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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초된 여수 범선 코리아나호 승선원 38명을 여수해경이 구조하고 있다./여수해경 제공 |
여수 앞바다에서 승선원 38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범선이 좌초돼 긴급 출동한 해경과 민간어선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여인태)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8분께 여수시 화정면 사도 북동쪽 약 500m 해상에서 범선 코리아나호(82톤·기타선·승선정원 72명)가 좌초돼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신고자의 어선을 동원해 승선원 38명(승객 34명, 선원 4명) 전원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나호는 13일 9시께 여수시 소호동에서 원어민 영어교사 동호회 34명을 태우고 출항해 사도에서 1박을 하고 출발항으로 돌아오기 위해 항해 중 좌초됐다.
범선이 좌초돼 기울어진 것을 발견한 어민 추모씨(41·백야도거주)가 여수해경에 신고했고, 여수해경은 신고인에게 신고인 소유 어선을 이용, 구조해 줄 것을 요청하며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여수해경은 코리아나호 선장과 통화해 승선원 전원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탈출이 용이한 안전장소로 승객들을 이동시켜 침착하게 구조에 대비하도록 했다.
코리아나호 승선원 38명은 오전 11시 34분 범선이 좌측으로 35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부상자 없이 신고인 추씨 어선에 18명, 여수해경 경비정에 20명 전원 구조됐다.
해경은 승선원 구조 후 범선 연료유 2000리터 유출을 방지를 위한 에어밴트 봉쇄 등 해양오염 오염방지 조치를 하고 했다.
코리아나호는 물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예인선을 동원해 이초 작업 예정이다.
한편 코리아나호는 국내 유일의 범선으로 중남미 카리브 해에서 활동하던 마약조직 소유의 배였으나 여수 모 조선소에서 수리 중 경매를 통해 현 소유주 정채호 전 여천시장에게 팔려 여수 소호 요트장에 정박하고 있다.
기사원문: http://www.yeosu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8627