수익율은 대단하죠...
이 회사의 총자산은 약 1250정도 될거구(그냥 러프하게 예전에 계산해놓은 데로 써봅니다)
부채는 약 250정도 되겠죠.. 즉 자기자본은 1000억 정도인데요...
이 자기자본 1000억중 실제 영업에 활용되지 않는 자산이 약 700억은 될거라고 봐요...
즉 이 회사는 총자산 550억에 자기자본 300억 정도로도 유지가능하겠죠. 이 정도로 영업이익이 대충 200억 정도 나온다고 계산해도 될거구요..(이번에 순익이 저를 쇼크속에 빠트렸지만요...한번 재검토를 해봐야겠죠) 총자산 550억으로 영업이익이 200억이 나온다니!! 이 회사는 벌어들인 수익을 재투자만 하면 36%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가? 라고 놀랄수도 있지만.. 딱 잘라 말하자면 못내요...^^ 다만 롯데나 현대, 신세계가 백화점투자를 계속하면... 더부살이로 규모가 커질수는 있겠죠....
이 회사가 수익성이 높은 이유는..
1의 측면에서 유형자산 대비 수익성이 높은 측면이 있지만....이건 백화점과 한섬에 더부살이 하기 때문에 그렇구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대단한 강점이 될 수 있죠..
2의 측면에서 매출액 대비 마진의 경우...확실히 대단한 사업이죠...
다만 이 1과 2의 측면에서..(소비자들의 구매빈도나.. 가격결정력 부분에서)...눈여겨 봐야 할것은...
타임의 옷들의 수요계층이에요.. 한섬 자신들이 잘 알듯이(잘 알아서 성공했듯이) 타임과 마인은 타깃이 뚜렷합니다. 즉 수요층의 클래스가 정해져있어요... 타임의 경우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커리어우먼층이고...마인의 경우 20대 초반에서 후반까지의 부자집 따님이죠..^^ .. 과연 이들의 경제적 위치가 앞으로 좋아질지 나빠질지...또는...이들의 계층적 저변이 넓어질지 좁혀질지가 옷의 수요를 결정하는데 중요요인이 될거라고 봐요.. 저는 낙관적으로 보죠..
하여간.. 이 회사는 브랜드력을 제대로 이용하고 있어요... 즉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른 초과이익을 내고 있다는 거죠....
다만 지금 주가수준에서는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해주는 것이 아무래도 주주입장에서 좋아보여요...
이런 회사는 주주정책에 따라서 주식가치가 무척 커질수 있는데 안타깝네요..
다만 사업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저자 : 내일의길 날짜 : 2002.10.30 17:28 게시판 : 백만장자클럽
Re: 아이디어는 동일한 것 같은데... [버펫칭구]
사용하는 툴은 조금 차이가 있네요...
저는 총자산 대비 매출액 대신에 재무제표상의 유형자산과 이익을 비교합니다...
어떻게 보면 내일님의 1과2를 합해둔 결과가 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총자산에는 현금성자산과 투자자산도 포함되어 있으니 순수한 의미에서 그 기업이 유형의 자산(토지,건물,기계류 등)을 얼마나 잘 사용하는가에 대한 판단이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이렇든 저렇든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 같군요...
저자 : 버펫칭구 날짜 : 2002.10.30 22:42 게시판 : 백만장자클럽
^^ [내일의길]
저도 그렇게 보기는 하는데요...
다만 회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현금도 유형자산에 포함시키고요.....
그러니...정말 필요없는 자산 빼고는 유형자산이라고 봅니다.(버펫칭구님도 비슷하게 구하실 듯)
러프하게 총자산이라고 한 이유는... 왠만한 기업들이 남아도는 현금이 없어요...
다만 예외적인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요.... 계산에서도 밝혔듯이...
이마트와 농심은 거의 남아도는 현금 없다고 보고 총자산 기준...
타임은 남아도는게 많아서 유형자산 기준으로 본거죠....
저자 : 내일의길 날짜 : 2002.10.31 10:25 게시판 : 백만장자클럽
기업가치 판단2 [내일의길]
결국 지속적인 초과이익을 내는 회사를 찾는게 투자자들이 할 일이죠...
1의 기준에서 유형자산 대비 매출액이 계속 큰 수치를 보일 회사를 고르는 거죠..(즉 소비자 수요가 많다는 거에요... )
2의 기준에서 보면 높은 마진을 향유해야겠죠....
이 두개를 고루 가지고 있는 회사를 찾기는 참 어렵지만...만약 찾게된다면...대단한 투자기회를 잡았다고 봐도 무방할것 같아요....사실 한가지라도 강점이 있는 회사가 몇 안되요....(실제로 국순당의 경우...이 두개를 만족하는 사업이었죠..앞으로 어찌 될지는 두고보려고 해요...)
사실 현재 수치로만 보면 많이 찾을수 있지만.....진실로 문제는 앞으로도 이 두개의 강점을 지속할 수 있느냐의 여부죠...
저자 : 내일의길 날짜 : 2002.10.30 17:28 게시판 : 백만장자클럽
출처: 워렌버펫,벤저민그레이엄 연구모임(http://cafe.daum.net/buff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